반달가슴곰의 눈에 유독 빨갛게 느껴지는건 눈밑의 다크서클 때문일까요? 피곤하면 어깨에 곰이 한마리 붙었다고 표현하는데 이 반달가슴곰은 유독 피곤해보입니다. 곰이 잡고 있는 분홍토끼 인형의 축 늘어진 모습도 무척 피곤해보이네요. 반면 곰 뒤로 보이는 오리의 눈동자는 초롱초롱해보이는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하루를 정리할 시간이 다가오면 몸에서 하품을 내보내며 자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죠. 곰은 오늘 하루 무척 바쁘게 보냈나봐요. 잠자리에 누운 곰의 모습이 이토록 평온해보일 수가 없네요. 반면에 차를 마시는 오리의 모습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연상케하는데 단지 노란 벽지색깔때문일까요?
잠이 오지 않는 오리는 옆집 곰을 찾아갑니다. '심심해'를 외치며 곰과 만담을 시작하네요. 오리의 어떤 질문에도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곰의 표정이 점점 변해갑니다. 톰과 제리 만화영화가 연상되는데요 우리집 두 자매의 모습과도 무척 비슷하네요. 놀아달라는 둘째와 싫다는 첫째의 모습이 곰과 오리의 모습과 닮아 있어요.
곰에게 쫓기다 싶이 집으로 돌아간 오리는 그래도 심심한가봐요. 곰이 품에 꼭 안고 자는 분홍토끼인형도 오리의 목소리에 잠을 깨고 마네요. 각 캐릭터들의 표정을 관심가지고 보니 더 재미있어요.
야식이 먹고 싶은건지 곰의 집 주방을 이리저리 다니며 재료를 찾아내는 오리입니다. 곰의 표정이 아까보다 더 화난 모습이죠? 아까보다 다크서클이 2배는 더 내려온것 같아요.
곰아자니, 북극곰, 조리존, 벤지데이비스, 이순영
얼룩이는 집이 없이 길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입니다. 물론 얼룩이가 처음부터 가족없이 길거리에서 살아온 것은 아니예요.
예전엔 엄마와 두 동생과 함께 사람들이 떠난 낡은 집에서 생활했어요. 툇마루 아래 아늑한 공간이 얼룩이네 가족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였지요. 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떠나가는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얼룩이네 집 담 넘어로 보이는 굴착기의 모습을 보니 동네를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가 봅니다.
외꾸눈에 외눈에 외나무다리를 한 전형적인 해적의 모습입니다. 드넓은 바다에 혼자 서 있는 해적의 모습이 아이의 눈에는 위협적이고 무서워 보인대요. 하지만 엄마의 눈에는 해적의 눈에 조금은 서글퍼보입니다.
부하도 없이 혼자서 바다생활을 즐기는 해적의 모습이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해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순수해보이는 모습이지요. 바다물고기, 문어들과 함께 친구로 지내며 섬사람을 괴롭히는 괴물을 소탕해주는 정의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어느 날 자신의 뱃머리에서 마주하게 된 인어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 해적. 서글프게 울고 있던 인어의 모습이 해적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나봐요. 바닷속 이곳저곳을 다니며 인어를 찾아다니는 해적을 보니 인어에 대한 해적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인어를 찾아 바다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된 해적은 아프고 병든 바다 생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인어도 아픈 것이 걱정되어 이곳저곳을 더욱 찾아다니는 해적. 얼마나 많이 바닷속을 헤매고 다녔는지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어요. 한 장면에 여러 컷의 그림이 들어 있는 구성이어서 시간의 흐름과 장소의 변화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었어요.
민들레 꽃을 품은채 길을 나서는 꼬마흙덩이의 모습입니다. 아기 흙덩이, 나비와 함께 길을 나서는 꼬마 흙덩이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희망에 찬 표정인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요?
나뭇잎 배를 타고 강물을 떠다니게 된 꼬마 흙덩이와 친구들, 거센 물살에 꼬마 흙덩이는 물에 빠지고 말지만 자신이 살기위해 버둥거리기보다 아기 흙덩이와 친구들을 신발에 태워 띄워보냅니다. 작은 씨앗을 품은 아기 흙덩이라도 초록색 땅으로 보내고 싶은 꼬마 흙덩이의 마음이 정말 기특했어요.
책을 읽기전에는 우루과이라는 나라도 생소했고 가난한 대통령이라 일컬어지는 무히카 대통령이란 이름 역시 낯설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고난 후에는 무히카 대통령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무히카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가장 낮은 곳에서 국민과 울고 웃어주는 대통령. 수수한 옷차림에 월급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농장에서 소박한 삶을 살며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는 무히카 대통령은 주변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우리네 할아버지의 모습이예요. 항상 검소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던 무히카 대통령의 연설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명을 줍니다.
오염된 지구를 위해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가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많은 논의가 있지만 사람들은 좀더 발전되고 편리한 사회를 원합니다. 문명을 발전시키고 시장도 세계화되어 편리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인간은 이런 구조를 제어하지 못한체 휩쓸려가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태어난 것인데 주객이 전도되어 문명발전에 자신의 삶을 소모해버리고 있습니다. '가난이란 적게 가진 게 아니라 끝없이 바라고 더욱더 가지려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돌아보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무히카 대통령.
행복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아요. 사회의 발전에 앞서 개인의 행복이 우선시 되는 사회가 만들어진다면 삶의 행복가치는 점점 높아질 거예요.무히카 대통령의 연설이 아이에게는 아직 어렵게 느껴졌나봐요. 그래서 너가 행복하게 지내야 우리가족도 행복하고 주변사람들도 행복하게 지낼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어요. 가장 기본인 나의 행복추구권을 현실 앞에서 잊고 살았는데 어떤것이 먼저인지 생각해보게 됐어요.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은 항상 풍족한 삶을 실천하고 있는 페페 할아버지가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