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꾸눈에 외눈에 외나무다리를 한 전형적인 해적의 모습입니다. 드넓은 바다에 혼자 서 있는 해적의 모습이 아이의 눈에는 위협적이고 무서워 보인대요. 하지만 엄마의 눈에는 해적의 눈에 조금은 서글퍼보입니다.
부하도 없이 혼자서 바다생활을 즐기는 해적의 모습이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해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순수해보이는 모습이지요. 바다물고기, 문어들과 함께 친구로 지내며 섬사람을 괴롭히는 괴물을 소탕해주는 정의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어느 날 자신의 뱃머리에서 마주하게 된 인어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 해적. 서글프게 울고 있던 인어의 모습이 해적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나봐요. 바닷속 이곳저곳을 다니며 인어를 찾아다니는 해적을 보니 인어에 대한 해적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인어를 찾아 바다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된 해적은 아프고 병든 바다 생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인어도 아픈 것이 걱정되어 이곳저곳을 더욱 찾아다니는 해적. 얼마나 많이 바닷속을 헤매고 다녔는지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어요. 한 장면에 여러 컷의 그림이 들어 있는 구성이어서 시간의 흐름과 장소의 변화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