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의 퍼니월드 12 - 나이아가라 폭포로 떠난 짜릿짜릿한 캠핑 여행 제로니모의 퍼니월드 12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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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클럽과 테아시스터즈로 익숙한 테아 스틸턴의 오빠인 제로니모를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어요. 늘 신나는 모험을 재치있는 생각으로 해결해 나가는 스틸턴 가족을 만나게 되다니 책을 받아보기 전부터 무척 설레었어요. 이번 책은 양장본도 아니고 기존의 책들보다는 두께가 얇게 출간되어 여행갈 때나 외출할 때 휴대하기가 편리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제로니모 시리즈는 책의 두께가 두꺼워도 페이자마다 만화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일러스트가 많고 인쇄도 컬러풀하게 되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게끔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정형화된 글자형이 아니라 색깔과 크기도 다양해서 그림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조카인 벤저민의 학교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떠나게 된 제로니모. 수학여행 장소를 착각한 채 벤저민 친구들의 수학 여행비용까지 책임지게 된 제로니모는 생쥐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까요? 제가 제로니모라면 저 상황에 절대 웃음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데 마음 좋은 제로니모는 아이들과 함게 나이아가라 폭포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매일의 여행을 일기로 남겨 여행 이후에도 여행의 경험과 감동을 간직하게 될 여행일기 양식이 있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보통은 여행 다녀온 사진으로 여행의 경험을 기억하게 되는데 여행지에서 먹은 음식들과 아쉬운 점까지 기록하면 다음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해마다 강원도로 여행을 가는데 올해부터는 먹은 음식들과 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일들을 기록하면 다음 해의 여행을 계획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캠핑이 여행의 대세인데 아직 아이들과 캠핑을 경험한 적이 없어 캠핑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과 자연환경들에 대해서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지 자세히는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캠핑 여행시 필요한 것들과 주의 사항, 그리고 준비물들에 대해 알게 되니 다음에 캠핑 여행을 갈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던 캠핑을 굉장히 여유로워 보였는데 캠핑을 위해 텐트를 치고 음식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제로니모를 보니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하고 신기한 일들이 신선한 자극제가 되는 것 같아요.

나이아가라 폭포의 지형과 '안개 속의 숙녀' 전설도 알아보고 나이아가라 폭포가 사람들의 여행지가 된 연유까지 알게 되니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자연도 배우고 근처에 사는 동물들의 종류도 알아보게 되니 그 지역의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단풍나무의 종류가 이렇게도 많은지 몰랐는데 나뭇잎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보니 무척 신기했어요.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제로니모와 친구들을 통해 아이도 느끼는 것이 무척 많은 것 같아요. 제로니모의 다음 번 모험여행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제로니모,나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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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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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오리와 생쥐라니..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사이인 것 같은데 이 셋이 함께라니 무슨 이유인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먹이사슬 관계에서 상하의 위치에 놓인 동물들의 이야기라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을 해보려해도 무표정해 보이는 일러스트 속 동물들의 표정 속에선 이들의 관계와 사건을 유추해 내기가 조금은 힘이 드네요

늑대와 마주치자 도망갈 새도 없이 한 입에 꿀꺽 삼켜져 버린 생쥐.. 늑대를 만났다는 두려움도 느낄 틈도 없이 깜깜한 늑대 뱃속이라니 생쥐의 처지가 무척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생쥐는 늑대의 뱃속에서 오리를 만나게 됩니다. 늑대 뱃속이라는 한 공간에서 만난 오리와 생쥐이지만 상황을 대하는 자세는 무척 다릅니다. 주변이 깜깜해 시간을 알 수는 없지만 오리는 누구보다도 즐겁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잡식성인 늑대 덕에 부족한 물품도 없고 음식도 풍족하고... 거기에 늑대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없는 늑대 뱃속은 지상낙원이 아닐까요? 오리를 통해 자신의 처지에 대해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된 생쥐. 오리의 특별한 생각 덕분에 생쥐는 순식간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생쥐가 됩니다.

늑대의  뱃 속에서 안정되고 풍족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생쥐와 오리. 북적거리며 생활하는 둘 덕분에 늑대는 배탈이 나지만 오리는 그 순간에도 늑대에게 필요한 것들을 요구합니다. 무엇인가 뒤바뀐듯한 상황이지만 항상 약자였던 오리와 생쥐가 늑대보다 더 똑똑하게 상황을 겪어 나가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멋있어 보이네요.

배탈이 나서 신음하는 늑대는 사냥꾼에게 쫓기게 되고 뱃속 생쥐와 오리는 그들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늑대를 돕기로 합니다. 늑대가 사라진다면 둘만의 행복한 보금자리는 영영 사라질 테니까요. 사냥꾼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돌격하는 오리와 생쥐으 모습을 보고 가장 놀란 건 바로 늑대가 아니었을까요? 오리와 생쥐가 늑대를 만났을 때 사냥꾼에게 맞서 싸우듯 돌격했다면 이 이야기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부정적 상황을 긍정적 사고로 전환시킨 오리의 지혜에 박수를 보내야 하는건가?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에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집니다.

생명의 은인인 오리와 생쥐의 소원을 들어주는 늑대. 예쌍했지만 그래도 엉뚱하다 느껴지는 오리와 생쥐의 소원, 그 소원을 들어주고 밤마다 울부짖기 시작하는 늑대의 모습이 조금 애처롭게도 느껴지네요. 기쁨인지 슬픔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의 상황에서 상생하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고 긍정적 사고의 좋은 예를 배우게 될 것 같아요.

늑대,오리,생쥐,발상의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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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4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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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애정하는 100층짜리 집 시리즈가 새로 출간되었어요. 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바다 100층짜리 집까지.. 내가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에 살고 있는 동물,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1부터 100까지 숫자도 알아볼 수 있는 책이어서 엄마인 저도 만족하고 아이도 무척 좋아하는 책이었는데 이번엔 하늘 100층짜리 집이라니 너무 기대가 됐어요. 하늘이라고 하면 구름과 해 정도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이와이 도시오는 어떤 사물들로 100층을 채워나갈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책 표지의 일러스트를 통해 어떤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유추해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아 책장을 넘기는 손이 설레었어요.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추운 겨울날 먹을 것을 찾던 어린 박새 추피가 찾아낸 해바라기 씨 한 톨. 추피는 해바라기씨를 바로 먹지 않고 씨앗을 심어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작고 연약하지만 나중의 일까지 생각하는 추피의 모습이 무척 대견하고 멋져보였어요. 씨앗을 심기위해 헤매던 추피가 방문하게 된 하늘의 집의 구름들은 추피에게 100층까지 올라가면 씨앗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한층 한층 올라가며 만나게 되는 구름, 빗물, 무지개 등.. 10층마다 바뀌는 집 주인들도 재미있지만 각 층마다 생활하고 있는 주인들의 모습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주인을 닮아 특색있는 집모양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어느 하나 눈여겨 보지 않을 수가 없어서인지 아이가 자꾸만 이 책을 들고 오네요. 읽을 때마다 새로운 소품과 집주인들의 행동을 찾아볼 수 있으니 읽을 때마다 새롭고 볼 때마다 재미있는 책이 바로 100층짜리 집인 것 같아요.

구름, 빗물, 무지개는 아이가 예상했던 집주인이었지만 오로라는 예상외의 집주인이었어요. 오로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신기해하고 궁금해했던 것같아요. 오로라, 번개 등 집주인의 특성이 표현된 생김새와 움직임, 생활 모습들이어서 책에 더 잘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층부터 100층까지 올라가 각각의 집주인을 만나본 추피가 마지막으로 만나게 된 해님은 추피의 해바라기씨를 해님만큼 튼 해바라기로 키워줍니다. 100층까지 올라가면서 새싹이 나고 줄기가 자란 추피의 해바라기씨가 열매 맺는 모습까지 보게 되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식물 하나를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지도 알 수 있었어요. 해님만큼 큰 해바라기가 만들어난 수많은 씨앗이 있어 추피는 앞으로 겨울에도 춥고 배고프게 지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아이의 상상력도 키워주고 관찰력과 집중력도 키워줄 수 있는 책이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다음 번엔 어떤 집을 만나러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와이도시오,100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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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미래 에너지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79
윤상석 지음, 강신영 그림, 허은녕 감수 / 예림당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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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새로운 시리즈로 아이들을 기쁘게 하는 Why시리즈의 최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아이들에게 다소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과학이라는 분야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어서 개인적으론 효자책이라고 생각해요. 책 읽기 꺼려하는 아이들도 Why 시리즈는 잘 볼 뿐더러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는 것 같아요. 호기심도 확장되고 여러 분야의 책을 한꺼번에 읽을 수 없을때 아이에게 기분 전환용으로 권해주기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3학년이 되고 과학과 사회 교과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낯선 단어들이 많아서 어렵게 느껴진다고 새로운 교과목에 흥미가 안생긴다고 얘기하더군요. 교과서를 읽어서 아이에게 친숙함을 심어주는 것도 좋지만 교과와 연계되고 관련된 책들을 권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과학 교과 목록에 '에너지' 단원이 있어서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책의 출간이 더 반갑게 느껴졌어요.

아이들에게 전기를 아껴야한다, 분리수거를 해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등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하지만 에너지와 자원이 부족했을 때의 상황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생활에 에너지는 무척 중요한 것 같아요. 아파트 시설 보수로 갑작스레 하루종일 단수가 된 적이 있었는데 전쟁통이라고 할 만큼 자원의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적이 있어서 에너지를 찾기 위해 과거로 날아온 에릭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전기를 아끼지 않고 내 편의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엄지같은 친구들이 많다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던 풍력발전, 수력발전을 비롯해 조류 발전, 파력 발전 등 우리 주변에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무척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쉽게 에너지를 얻어 사용하면 좋겠지만 각각의 발전 방법에는 장, 단점이 존재한다는 것도 박사님과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잘 배울 수 있었어요. 꼼지의 궁금증으로 사고가 확장되고 박사님의 답변이 있으니 어려운 단어들도 쉽게 읽히는 것 같아요.

현재 우리가 얻고 있는 에너지 발전의 다양함을 알아보고 각 발전소의 모습이나 장, 단점, 미래엔 어떤 식으로 변화, 발전될지 청사진도 그려볼 수 있어서 무척 유익했던 것 같아요. 만화형식이지만 학습적인 부분에 전혀 소홀함이 없어서 why 시리즈에 더욱 만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미래경찰에게 쫓기는 에릭을 위해 에너지 자료를 타임캡슐에 묻는 박사님과 에릭의 아이디어가 무척 기발했던 것 같아요. 학습과 흥미 두 가지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책이어서 다음 달 신간도 무척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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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 맛있는 공부 17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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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접할 일이 많이 없다보니 비유나 은유  섞인 말을 이해하지 못해 말 속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에 쓰이는 속담들에  대해 잘 알아두면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속담책이 출간되었네요.  책을 만드신 작가분이 인기 웹툰작가라서 아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하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일러스트와 적절한 상황묘사로 더 좋아하네요.

ㄱㄴㄷ순으로 정리된 속담이 100개나 되는데 낯선 속담들보다는 한번쯤 들어본 속담들이어서 우리가 사용하는 속담의 양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례대로 책을 읽어나려가는 것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 속담들을 골라 읽을 수 있도록 편집되어 더 좋았어요.

찹이, 두야, 모네, 쎄세, 래야, 뽀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닮은 등장 인물들을 보니 더 정겨운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는 종류별의 떡을 닮은 친구들을 보니 왠지 배고파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교훈적이거나 억지스러운 상황에 속담을 맞춘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에 적절한 속담을 가르켜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책제목처럼 읽으면서 바로 속담을 써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웹툰을 읽으면 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책이어서 엄마와 아이 모두 만족스러운 책이었어요.

 

속담,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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