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 점 먹는 햄스터 ㅣ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10
신채연 지음, 김고은 그림 / 해와나무 / 2018년 3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31/pimg_7111961261875838.jpg)
매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치있는 일러스트로 재미있는 책을 내셔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고은 작가님의 일러스트로 눈길을 끄는 책이예요. 제목처럼 햄스터와 받아쓰기를 하는 우리의 주인공 동준이의 눈빛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백점을 먹는 햄스터와 동준이는 어떤 얘기를 해줄지 앞표지부터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31/pimg_7111961261875839.jpg)
초등 저학년이라면 엄마와 아이 모두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바로 받아쓰기인 것 같아요. 까다로운 맞춤법과 띄어쓰기, 읽는 법과 쓰는 법이 다른 한글은 처음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중에 하나예요. 낮은 받아쓰기 점수로 기가 죽은 동준이. 엄마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쓴 편지는 맞는 맞춤법을 찾는 것이 빠를 정도로 엉망이지만 동준이는 자신이 쓴 글이 완벽하다고 느껴집니다. 자음 하나 틀렸다고 다 틀렸다는 건 너무 잔인한 일 아니냐고 되묻기도 하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31/pimg_7111961261875840.jpg)
받아쓰기로 받던 스트레스를 백점맞는 햄스터로 해소해 보려는 동준이. 그만큼 백점이 맞고 싶은 동준이지만 백점 받으려는 방법이 영 엉뚱하기만 합니다. 더구나 동준이가 데려온 햄스터는 동준이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사고를 치고 맙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31/pimg_7111961261875842.jpg)
받아쓰기 할 때 한 글자만 틀려도 다 틀렸다고 하는 것에 불만을 느꼈던 동준이는 햄스터의 이름을 통해 자음, 모음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못쓴 글자 하나가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지 몸소 느끼게 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동준이 같은 생각을 했을텐데 아이들에게 맞춤법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이해시키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엄청 특별한 햄스터의 이름에 얽힌 사건들이 무척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단숨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