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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도 나처럼 글자가 무서웠대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행크 린스켄스 지음, 김희정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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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무서웠대'라는 책 제목을 보고 무슨 책일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난독증에 걸린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놀랐어요. 글자가 종이를 가로지르며 춤추는 것처럼 보여 책 읽기가 어려운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난독증이지만 책을 사랑하는 작가 행크의 마음을 책 속에서 잘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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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하지만 똑같지 않다고 느끼는 친구 행크. 행크에게는 글자가 춤을 추는 것처럼 보여서 글 읽고 쓰는 게 어렵기만 합니다. 친구들보다 배우는것이 어려운 행크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데 친구들과 다름을 몸소 느끼는 행크가 안쓰러워 안아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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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의 난독증은 가족에게도 공감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공감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행크는 좌절하기보다 자신이 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문제에 좌절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다니 행크는 정말 마음이 훌륭한 어린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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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것은 어렵지만 그림을 보며 영감을 얻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는 행크는 정말 멋진 어린이인 것 같아요.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행크를 보며 아이들도 자신이 못하는것보다 좀 더 잘 할 수 있는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난독증은 글을 읽는데 조금 불편을 줄 뿐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주기보다 특별한 영감으로 특별한 세상을 발견하게 하는 것 같아요. 난독증을 극복한 훌륭한 위인들을 보며 아이들도 희망을 갖게 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