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 - 한 권으로 읽는 우주의 역사
이석영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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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심을 가지면서 끊임없이 각종 학술지 논문등에서 자주 거론되던 이석영교수님...

일반인들이 천문우주에 대해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수 있도록 집필한 책이 바로 이 "빅뱅 우주론 강의"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의 21세기 천문우주분야를 이끌어갈 선두주자이면서 세계천문학계를 놀라게 한 이석영 박사가 항상 우주에 대해 어려워 하는 일반인들을 안타까워 해서 일까? 그가 재직했던 대학에서 강의했던 우주론에 대해 이번에는 다소 가볍게 우주에 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책을 선보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우주천문학을 대중화 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 인지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상당히 많다.

우주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번쯤은 꿈을 가지고 공상을 해 본 적이 있을것이다.

우리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분야이기에 그만큼 더욱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로 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책"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한권으로도 우주관이라든지 우주의 생성등 기본적인 것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점은  빅뱅 우주론이 우주를 설명하는 가장 훌륭하고 설득력 있는 이론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가 우주의 일반으로으로 다시 자리매김 해가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그려내는 점이 인상깊었다.

이책을 보면 볼수로 우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은 더욱 커지고 우주의 신비에 대해 감탄을 금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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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김대중 3
백무현 글 그림 / 시대의창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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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다시한번 그이름을 불러보니 가슴이 메여오는 길을 어쩔 도리가 없다.
그분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긴 족적은 어찌 말로 다 설명할수 있을까?
정말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그 역경, 고난 다 이겨내시고 이제는 본인의 임무를 다하셨다는 듯 그렇게 우리곁을 떠나셨다.


 

이책은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중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부터 12.12쿠데타, 5.18민주항쟁, 김대중사형선고등 굵진한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만화로 구성된 책이지만 그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국가가 독재의 그늘에 휩싸여 있을때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까지 받치는 열사 였지만 그의 인품은 소탈하기 그지 없다고 한다.

 

한상진 서울대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성품이 소탈하고 정이 많은 아버지 같다.  그의 전라도 입담과 유머 감각에서 소탈함을 느낀다."
라고 말했으며 그는 인간적인 성품은 사형선고를 회상할 때도 느낄 수 있다.

당시 기억을 회상하기를...

 

"사실 죽는 것은 겁났다.
한참을 고민하다 바르게 살자고 결심했다. 큰 소리는 쳤지만 사실은 살고 싶어 재판정에서 재판관 입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무기징역만 받았으면 했다.

'무'하면 입이 나오고 '사'하면 입이 찢어지게 보일 것 아니겠는가. "

 

인생 최악의 순간을 '남 얘기'하듯 털어놓는 그의 여유에 심각성은 뒤로하고 입가에 미소가 잔잔히 흐른다.

또한 그는 감옥에서 그는 꽃을 즐겨 키웠는데, 그 이유를 말하길...

 

"꽃들의 정직성을 믿는다. 정성을 쏟으면 쏟은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간진해 주는 정직성을." 이라고 말하였다.


얼마만큼 그가 소탈하고 인간적인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대한민국은 나라의 어른을 잃었지만 아무일 없다는 듯 항상 그러하듯 잘 돌아간다.
하지만 그분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지금의 굳건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게 큰 뿌리가 되었음은 기억해야 한다.

 

이제 이 만화 김대중이라는 책을 통해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이 나라에 이러한 훌륭한 분이 계셨다는것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만화로 제작되어서 아이들에게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과 현대역사 공부에 제격인 책이 아닌가 싶다.

 

다시한번 김대중 전 태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 시는 고은시인이 마지막으로 떠나는 대통령을 위한 헌시입니다.

 

 

당신은 우리입니다
 
1
당신은 민주주의입니다.
어둠의 날들
몰아치는 눈보라 견디고 피어나는 의지입니다.
몇 번이나 죽음의 마루턱
몇 번이나 그 마루턱 넘어
다시 일어서는 목숨의 승리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자유입니다. 우리입니다.
 
2
당신은 민족통일입니다.
미움의 세월
서로 겨눈 총부리 거두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그 누구도 바라마지 않는 것
마구 달려오는 하나의 산천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평화입니다. 우리입니다.
 
3
당신은 이제 세계입니다.
외딴 섬 아기
자라나서 겨레의 지도자 겨레 밖의 교사입니다.
당신의 고난 당신의 오랜 꿈
지구의 방방곡곡 떠돌아
당신의 이름은 세계의 이름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내일입니다. 우리입니다.

이제 가소서.
길고 긴 서사시 두고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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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약함을 자랑하라 - 절망의 끝에서 나를 살리신 성령님의 음성
이효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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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하느니을 믿는 크리스쳔도 아니고 부처를 믿는 불교인도 아니다.
내 취미가 사진찍기와 책읽기라 요즘도 한달이면 여러권씩 책을 읽는데 어느 순간 이책이 내게 다가왔다.
2주전에 휴일에 친한 누나와 점심약속이 있었다.

누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그날도 예배를 마치고 나와 만난것이다.
우리는 만나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차 한잔 마시면서 즐겁게 이야기에 몰두 했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갈때 무렵, 누나가 내게 책한권을 주는 것이다.
그책이 바로 이책이다.
사실 누나가 몇달전부터 교회가 같이 나가자고 전도아닌 전도를 내게 해오고 있는 터였다.

 

일단은 그동안 해온대로 정중히  교회에 나가는 것을 거절하고 책만 받아와서 잠시 읽어보았다.
아마 누나의 생각은 이책을 읽으면 교회에 나와 하나님을 만나려고 생각이 바뀔것이다 였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아직 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

 

크리스쳔이 아닌 나로서는 썩 내키지 않는 책이었지만 저자가 인생의 고난과 힘든시기를 이겨온 일종의 성공?스토리는 독자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젊은나이에 자신의 아픈 상처를 성공으로 이끌어 낸점은 본받을만 하다..
나라면 과연 어렸을때 입은 3도화상의 상처의 고통을 감내하며 이겨낼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여자라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Yes라고 쉽게 답할수가 없었다..
그녀와 같은 상황에 처해 보지 않고서는 쉽사리 답할수 없으리라...

 

크리스천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고난속의 성공을 이끌어낸  이책이 공감이 가겠지만 무교나 기타 다른 종교인들에게는 약간의 거북함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비난할 생각은 없다.
대부분의 종교인들이 자신이 믿는, 의지하는 신을 통해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교는 부처님께, 이슬람인들은 알라신께 모든 고난과 아픔, 그리고 성공을 파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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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기행 - 선인들, 스스로 묘비명을 쓰다
심경호 지음 / 이가서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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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남효은의 자만을 비롯해 선인들이 남긴 자지(自誌), 자명(自銘), 자표(自表), 만시(挽詩) 등의 글을 모은 책이다.
형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죽은 뒤 자신의 묘비에 새기거나 함께 묻어 달라고 지은 글들이다.
멀게는 800여년 전, 가까이는 지난 세기 초 살다 간 선인들의 글을 골라 엮은 책이라고 볼수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번 태어나면 죽는게 이치이거늘...
지금까지 우리는 죽음에 대해 두려움, 금지시 되는 풍토등 죽음을 입에 담는것을 터부시 했다.
나또한 그렇게 살아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 우리 선인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 그속에서 묻어나는 고뇌와 슬픔등 인간이 겪는 감정을 간접적이나마느낄수 있었다.

삶과 죽음은 서로 분리된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성장하며 쇠퇴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는 죽음에 이르는...
이러한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하나로 연결된 일련의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소중하듯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가 이책에서  "선인들이 죽음을 의식하면서 거기서부터 소생해왔던 삶의 태도야말로 이 시대의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라고 굳게 믿는다"고 썼듯이. 통절한 슬픔, 덧없음과 고독으로 다가오는 죽음의 절대적 존재 앞에서 삶이 무엇인지 한번쯤 되새겨 보게 하는 꾀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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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묻다 - 예술, 건축을 의심하고 건축, 예술을 의심하다
서현 지음 / 효형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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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중에 건축학과에 다니는 친구가 있다..

나또한 학창시절 꿈중 하나가 건축가 였다.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이 한창 지어지던 시점에 그런 거대한 건축물을 봐오면서 실제로 설계도면 비슷한것도 그래 보면서 그렇게 꿈을 키워 갔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뭐 꿈을 이루지 못한것에 대해서는 아쉬운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9월초쯤 그 건축학과 친구네 집에 갈 일이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이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

건축학과 관련된 전공서적이거니 했는데 친구가 말하길 비전공자에게도 꽤 흥미로운 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지고 오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 제목만 봐서는 건축에 대한 다양한 지식 이를테면  유럽의 고딕건축양식, 어느곳에 어떤 양식 등 품위있고 고상한 건축에 관한 교양서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약간 철학적인 면이 가미된 건축 교양 서적이 아닌가 싶다.

이책을 통해 건축은 무엇인가에 대해 작가의 끊은 가치관과 생각등을 통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모습을 역역히 느낄수 있었고
나또한 전공자는 아니지만 이책에 흠뻑 취해 작가의 건축에 대한 생각과 고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나와 같은 비전공자도 건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교양서적으로서 건축과 그 이면에 담긴 건축에 대한 생각 내지는 사상등을 엿볼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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