容疑者Xの?身 (文春文庫) (Paperback)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文藝春秋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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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疑者Xの獻身" 내가 처음으로 일어 원서를 읽었던 책이다.
그당시에는 한창 일본어 공부에 열을 올리던 시절이었고 영어보다는 일본어 공부가 더 쉬웠기에 만만히 보면서 선택했던 첫 일본원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베짱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3년전에는 일본에 단기유학을 갔을때 이책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여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분명 이책은 일본어 초보자에게는 무리가 있는 책이다.

솔직히 그당시에는 책속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기 보다는 순전히 일본어 공부를 위해 일어사전을 찾아가보며 해석에 열을 올리던 시절이었다.
당연히 무슨 내용인지는 관심도 없었을 때였다.
오로지 끝까지 책한권을 해석해 보자라는 심정이 강한 시기였으니까..
그리고 얼마후 유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오자 번역서가 출간되기 시작했고 꽤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용위주로 살펴보기 위해 번역서를 집어 들었다.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말 고마운 존재이다.
그의 책은 언제나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마력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책도 보통의 추리소설과 비슷할것이라는 추측(원서를 읽었을때는 내용도 잘 이해를 못해서)을 처음에는 했지만 완전히 예상을 빗나갔다.
왜냐하면  첫시작이 다른 추리소설과 달랐기 때문이다.
보통의 추리소설은 사건이 일어나고 그에따른 주인공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구조로 짜여져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책은 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은 사건발생 후 바로 독자에게 알려준다.
범인은 바로 '야스코'와 '미사토' 두 모녀이다.
하지만 그 모녀를 너무나 사랑했던 천재수학자 '이시가미'가 모녀를  지키기 위해 완벽한 위장을 한다.
하지만 이시가미의 친구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가 이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쳐 나간다

이책의 묘미는 두 천재수학자와 물리학자의 뛰어난 두뇌싸움을 통한 밀고 당기는 추리적 요소가 일품이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그속의 또다른 반전이 살아있는...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수 없는 그러한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다시한번 3년전의 그때를 회상하며 원서를 집어 들었다.
오랫동안 먼지에 뒤덮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색이 바랬지만 그때의 기분을 회상하며 한장한장 읽어내려가니 막힘없이 술술 익혀졌다.
그때는 일본어 공부를 위해 읽었던 책이지만 이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추리하며 읽어내려 갔던 책이다.
그래도 앞뒤 내용의 매끄러움이나 작가의 심리적인 묘사와 같은 세밀한 부분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번역서보다는 원서를 보는게 좋다는 것을이책을 통해서도 비로서 다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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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 2009-11-3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원서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