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탐구 - ‘좋아요’와 구독의 알고리즘
올리비아 얄롭 지음, 김지선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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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의 사전적 정의는 ‘SNS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많은 팔로워를 보유해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21세기 현재,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그 이상이다. 매출이 급감하던 회사가 알고리즘에 의해 선택받은 영상 하나로 인해 다시 매출이 엄청나게 급증하기도 하고, 인플루언서의 악평 한 마디에 가게 하나가 폐업 직전까지도 가기도 한다. 각종 리뷰 이벤트와 파워블로거들에게 가는 협찬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당연한 현상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영향력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배우자, 자신의 자녀들, 강아지까지 모든 가족 구성원들의 삶을 매분 매초 촬영해 영상으로 제작하고, 기꺼이 자신의 가장 개인적인 정보를 공유한다.

저자 올리비아 얄롭은 인플루언서 업계 중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일하며, 인플루언서과 브랜드 사이의 중개와 소셜 미디어 스타들의 섭외,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우리가 디지털 영향력의 핵심 순간에 도달했다고 표현한다. 10년도 더 전부터 시작된 점진적 진화로, 크리에이터들은 규모를 더 늘렸다고 한다. 전반적인 불안정성, 급속히 성장하는 플랫폼의 역할에 힘입어 인플루언서 산업은 디지털 경제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부문에 속해, 이전의 그 어떤 스타 세대보다도 더 크고 더 빠르고 더 강력한 모습을 띈다. 새 플랫폼과 새로운 얼굴, 새로운 영향력의 형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크리에이터 경제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고 시청자 측은 날마다 축적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온라인 존재의 다음 단계를 마주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저자는 성공적인 인플루언서에게 어떤 마음가짐과 기술이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유튜버를 꿈꾸는 지망생들로 가득한 인플루언서 훈련 캠프에 참가한다. 저자는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브이로그 촬영 도중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인플루언서 사진작가와 인플루언서 코칭 에이전시들을 만나 조언을 구한다. 저자는 그 과저에서 인플루언서 문화에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한다.

환하고 밝고 특색 없는 인테리어와 정돈된 배경, 무심하지만 세련된 패션 등 전 지구적으로 공통된 취향을 담은 브이로거들이 많았다. 이는 상당히 ‘의식적으로 큐레이터 되지만 획일적이고 소비자들에 의해 복제되며 리그램되는 로봇’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저자가 만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은 유명세를 위해 많은 것을 공개한다. 열여섯의 한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자마자 유튜브에 임신 브이로그를 올리며, 출산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올린다. 또한 일상에서 일어나기 힘든 과잉된 상황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는 인플루언서들도 있다. 친구의 차를 망가뜨리고 새 차를 선물하기, 사탕 4.5톤을 주문해 집을 가득 채우기 등 과잉, 일시성, 일회용성의 사이클에 의해 촉진되는 관심 경제를 창출한다.

과잉 경제로 쌓아 올려지는 인플루언서 산업 생태계를 막을 수 있는 규제는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없어 보였다. 규제에 의한 견제와 균형이 아닌, 경쟁적으로 더욱 과잉 경제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들만 계속되며 불안정한 시스템은 이어져가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인플루언싱이 그 자체로 권력 시스템’이기에 이 권력을 쟁취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단순한 라이프스타일의 공유, 물건을 팔려고 하는 인플루언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는 이들도 많다. 대중성을 목적으로 트위터, 틱톡 등을 이용하는 정부 관료와 대통력 후보자, 사회정의 캠페인을 펼치며 자선기금을 마련하는 공동체 인플루언서, 극보수/진보 사상을 담은 사상적 인플루언서, 다단계 마케팅 사기꾼 등 인플루언서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우리의 유튜브의 알고리즘 추천 측면 바, 틱톡 피드, 인스타그램 탐색 페이지 등의 각종 SNS는 물론, 모바일 인터넷과 여론 이곳저곳에 인플루언서 문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스며들어 있고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얄롭은 인플루언서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현대의 산업, 노동 구조, 사회정치와 그 안에 들어있는 인간의 욕망까지 상세히 살펴본다. 인플루언서가 되어 소득을 늘리는 방법을 담은 책들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인플루언서를 추종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은 채 현대인의 삶과 인플루언서의 관계를 분석한 책은 처음이었다. 인플루언서의 성공도, 폐해에 대한 대안도 내놓지 않지만, 인플루언서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조명해 주면서 우리로 하여금 현 상황을 곱씹어 보게 하는 책이다. ‘정보가 퍼지고 권력이 축적되고 문화가 생산되는 방식의 근본적인 재구축’이 벌어지는 인플루언서의 세계 속에서, 과연 우리가 취해야 할 스탠스는 무엇일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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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 지음, 김태훈 옮김 / 책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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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데일 카네기의 책을 접해본 적 있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책들이 수십 년에 걸쳐 베스트셀러로 자리하고 있으며, 여러 강연들과 매체들에서 책의 구절들을 인용하는 경우도 많다. 나 또한 그의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은 읽어본 적이 있고,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조언들이 도움 됐던 기억이 있다. <성공 대화론>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최근에 대화의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흥미롭게 책을 집어 들 수 있었다.

말하기는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분야와 직종을 불문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말의 기술이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말하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종교인, 기업가, 방송인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발표 과제를 하는 학생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직장인까지, 우리는 매일 말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우리의 가치를 말로 드러내기도 한다.

카네기는 처음에는 대부분 기업인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화술 강좌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들은 당장 업무를 통해 만난 사람들 앞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야 했기에, 카네기는 신속하고 실용적인 강의를 연구하게 되었다. 카네기는 오랜 기간 강의를 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수강생의 사례들을 계속해서 분석하고 연구했으며, 결국 성공적인 소통을 위한 원칙을 고안해냈다. 카네기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15년에 걸친 실험과 연구 끝에 아이처럼 자라난 것’이며, ‘단순한 이론이나 추측에 따른 것이 아니라 수천 명의 경험을 통해 자라나고 개발된 것’이다.


‘화법 교과서’로 불리는 책답게, <성공 대화론>은 말의 내용부터 말하는 이의 발성, 제스처, 마음가짐까지 세세하게 담아냈다. 책은 말 잘하는 공식을 정립하여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예를 들어 ‘자연스러운 연설을 분명하고 생생하게 만드는 특징’을 알려줄 때, 단순히 방향성만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강조해야 할 단어, 목소리의 높낮이, 말하는 속도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 다양한 위인들의 사례와 예시 문장도 쓰여있어 책을 읽으면서 직접 훈련할 수 있게 된다. 각 파트 시작마다 적혀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조언과 경험담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인물들이 경험하며 느꼈던 바가 담긴 진심 어린 조언들이다. 파트의 마지막에는 point로 연설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방법, 청중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방법,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 등 말하기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정리했다.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된 부분은 ‘발성을 좋게 하는 훈련법’이었다. 파트의 마지막마다 단계적으로 방법이 서술되어 있어서 따라 하기 쉽다. 가령 ‘폐의 아랫부분이 계속 늘어나 아래쪽 갈비뼈를 옆으로 밀어내는 것을 느끼며 호흡해라’, ‘숨을 들이마시며 하품을 시작하기 전에 목구멍이 열리고 느슨해지며 그때 하품 대신 말을 하라’와 같이,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발성은 말의 전달력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부분이기에, 발성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 것이 인상 깊었다.

세계적인 기업가 워런 버핏은 한때 청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했지만, 카네기의 수업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삶이 통째로 바뀌었다고 한다. 카네기는 말 잘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걸 넘어서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까지 개선하고자 노력했고, 그 노력이 함축된 책이 <성공 대화론>이다. 책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훈련한다면 우리 또한 말하기를 통해 행복과 성공을 더 빨리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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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 인구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 총정리
전영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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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합계출산율의 저하로 인해 한민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가 하는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2019년 11월 이후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는 설이 제기되는데 코로나 이후 취약한 노인층이 줄어 들었고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인구 감소 현상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도 영향이 없지는 않으나 결국 출생아 수의 급격한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단순히 높은 집값 때문이 아니라 사회구조의 변화나 산업구조와 인재 공급 상의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출산율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 감소의 원인은 급속도로 달리는 우리나라 현상의 문제도 있지만, 선진국 대부분이 겪는 문제로 볼 수 있다. 인구 증가의 축소 국면으로 바뀐 현재는 더 이상 이전의 성공모델로 미래를 진단할 수 없다. 저자는 2차 베이붐 세대로 불리는 1970년 생들의 현황에 주목한다. 경직된 기성세대와는 다른 젊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대로 '요즘 어른'으로 표현되는 현역 인구이라 할 수 있다.

인구변화라는 시대 흐름은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혁신 도전의 퍼스트 펭귄이 될지 혹은 인구 변화의 확정적 절멸에 설지 고민에 빠져있다. 인구가 줄어도 누구나 풍족한 삶을 꾸릴 수 있는 뉴노멀을 제안하고 강화해야 할 운명에 서있다. 저자는 고성장이 외면한 매력적인 사업 틈새를 찾는 작업의 필요성에 맞춰 새로운 성장 후보 비즈니스부터 지속 가능한 대안 모델까지 살펴본다.


축소 시장의 진성 고객인 1970년 대생을 비롯한 요즘 어른의 욕구 실현은 고령화가 새로운 블루오션임을 보여준다. 간병과 의료를 비롯한 요즘 어른의 직주락과 연계된 욕구 충족이 GDP를 올려줄 '서비스+내수+유니콘'의 실현 지점으로 고령화는 고성장의 구조화로 흡수하고, 저출생은 사양화의 재검토로 흡수한다면 인구 변화는 또 다른 비즈니스의 기회가 된다.

힘세진 여성은 새로운 주역으로 여성 시대를 주도한다. 이에 맞는 모계 사회의 전략과 1인화 인구 변화에 맞는 용량과 포장의 세분화를 서비스로 연결해야 한다. 화장품을 필두로 미소를 강화하려는 남성 구매형 소비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 강화와 남성 약화 등 성징 변화에 관한 정밀한 욕구 분석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이 책은 인구 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총정리한 책으로 고성장 시대의 재테크에서 벗어나 소비가 향하는 곳을 주목하고 제조업을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는 비즈니스에 주목한다. 곧 다가올 2차 베이비부머들이 노년이 되면서 찾게 되는 선택제 시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안과 혜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약점과 한계를 밝힌다. 새로운 관점과 주장을 논리적으로 유지하고자 다양한 증거와 통계 근거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제 조건과 함께 논리 비약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백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부와 사회, 개인 각자의 인식 전환적 차원에서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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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에는 적보다 친구가 필요하다 - 데일 카네기 에센스 DALE CARNEGIE ESSENCE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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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세 인생이 보편적인 세상이 되다 보니 50세를 기준으로 인생의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서면 앞서 산 내 인생의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라 할 수 있겠다. 아이를 키울 때처럼 고도의 집중력과 애정을 쏟아 본격적으로 나 자신에게 몰입하고 사랑할 시간이다. 한편 더 이상 움켜쥐지 않고 내려놓을 것들도 상당히 많아진다. 일과 사람에 대한 관계도 서서히 정리되어 가듯이... 반면 남은 삶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와 나눔과 책임에 고민도 커져가는 시기이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책 가운데 평생 적을 만들지 않는 원칙만 모아 지금 시대에 맞게 정제한 내용이다. 저자는 소통, 관계에 관한 통찰로 정평이 난 분으로 직접 '데일 카네기 코스'에 참여해서 얻게 된 혜안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읽고 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24가지 삶의 해법을 선별하여 구성한 자기 계발서이다. 남을 바꾸려 들기보다 내가 먼저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다시 하게 되는 책이다.

저자는 평안한 인생의 오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고 한다. 단순하지만 결국 삶의 진리가 되는 솔루션을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제시하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를 돕는다. 인간관계에서도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고 전제하고 얽힌 관계도 풀어나가면 된다.


상대와의 대화에서 더 이상 말하기 싫을 때가 종종 있다. 나의 말에 부정적으로 반박할 때다. 소크라테스가 발견한 인간관계의 위대한 수칙이 바로 당신의 말에 상대방이 즉시 '네'라고 말하게 하는 것이다. 상대방과 의견이 다른 문제에 대해 논의하더라도 시작만큼은 그 다른 의견부터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화를 시작할 때는 무조건 상대방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의 대답이 '네'라는 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질문을 하거나 선택지를 주거나, 동의할 수밖에 없는 질문,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질문법을 사용하면 된다. 소크라테스 소통법은 자신이 원하는 걸 얻게 되는 최고의 방법이니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자신의 이름이 낯설게 들릴 때가 많다. 나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잊고 살기 때문일지 모른다. 상대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부터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상대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는 태도이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에서 곤경에 처하지 않기 위해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고, 더 나아가 큰돈을 벌고 싶으면 상대방의 이름을 존중하라고 말한다. 고 구본무 회장의 LG트윈스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언급한 인터뷰의 사례를 소개하며 경영자의 자세도 보여준다.

엉망이 된 인간관계를 기적처럼 회복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다른 사람의 생각은 옳다. 그래서 그들을 인정한다'라는 생각을 공식처럼 갖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먼저 알아보고 나면 우리는 그의 행동, 인간성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세상과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면 논쟁적인 토론은 피해 가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원칙임을 명심하면 좋다.

저자가 10년 이상 서른여 권의 커뮤니세이션 스킬, 인간관계 개선 등의 자기 계발 관련 도서를 출간한 바 있는 분으로 독자도 데일 카네기 책과 훈련 과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이 책에 담아 놓았다. 지금 인간관계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거나, 또는 인생의 자신감이 넘치지만 잠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읽어볼 만한 가치 있는 책이다. 인생 오후에 남은 친구란 단순히 인간뿐 아니라 삶의 질적인 태도와 습관도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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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배신 - 머릿속 생각을 끄고 일상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 지음 / 서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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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생각이 한 번 자리 잡으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아무리 물리치려 해도 생각은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서로 다른 생각들이 충돌하면서 관심을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특히나 우리의 주의를 잡고 놓지 않는 것들은 대체적으로 불안, 우울, 분노, 긴장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동반하는 것들이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생각이 많아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왜 우리 뇌가 생각을 번복하는지 뇌과학적으로 살펴본다. 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일상의 힘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으로 이 책은 성장과 삶을 가볍게 만드는 가이드북으로 참고하면 좋다.

저자는 앞 부분에서는 문제 제기, 중반부터는 구체적인 솔루션과 핵심 처방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생각은 우리 뇌에 오래 머물수록 신경망들이 강하게 연결되고 더 자주 머릿속에 떠오르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이고 행복한 생각을 자주 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을 문제로 인식하고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우울과 불안 증상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우리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어떤 상황이 반복되면 그 상황을 현실로 경험했다는 착각을 한다. 뇌는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하면 생존의 위협을 느꼈을 때와 같은 상태로 인식하고 온갖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의 함정을 피해 생각의 경로를 바꿔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에 배신을 당하지 않기 위한 상황 일곱 가지를 알려준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걱정하기, 생각을 바꾸려는 과도한 노력, 수치스러운 경험에 관한 생각, 노력에 대한 과신, 타인에 관한 지나친 생각, 후회 없는 선택에 대한 강박, 완벽함 추구이다.

생각의 반복에서 벗어나 지금 해야 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 해야 할 일에 더욱 몰두하게 함으로써 우리를 행복에 다가가게 해준다. 저자는 내 생각을 점검하는 메타자각을 활용하라는 조언한다. 메타자각은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는 것'을 말한다. "나는 지금 안 좋은 생각들이 계속 들어서 무언가에 집중할 수가 없어" 와 같은 말이 메타자각의 예이다. 메타자각은 생각의 패턴을 알아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메타자각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생각에 빠져 있는 순간과 해야 할 일에 몰두하는 순간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어떤 때 주로 생각의 늪에 빠지는지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장소를 바꿔 생각을 환기하는 방법, 혼자 생각할 때는 확증 편향이 강해지므로 혼자 생각하지 말고 함께 생각하는 것 또한 메타지각을 키워준다. 취미를 건강하게 즐기기, 불필요한 생각을 막아주는 기록하는 습관, 생각의 목적을 분명히 하기, 외적 자극이 아닌 정신의 힘을 기르기 위해 명상과 같은 정신활동을 하기, " 무엇을 반복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품성이 형성된다"라는 말이 있다. 습관이 형성되면 더 이상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고, 습관화된 행동은 자동으로 실행된다. 습관이 된 행동은 이후로도 반복되면서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꿀 만큼 너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정신과를 찾는다. 적절하고 올바른 약물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까지 건넨다.

생각의 목적을 정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을 즐겁게 해준다. 뇌는 목적에 부합하는 생각을 하도록 영향을 주며, 그 생각을 떠올리게 되면 자기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보상 체계를 자극해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즐거워지게 된다. 생각의 기술을 습관으로 만든다면,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깃든 순간에도 우리는 이를 활용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먼저 깊이 탐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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