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 - 인구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 총정리
전영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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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합계출산율의 저하로 인해 한민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가 하는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2019년 11월 이후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는 설이 제기되는데 코로나 이후 취약한 노인층이 줄어 들었고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인구 감소 현상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도 영향이 없지는 않으나 결국 출생아 수의 급격한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단순히 높은 집값 때문이 아니라 사회구조의 변화나 산업구조와 인재 공급 상의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출산율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 감소의 원인은 급속도로 달리는 우리나라 현상의 문제도 있지만, 선진국 대부분이 겪는 문제로 볼 수 있다. 인구 증가의 축소 국면으로 바뀐 현재는 더 이상 이전의 성공모델로 미래를 진단할 수 없다. 저자는 2차 베이붐 세대로 불리는 1970년 생들의 현황에 주목한다. 경직된 기성세대와는 다른 젊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대로 '요즘 어른'으로 표현되는 현역 인구이라 할 수 있다.

인구변화라는 시대 흐름은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혁신 도전의 퍼스트 펭귄이 될지 혹은 인구 변화의 확정적 절멸에 설지 고민에 빠져있다. 인구가 줄어도 누구나 풍족한 삶을 꾸릴 수 있는 뉴노멀을 제안하고 강화해야 할 운명에 서있다. 저자는 고성장이 외면한 매력적인 사업 틈새를 찾는 작업의 필요성에 맞춰 새로운 성장 후보 비즈니스부터 지속 가능한 대안 모델까지 살펴본다.


축소 시장의 진성 고객인 1970년 대생을 비롯한 요즘 어른의 욕구 실현은 고령화가 새로운 블루오션임을 보여준다. 간병과 의료를 비롯한 요즘 어른의 직주락과 연계된 욕구 충족이 GDP를 올려줄 '서비스+내수+유니콘'의 실현 지점으로 고령화는 고성장의 구조화로 흡수하고, 저출생은 사양화의 재검토로 흡수한다면 인구 변화는 또 다른 비즈니스의 기회가 된다.

힘세진 여성은 새로운 주역으로 여성 시대를 주도한다. 이에 맞는 모계 사회의 전략과 1인화 인구 변화에 맞는 용량과 포장의 세분화를 서비스로 연결해야 한다. 화장품을 필두로 미소를 강화하려는 남성 구매형 소비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 강화와 남성 약화 등 성징 변화에 관한 정밀한 욕구 분석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이 책은 인구 경제학이 찾아낸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총정리한 책으로 고성장 시대의 재테크에서 벗어나 소비가 향하는 곳을 주목하고 제조업을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는 비즈니스에 주목한다. 곧 다가올 2차 베이비부머들이 노년이 되면서 찾게 되는 선택제 시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안과 혜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약점과 한계를 밝힌다. 새로운 관점과 주장을 논리적으로 유지하고자 다양한 증거와 통계 근거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제 조건과 함께 논리 비약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백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부와 사회, 개인 각자의 인식 전환적 차원에서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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