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명사 위주의 언어다. 저자는 명사를 연결해서 길게 말하는 방법을 세 가지로 소개한다. 전치사, 동사 변형, 문장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그것이고 책의 2장, 3장, 4장에서 그 방법을 알려준다. 내용의 구성을 보면 왕초급자들이 이 책을 접하기보다는 초중급자들이 활용했을 때 훨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어를 길게 붙여서 말하지 못한다면 내가 말하는 문장에 충분한 정보를 담을 수 없고, 계속 끊어서 말을 하게 되니 소통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단어만 나열하거나 단조로운 문장을 사용하기는 민망하다. 영어를 길게 배워 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이유일 것이다.

문장 연결에서 전치사가 없으면 안 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말한다. 전치사는 명사와 명사 사이에 들어가 그 명사들이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도와주는 조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문장에서 동사의 역할을 대신한다. 전치사라는 품사가 조사와 동사의 영역까지 확장해서 사용되므로 전치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with, to, of, for, in 5개의 필수 전치사를 소개하면서 전치사를 제대로 알아도 좋은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회화를 하든, 고등 영어 독해를 하든 동사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동사 같은 모양을 한 동사의 다른 형태가 명사의 앞뒤에서 명사를 수식하며 서술하고 있다. 문장에서 진짜 동사를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목적형 (to 동사), 현재형 (동사 ing), 수동형 (동사 ed)의 사용 용도와 쓰임새를 자세히 알려준다.
전치사, 동사 변형으로 안 되는 문장은, that, 의문사, 부사절 접속사를 포함한 문장으로 나타내야 한다. 명사를 수식하고 서술하는 최고봉은 that이다. 영어는 명사를 먼저 말하고 뒤에서 붙여야 하고, 붙인다는 신호를 that으로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어는 고급으로 갈수록 품사가 중요하고 부사절 접속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전치사와 접속사의 연결 방식을 강조한다.
세 가지 문장 연결 방식에 유의하면서 긴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긴 문장으로 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영어 연결 실전 연습도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어 이 책을 토대로 차분하게 문장을 길게 연습하는 자신감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