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을 존재론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로 접근한다. 불안, 절망,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두 철학의 사상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쇼펜하우어의 비관주의는 삶을 고통으로 가득 찬 것으로 보며, 이에 대한 해석이 담겨 있고, 반대로 니체의 사상은 '힘에의 의지'와 자아 극복을 통해 절망을 극복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책은 보통 각 철학자의 사상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그들의 철학이 현대의 심리적 문제, 특히 불안과 절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논의한다. 각 장마다 이러한 감정을 다루면서 현대 독자들을 위해 철학을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방법까지 조언해준다. 어느 철학자의 사상이 내 삶에 더 적합하게 다가오는지는 독자들이 처한 현실과 정서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세상을 직시하며 사랑하는 법까지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사유하는 길을 들여다볼 수 있다. 후회, 고독, 우울, 욕심과 허영, 증오와 원한, 진실과 주장, 결혼, 우정과 사교, 운명, 인식의 문제, 욕망, 긍정, 본성과 성격, 신체와 정신, 개성, 교양을 주제로 다루는 두 철학자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불안을 삶 자체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고통으로 보았다. 그의 철학의 핵심은 의지로, 인간이 끊임없는 욕망과 욕구에 의해 지배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지는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항상 결핍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불안과 고통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불안은 우리가 가진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되며, 이는 인간의 본질적인 상태라고 본다. 쇼펜하우어는 이에 대한 해결책은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의지를 억제하고 욕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술, 철학, 금욕적인 생활을 통해 일시적인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불안과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인간 조건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견디는 방법에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