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서점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집기는 책장이다. 크기, 디자인, 디테일로 서점의 개성을 표현애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도록 해야 한다. 질서있는 공간, 캐주얼한 공간, 경사진 선반으로 진열된 책을 보기 쉽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책장 하나에도 영혼을 실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일본의 로컬 서점은 대형 체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급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독특한 방식으로 변화와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듯 보인다.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책장과 디스플레이 배치가 서점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천장까지 닿는 높은 책장은 무게감을 주지만 답답할 수 있고, 벽면 선반 책장은 가볍지만 수납이 제한적이다. 이처럼 공간의 배치와 디자인은 목적과 콘셉트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며, 이를 통해 방문자들의 시각적, 감정적 경험을 조율할 수 있다. 공간 디자인 외에도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팁도 풍부하고 점주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금 조달법, 홍보 방법, 고객 동선 설계, 상품 절도 대책 등 실제 운영에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도 가득하다.
일본의 일부 독립 서점들은 온라인 판매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더 많은 독자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서점이 갖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며 온라인에서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변화들은 일본 로컬 서점들이 단순히 생존하는 것 이상으로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를 풍부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공간 기획과 운영은 단순한 인테리어 이상의 철저한 전략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사람이 머무르고 싶고, 또 찾고 싶게 되는 그런 매력적인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에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