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어떤 상황이 반복되면 그 상황을 현실로 경험했다는 착각을 한다. 뇌는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하면 생존의 위협을 느꼈을 때와 같은 상태로 인식하고 온갖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의 함정을 피해 생각의 경로를 바꿔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생각에 배신을 당하지 않기 위한 상황 일곱 가지를 알려준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걱정하기, 생각을 바꾸려는 과도한 노력, 수치스러운 경험에 관한 생각, 노력에 대한 과신, 타인에 관한 지나친 생각, 후회 없는 선택에 대한 강박, 완벽함 추구이다.
생각의 반복에서 벗어나 지금 해야 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 해야 할 일에 더욱 몰두하게 함으로써 우리를 행복에 다가가게 해준다. 저자는 내 생각을 점검하는 메타자각을 활용하라는 조언한다. 메타자각은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는 것'을 말한다. "나는 지금 안 좋은 생각들이 계속 들어서 무언가에 집중할 수가 없어" 와 같은 말이 메타자각의 예이다. 메타자각은 생각의 패턴을 알아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메타자각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생각에 빠져 있는 순간과 해야 할 일에 몰두하는 순간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어떤 때 주로 생각의 늪에 빠지는지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장소를 바꿔 생각을 환기하는 방법, 혼자 생각할 때는 확증 편향이 강해지므로 혼자 생각하지 말고 함께 생각하는 것 또한 메타지각을 키워준다. 취미를 건강하게 즐기기, 불필요한 생각을 막아주는 기록하는 습관, 생각의 목적을 분명히 하기, 외적 자극이 아닌 정신의 힘을 기르기 위해 명상과 같은 정신활동을 하기, " 무엇을 반복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품성이 형성된다"라는 말이 있다. 습관이 형성되면 더 이상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고, 습관화된 행동은 자동으로 실행된다. 습관이 된 행동은 이후로도 반복되면서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꿀 만큼 너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정신과를 찾는다. 적절하고 올바른 약물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까지 건넨다.
생각의 목적을 정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을 즐겁게 해준다. 뇌는 목적에 부합하는 생각을 하도록 영향을 주며, 그 생각을 떠올리게 되면 자기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보상 체계를 자극해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즐거워지게 된다. 생각의 기술을 습관으로 만든다면,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깃든 순간에도 우리는 이를 활용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먼저 깊이 탐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