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 군대가기 전날밤 눈내리는 신촌에서 나는 첫사랑 여인을 만나 내가 너를 사랑했음을 고백하였다. 설익은 때늦은 고백이 책을 마치며 되살아나는 것은 아마도 그곳에 내 청춘이 있었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