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며 젤 피곤한 일이 남의 신세한탄 넋두리 들어주는 것이다. 혼불에선 양반은 양반대로 상민은 또 그들대로, 양반 자제들은 자제대로 수많은 넋두리를 내뱉고 있어 읽는 내내 너무 피곤했다. 일제말기 그 중요한 시기에 민족보단 개인의 삶에 대한 욕심들이 이리 많은가 몰랐다. 혼불에서 벗어나게 되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