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빨치산 책을 읽으면 피가 뜨거워 지는데 이 책은 따뜻해 지네. 본인의 부모님 이야기라 따뜻하게 그려서 그런 듯하다.내가 대학 1학년 때인 90년도에 나온 책인데 왜 몰랐을까. 너무 태백산맥에만 취해 있어 그런가 싶기도 하네. 괜히 작가님한테 미안해지네. 작가가 25살의 어린 나이에 써서 그런지 잘 영글지 않은 과일을 먹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 이에 비해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아주 잘 영글었다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