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전 국민학교 저학년 때 우리반 급우 중에 인지력이 떨어지는 여자아이가 하나 있었다. 어린 눈에도 처음 봤을 때 그 아이가 보통 친구들하고는 많이 다르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그 어린 나이에도 평범하게 태어난 것이 고맙다고 느꼈다. 헌데 어느 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우리가 사는 지금이 저 아이의 꿈 속 어딨쯤이 아닐까. 사실은 저 아이만 정상인데 꿈에 저 아이만 빼고 우리가 정상인으로 나오는게 아닐까.나나 내 자식이 그 나마 보통인간으로 태어난게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