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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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쉽게 무너질까?"
시간이 지나면 강해질 줄 알았다.
성인이 되면 어른답게 세상을 견디는 법을 알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 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 해야 할 일이 쌓여도 의욕은 바닥을 친다.

나는 나아지고 싶은데, 왜 계속 제자리걸음일까?

넷플릭스 다큐 <스터츠: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주인공이자 할리우드 스타들의 멘토인 정신과 의사 필 스터츠. 그는 40년간 수천 명을 상담하며 깨달았다. 우리가 겪는 고통과 불안, 불확실성을 제거하려 하기보다 그것을 마주하고 활용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걸.


❝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부터 인생을 바꿔라! ❞

💡 이 책에는 그의 상담실에서 실제로 효과를 본 30가지 ‘마음 훈련법’이 담겨 있다.

내 안의 힘을 깨우는 3가지 핵심 메시지
✔ 1. 행동이 먼저, 감정은 따라온다
우리는 과거를 분석하는 데 머무르지 말고, 지금 당장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
✔ 2. 내 안의 ‘X파트’를 인정하라
내 안의 부정적인 목소리(X파트)를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것을 인식하고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3. 상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습
집착을 내려놓고, 상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데, 스터츠의 조언 중 분노를 긍정적인 힘으로 바꾸기 위한 3단계 방법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분노를 인정하고, 그것을 스스로 멈추는 연습을 하는 것은 감정을 다루는 좋은 방법이지만 그 분노를 사랑으로 바꾸라는 조언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보인다.

분노를 경험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우리는 때때로 억울하고 분하고, 그 감정을 통해 불의를 바로잡기도 한다. 그런데 스터츠는 이러한 분노를 억제하는 것을 넘어,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에게 ‘적극적 사랑’을 실천하면 더 강한 자아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상처를 준 사람을 사랑하려 애쓰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더 소진시키고 무력감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분노를 다스리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반드시 그것을 사랑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분노를 건강한 방식으로 표출하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분노를 사랑으로 바꿔야만 강해질 수 있다는 필 스터츠의 조언에는 의문이 남지만, 고통과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대신, 그것을 마주하는 태도와 "삶이 완벽해지는 순간은 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한다"라는 그의 메시지는 강렬하게 다가온다.


오늘도 흔들리는 삶을 살아갔나요?
흔들리면서도 한 걸음 내디뎠다면, 당신은 이미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애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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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리는 온라인 마케팅 기술 100 - 짧고 강렬한 숏폼으로 1,000% 매출이 터진 비밀 무조건 팔리는 마케팅 기술 시리즈 3
마정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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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벤져스 책 소개 마케팅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시는 걸 보면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거북하게 느끼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다.
그래서 "이게 맞는 방식일까?" 하는 고민은 늘 있다.
책을 소개하는 것도 하나의 ‘마케팅’인데,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다 보면 ‘조금 덜 튀게?’, ‘조금 더 무난하게?’ 하는 고민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한 가지 확신이 생겼다.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마케팅은 불가능하다.
✅ 중요한 건, ‘온라인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이다.
✅ 지루하면 시선도, 매출도, 독자의 관심도 모두 잃는다.

📌 온라인 마케팅, 아날로그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이 책은 기존 마케터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로 ‘온라인에서 아날로그적인 접근을 하는 것’을 꼽는다.
즉, 오프라인에서 하던 방식대로 긴 글을 쓰고,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과연 효과적일까?

책을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 독자들은 긴 글보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선호한다. 북벤져스의 마케팅 방식이 눈에 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의 ‘정적이고 조용한 책 소개’ 방식에서 벗어나 더 감각적이고, 더 직관적인 방식을 시도하는 것.
하지만, 이런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온라인에서 효과적인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책의 핵심 메시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독자들에게 ‘읽고 싶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책은 단순히 ‘팔리는 기술’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팬덤’을 만들고, 계속해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

⭐ 2명의 열혈 팬이 8명의 친구보다 낫다!
⭐ 숏폼 콘텐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이유
⭐ 스타벅스는 왜 골드회원만을 위한 이벤트를 할까?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마케팅이란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다가가는 것’이라는 점이다.

북벤져스 마케팅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거북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 과정에서 책을 진짜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
그렇다면 지금의 방향도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더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고민은 계속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유용했던 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즉각 실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는 점이다.
마케팅 실무자뿐만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싶은 1인 창업자,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들을 제시한다.

온라인 마케팅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누구나 실행할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제대로’ 접근하는 방법을 아는가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제대로’ 된 방향을 알려주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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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집
전경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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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교문 앞에 서 있으면 어떻게 해?"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
"승지를 네 엄마한테 좀 맡겨라.“

승지를 보면 엄마는 먼저 슬퍼할까? 화를 낼까? 미워할까, 엄마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다 보니 처음 엄마의 집으로 가던 날이 떠올랐다.

오랜만에 나타난 아빠는 재혼 후 생긴 승지를 엄마 윤선에게 맡겨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이혼한 남편이 데리고 온 아이 승지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던 윤선은 전 남편의 찾기 위해 나서지만,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결국 호은, 엄마 윤선과 승지, 세 사람은 윤선의 집으로 돌아와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다.

이 대책 없는 전 남편, 아빠를 어찌하면 좋을까. 내가 윤선이라면 쌍욕을 뱉으며 난 모르겠으니 네가 알아서 하라고 문을 쾅 닫아버릴 텐데...... 야윈 승지의 모습을 상상하니 차마 그러지도 못할 거 같네 ㅜ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삶의 모순과 존재의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머물러야 할까?
전경린 작가는 언제나 관계의 균열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자기만의 집』에서도 그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하는데, 시처럼 유려한 문장 속에는 가족, 사랑, 정체성, 그리고 삶의 방향에 대한 날카로운 물음이 담겨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복동생(?) 승지와의 관계는 갈등과 애정 사이를 오간다. 소설은 이러한 가족 관계 속에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랑이 시작되면 나는 두근거림보다 먼저 슬픔에 젖을 것 같다." (p.180)

이 문장에서 드러나듯, 사랑은 열정만으로 지속되지 않는다. 관계의 본질은 서로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것임을 소설은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소설에서 ‘집’은 물리적인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상처를 견디고, 자신의 존재를 마주하는 공간이자, 개인의 가치관이 온전히 투영된 태도다. 호은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사랑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해 나간다.

어른들이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까지도 저렇게 힘껏 받아들이는 사람들인가..... 가슴이 뻐개지도록 밀고 들어오는 진실들을 받아들이고 또, 승낙 없이 떠나려는 것들을 순순히 흘려보내려면 마음속에 얼마나 큰 강이 흘러야 하는 것일까. 진실을 알았을 때도 무너지지 않고 가혹한 진실마저 이겨내며 살아가야 하는게 삶인 것이다. _p.252

작가는 소설을 통해 삶의 불완전함을 직시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 인생이란 미완의 설계도 같은 것. 우리는 서툴고 불완전한 건축가일지라도, 결국엔 각자의 방식대로 ‘자기만의 집’을 지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삶이 흔들릴 때, 우리는 무엇으로 자신을 지탱할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희미해지고, 사랑의 의미가 불투명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소설 한 권을 읽으며 나 자신이 이토록 많은 질문을 하게 될지 몰랐다.
한 가정을 이루고, 그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늘 그 울타리와 공간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다. 그런데 소설 마지막 윤선의 말이 나에게 해답을 던져주는 듯하다.

"사랑은 이상한 거야. 사랑을 하면 할수록, 우린 사랑하는 사람보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되거든. 아저씨를 사랑하면서 난 너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되었어.“

우리는 관계 속에서 자신이 지켜야 할 존재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거 같다. 그러니 그건 사랑인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 난 나만의 집을 지어가는 법과 사랑의 기준점을 조금 찾아낸 듯하다.

화려하지 않아도, 눈에 띄지 않아도, 탄탄하지 않아도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
우리는 모두 서툰 건축가이고, 지금도 자기만의 집을 짓고 있는 중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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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집
전경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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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교문 앞에 서 있으면 어떻게 해?"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
"승지를 네 엄마한테 좀 맡겨라.“

승지를 보면 엄마는 먼저 슬퍼할까? 화를 낼까? 미워할까, 엄마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다 보니 처음 엄마의 집으로 가던 날이 떠올랐다.

오랜만에 나타난 아빠는 재혼 후 생긴 승지를 엄마 윤선에게 맡겨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이혼한 남편이 데리고 온 아이 승지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던 윤선은 전 남편의 찾기 위해 나서지만,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결국 호은, 엄마 윤선과 승지, 세 사람은 윤선의 집으로 돌아와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다.

이 대책 없는 전 남편, 아빠를 어찌하면 좋을까. 내가 윤선이라면 쌍욕을 뱉으며 난 모르겠으니 네가 알아서 하라고 문을 쾅 닫아버릴 텐데...... 야윈 승지의 모습을 상상하니 차마 그러지도 못할 거 같네 ㅜ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삶의 모순과 존재의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머물러야 할까?
전경린 작가는 언제나 관계의 균열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자기만의 집』에서도 그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하는데, 시처럼 유려한 문장 속에는 가족, 사랑, 정체성, 그리고 삶의 방향에 대한 날카로운 물음이 담겨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복동생(?) 승지와의 관계는 갈등과 애정 사이를 오간다. 소설은 이러한 가족 관계 속에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랑이 시작되면 나는 두근거림보다 먼저 슬픔에 젖을 것 같다." (p.180)

이 문장에서 드러나듯, 사랑은 열정만으로 지속되지 않는다. 관계의 본질은 서로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것임을 소설은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소설에서 ‘집’은 물리적인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상처를 견디고, 자신의 존재를 마주하는 공간이자, 개인의 가치관이 온전히 투영된 태도다. 호은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사랑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해 나간다.

어른들이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까지도 저렇게 힘껏 받아들이는 사람들인가..... 가슴이 뻐개지도록 밀고 들어오는 진실들을 받아들이고 또, 승낙 없이 떠나려는 것들을 순순히 흘려보내려면 마음속에 얼마나 큰 강이 흘러야 하는 것일까. 진실을 알았을 때도 무너지지 않고 가혹한 진실마저 이겨내며 살아가야 하는게 삶인 것이다. _p.252

작가는 소설을 통해 삶의 불완전함을 직시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 인생이란 미완의 설계도 같은 것. 우리는 서툴고 불완전한 건축가일지라도, 결국엔 각자의 방식대로 ‘자기만의 집’을 지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삶이 흔들릴 때, 우리는 무엇으로 자신을 지탱할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희미해지고, 사랑의 의미가 불투명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소설 한 권을 읽으며 나 자신이 이토록 많은 질문을 하게 될지 몰랐다.
한 가정을 이루고, 그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늘 그 울타리와 공간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다. 그런데 소설 마지막 윤선의 말이 나에게 해답을 던져주는 듯하다.

"사랑은 이상한 거야. 사랑을 하면 할수록, 우린 사랑하는 사람보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되거든. 아저씨를 사랑하면서 난 너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되었어.“

우리는 관계 속에서 자신이 지켜야 할 존재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거 같다. 그러니 그건 사랑인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 난 나만의 집을 지어가는 법과 사랑의 기준점을 조금 찾아낸 듯하다.

화려하지 않아도, 눈에 띄지 않아도, 탄탄하지 않아도 의기소침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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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기의 결 - 무해하게 행동을 바꾸는 과학적 방법
카렌 프라이어 지음, 조은별 외 옮김 / 페티앙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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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박지르고, 언쟁하고, 강요하고, 뭔가를 박탈하는 식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나요?
일이 잘못되면 상대를 탓하고 일이 잘 될 때는 칭찬해 줄 기회마저 놓쳐 참을성 없는 아이, 고집 센 남편, 말귀 못 알아듣는 직원과 평생 살아가야 할지 모릅니다.

이 방법만 알면 강아지는 정해진 장소에서 배변할 것이고, 사춘기 딸의 방문은 열릴 것이며, 남편은 양말을 뒤집어 바닥에 던져놓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을 때 흔히 강압적인 방법을 떠올린다. 부모는 자녀에게, 교사는 학생에게,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규칙을 정하고, 지시하고, 잘못을 지적하며 변화를 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반드시 효과적일까? 행동 생물학자 카렌 프라이어는 『가르치기의 결』을 통해 정반대의 접근법을 제시한다.

프라이어가 제안하는 핵심 원리는 ‘포지티브 강화(Positive Reinforcement)’, 즉 칭찬과 보상을 통한 행동 변화이다. 그는 우리가 강압과 처벌 없이도 원하는 변화를 유도할 수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방식이 더 지속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행동 심리학과 동물 훈련의 원리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자녀, 학생, 동료,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변화시키는 법을 탐구한다.

프라이어가 제시하는 ‘포지티브 강화’는 단순히 칭찬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보상의 타이밍과 방식, 강화의 원리와 행동 형성법을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은 이를 다양한 일상 사례에 적용한다.
✔ 부모: 아이가 원하는 행동을 할 때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칭찬을 하면, 훈육보다 더 효과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 교사: 시험 성적보다 학습 과정에서의 작은 성취를 강조하면 학생의 동기부여가 높아진다.
✔ 리더: 직장에서 상사가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원이 성취를 직접 경험하도록 유도하면 업무 몰입도가 증가한다.

프라이어의 메시지는 단순한 훈련 기술을 넘어선다.
그의 이런 제안이 좋았던 건 더 나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방법, 그리고 강압 없이도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 방법이었다.
우린 비판보다 칭찬이 더 효과가 좋다는 걸 알지만 비판을 먼저 하고 만다. (버럭띵 참 찔린다잉 ㅋㅋ)

이 책이 궁극적으로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는 강압 없이도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우리는 여전히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고 믿는다.
그러나 『가르치기의 결』은 행동을 바꾸는 새로운 방법이 존재하며,
그것이 더 과학적이고, 더 인간적이며, 더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증명한다.

강압 대신 '부드러운 힘'
이 책은 부모, 교사, 관리자, 코치,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더 나은 소통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선택은 트레이너인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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