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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 ㅣ 반갑다 과학 1
배현 지음, 신병근 그림 / 사계절 / 2023년 8월
평점 :
아플 때 아이가 약을 복용하지 않는 아이때문에 승강이 하시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첫째가 아직도 알약을 삼키지 못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랍니다.
반면에 맛있는 영양제를 만나면 과용하기 일쑤기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요.
아이가 어릴수록 이런 실랑이는 부모를 몹시 피곤하게 하는데요, 어릴수록 약에 대한 철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요.

막내가 숙제라면서 매일 '부모님과 함께 책읽기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이 책을 선택했답니다.
함께 읽기에 부담이 없고, 아이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참 좋은 책이랍니다.
평소에 약에 대해 궁금하였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고, 약의 종류, 증상별 약 복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요.

약은 오남용, 과용이 큰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철저히 교육을 해야 한답니다. 막상 답을 하려는데 아는 지식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는 없으신가요?
1부에서는 처방전이 쓰인 약봉지 읽는 법부터 밥을 먹고 약을 먹어야하는 이유, 콜라와 우유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되는 이유, 약이 소화가 되어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 토하고 나서 다시 약을 먹어야 하는지, 타이레놀은 왜 여러 증상에 복용하는지, 항생제 복용법, 먹다 남은 약의 처리방법, 프로포폴과 마약 등의 위험성 등등
일상에서 흔히 드는 궁금증에 답하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구어체로 쓰였기에 아이와 함께 읽기 좋고, 분량이 적당해서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아요.

2부에서는 약의 다양한 생김새와 신체 부위별로 사용하는 약의 다른 쓰임에 대해 알려줍니다. 거기에 주사타입까지 인체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파트랍니다.

뒷표지에도 호기심을 끄는 약의 형태에 대한 그림이 있어요. 2부에 그 답이 실려 있네요.
3부는 증상별 약복용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어요.
해열 진통제, 콧물, 기침, 항생제, 바이러스제, 소화제, 제산제, 진경제, 멀미약, 변비약, 수면제 정신질환약, 치매약, 혈압약, 백신, 항암제, 영양제, 소독약, 마취제 등 증상에 따른 약의 효용성과 함께 그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준답니다.

안전한 생활을 위한 필수 교육!
오용, 남용, 과용을 막는 방법은 오직 알고 정확히 지키는 방법밖에는 없답니다.
맛있는 영양제부터 약제의 맛도 다양하여 어린 나이일수록 유혹받기 쉬워요. 저도 어릴 때 영양제 과복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기억이 지금까지 나는 것을 보면... 된통 혼이 났겠지요.^^;;;
이런 위험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도록 함께 읽기를 추천해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자연스럽게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쉽고, 재밌는 책이라 유초등 아이들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