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지구여행 2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 2
김춘희 지음, 이일선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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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기를 간 적이 있다고요?"

작가는 실망했던 경험을 살려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 1,2권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유명한 랜드마크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흥미로운 뒷이야기, 음악, 미술을 포함한 예술작품과 인물 이야기, 왕실의 은밀한 이야기 등 한 장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알려주어 아이들이 읽은 이야기를 잘 기억합니다. 



유령과 까마귀가 함께 머무는 런던의 요새 런던탑

커다란 얼굴로 성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신 모아이

수수께끼 가득한 거대한 돌기둥 스톤헨지

인간의 정성으로 지어지는 하느님 공간 사그리다 피말리아 대성상

작고 소중한 도시 지킴이 오줌싸개 동상

이긴 자만 통과할 수 있는 승리의 관문 개선문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는 평화의 문 브란덴부르크 문

잔혹한 죽음이 가득한 피투성이 경기장 콜로세움

오렌지를 닮은 아름다운 공연장 오페라하우스

불에 타지 않는 새하얀 백로성 히메지성

이슬람의 유산을 간직한 붉은 보석 알람브라 궁전

지상에 세운 황금빛 신의 궁전 앙코르와트

고대의 밤하늘을 살핀 오래된 파수꾼 첨성대



5학년이 되기 전에 지도를 보는 법을 익혀두면 좋아요. 챕터의 시작은 지도와 랜드마크가 있는 나라의 정보가 담겨 있답니다. 

칠레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은 오랜 기간 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는데 수 년 전에 그 신비가 밝혀져서 흥미로웠는데요. 이름도 '이스터 섬'이 아니라네요. 네덜란드 탐험가 야코브 로헤벤이 섬을 발견한 날인 부활절을 따서 지었대요. 원래 이름은 '라파누이'라는 것을 처음 알려준 책이랍니다.


스톤헨지편에서는 트랜스포머가 스톤헨지를 부쉈네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책으로 읽고, 영화를 보여주었더니 아이들이 곳곳에 숨은 뜻을 알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 관련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했더니 더욱 꼼꼼하게 읽더라구요. 책을 활용하는 좋은 팁이랍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여전히 건축 중인 이유를 알게됩니다. 건축가 가우디가 왜 대단한지 제대로 깨닫습니다. 건물의 출입구가 있는 정면을 파사드라고 부르는데 3개의 파사드가 있어요. 그 중 가우스가 만든 파사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데 그는 실제로 사람을 기름칠한 석고 본을 떠서 보면서 조각을 했대요. 심지어 죽은 아기 조각으로 본을 떴다고 하니 그의 정성과 노력이 참 대단하네요.


벨기에의 오줌싸개 동상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으니 고작 55.5센티미터의 크기가 무색할 정도네요. 스머프와 플랜더스의 개의 고향이 벨기에였다니.^^ 넬로가 보고싶어했던 루벤스의 그림은 유럽 최고의 종교화라는 평을 받고 있대요.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의 진실과 거짓을 담은 그림 두 점을 보며 아이들이 킥킥 웃어대요. 아룰 나폴레옹과 유럽 전쟁사와 연결하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어려운 역사 이야기가 군데군데 들어 있어서 역사 입문서로 활용해도 좋아요. 독을 브란덴부르크 문편에서도 나폴레옹이 등장하거든요. 유럽의 랜드마크는 역사 속 인물들을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뿜어낸답니다.


인간의 역사는 전쟁사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랜드마크에 얽혀 있는 전쟁이야기가 넘쳐납니다. 각국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억울함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로마 검투사의 목숨을 좌지우지 했던 로마 황제의 엄지손가락, 히메지성의 억울한 유령, 런던탑에 출몰하는 유령 등 권력다툼에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특히 타프롬 사원의 나무는 건축물의 수분을 흡수하여 건축물 사이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사원이 조금씩 파괴되고 있어서 캄보디아 정부에서 조심스럽게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네요.


책을 덮고 나면 가고 싶은 나라와 랜드마크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해요. 지리적인 요소를 더듬어가며 아이들이 지도와 친숙해졌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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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지구여행 1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 1
김춘희 지음, 이일선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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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의 추억을 남기려면 어떻게 할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기억은 짧고,

랜드마크를 다시 가게 될 확률은 낮고...

머릿속에 여행지에 대한 기억을 확실하게 각인하는 방법은 랜드마크의 서사를 기억하는 것.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스페인 헤라클레스의 탑

이탈리아 피사의 탑

프랑스 에펠탑

미국 자유의 여신상

대한민국 숭례문

덴마크 인어공주 동상

독일 노이슈반슈타인 성

러시아 성 바실리 대성당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

중국 만리장성

인도 타지마할

이집트 피라미드

페루 마추픽추


14곳의 랜드마크에 대한 서사를 익혀서 떠나는 여행.


초등 교과와 연계성을 따져우리 문화유산과 옛 사람들의 삶과 문화, 세계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익힐 수 있어서 일석이조.



랜드마크는 탐험가나 여행자가 원래의 장소로 돌아오기 위해 남겨두는 표시를 가리키는 말로 지금은 어떤 장소를 대표하는 건물이나 동상 같은 상징물을 부르는 말로 사용합니다.


꼬꼬무 랜드마크 퀴즈, 지도, 나라소개, 랜드마크와 관련된 궁금한 정보와 지식들이 잘 정리돼 있고, 예술과 연계한 랜드마크를 주제로 한 그림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또한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가 아이들의 호기심과 기억력을 높이고, 랜드마크에 관한 문제를 풀면서 섭렵한 지식을 정리하지요.


궁금한 헤라클레스의 탑은 스페인에 있어요.

예상과는 달리 엉웅의 기운이 서린 오래된 등대였군요.

스페인은 유럽, 아프리카, 이슬람의 문화가 고루 섞여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열정적이며 자유로운 문화예술이 발달된 나라랍니다.

헤라클레스 탑은 무려 고대 로마 사람들이 세운 등대라네요, 이 지역은 '죽음의 해안'이라는 곳으로 항해하기 어려운 지역이라 로마인들은 이 점령지에 등대를 세웠다네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작동되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헤라클레스의 12과지 과업 등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쭉 펼쳐집니다.


흥미로운 그림이야기 중 살생부가 된 안견의 <몽유도원도>.

세종의 세째 아들 안평대군의 꿈을 안견이 그림으로 그리고 안평대군과 그를 따르는 사람이 글을 남겨요. 단종의 복위를 지지한 안평대군.

이 그림에 담긴 안평대군의 지지자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네요. 안견은 그림을 그린  얼마 후 외부와의 만남을 끊고 살았는데 덕분에 목숨을 건졌대요.


외롭고 불행했던 안데르센의 삶을 알게 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새로운 백조의 성'이라는 뜻으로 바그너의 오페라에 감명을 받은 루트비히 2세가 축조했다네요. 그의 불운했던 삶의 이야기를 알게 되네요. 이 성에는 독일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이 있대요. 성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왕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더니 그가 관심을 두었던 바그너의 오페라 이야기로 막을 내립니다.


문화유산에 얽힌 인물의 서사, 배경, 일화들이 엮여서 기억에 남는 강렬한 모멘트를 형성합니다. 이렇듯 상식으로, 역사로, 영화로, 그림으로 뻗어나가는데 성 바실리 대성당과 연계된 이반 4세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훌륭한 통치자와 잔혹한 폭군, 두 개의 이름을 가진 황제인 이유가 자세히 기술돼 있어요.



옛 건물이나 장소에 대한 이야기만 있지 않아요.

아랍 에미리트에 2023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가장 높은 야외 전망대, 가장 높은 레스토랑이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124층까지 35초만에 도착한다네요.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했다니 자랑스러워요.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은 2권으로 출간되었답니다. 재밌고, 강렬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여행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누기 좋은 여행 전에 꼭 읽어가야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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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인공지능 코딩 대모험 세젤잼 과학동화 6
노훈 지음, 신성희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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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은 컴퓨터를 기반한 사고능력 처리체계라고 국한하여 생각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신기한 인공지능 코딩대모험>을 읽으면서 동화책에서 볼 법한 문제들로 시작하길래~ 코딩과 문제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지? 의아해했더랬죠. 다 읽고 나니까 코딩이라는 것이 결국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것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려면 다양한 문제들을 경험해봐야 하고, 끝까지 사고하여 생각을 다듬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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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블로그 도메인 설정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채원이는 아빠에게 '대화하는 인형 자스민'을 선물받습니다. 자스민과 대화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던 채원이는 인형을 안고 자다가 어딘가에 빠져드는 기분을 느끼며 정신을 잃습니다. 다시 눈을 뜬 곳은 동화나라같은 '이진나라'였어요.

존과 컴파일 아저씨와 만나 경비병에게 붙잡히고 이진나라 왕자와 대결을 합니다. 알고리즘 마법 동굴을 통과해야 지구별로 돌아가는데 겁많은 존은 도망치고, 용기를 낸 채원은 문제를 해결하여 집으로 돌아옵니다.

한편 존은 기계인간에게 잡혀 힘든 나날을 보내는 중에 사이보그 할아버지를 만나 도망칠 기회를 얻습니다. 존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겨우 빠져나와 지니 인형을 만나게 돼요. 채원과 연락이 닿아 지구별로 돌아가나 기대하지만, 오히려 채원이 이진나라로 소환됩니다.

둘은 기계인간에게 붙잡힐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하다가 다시 바닷가에서 모험을 시작합니다.

둘의 모험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튜링 선장과 함께 보물을 찾고 무사히 지구별로 갈 수 있을까요? 사이보그 할아버지와 AI 이든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나쁜 인공지능을 막고 이진나라와 지구별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채원이와 존이 무사히 지구별로 응원하면서 책을 읽는 아이도 함께 문제를 풀어가며 다음 모험을 상상하게 하는 구조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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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은 코딩과 인공지능에서 중요한 용어인데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순서와 차례, 규칙, 방법이며 코딩과 인공지능뿐 아니라 실생활 어디서나 사용하는 것이죠. 알고리즘으로 문제를 풀려면 순서와 차례, 조건, 반복, 규칙 등이 필요한데 채원이가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습득하는 스킬과도 관련이 큽니다.


코딩 교육은 컴퓨터 활용능력이나 프로그래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과정내지는 훈련'이더라구요. 따라서 문제를 만났을 때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돌파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지요. '존'과 '채원'이를 통해서 어려운 난관이나 문제를 만날 때마다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마음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협력하고 인간성의 근본인 '사랑'을 강조한 것도 결국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대하고 조직하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코딩 놀이동산에 제시된 문제 중에 '부모님 기분 좋게 해드리기'가 있어요.^^ 다른 예시인 '캠핑 준비하기'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순차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기분 좋게 해드리기?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라 흥미로웠어요.

아이들에게 과제로 주었더니 서로 웃고 배꼽 잡았네요.^^ 예전에 EBS 프로그램에서 코딩을 소개하면서 프로그래머 부모에게 아이들이 명령을 주어 '샌드위치에 잼 바르기' 미션을 수행하게 하였는데... 엄청 웃었지요. 그러면서 올바른 명령을 내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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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인공지능에 대항하는 방법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인공지능이나 인터넷은 공기나 전파처럼 형체가 없는 것들이에요. 컴퓨터나 로봇은 수준이 낮은 구체물이고, 인공지능은 차원이 높은 추상물이라네요.

확률을 계산하여 성공률을 높여라! 계속되는 위기속에서 뉴럴네트워크로 소통을 하네요. 나쁜 인공지능에게 없는 가장 인간적인, 그 중에서도 어린아이의 중요한 속성에 기인하여 지구별과 이진나라를 구하는 아이들의 활약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마지막에 주인공 존은 존 폰 노이만, 큰 활약을 한 튜링 선장이 앨런 튜링, 사이보그할아버지가 마빈 리 민스키였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과 찾아보며 대화를 나눴답니다.


튜링테스트를 만들어낸 앨런 튜링의 안타까운 생애를 추모하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재미와 지식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세젤잼 과학동화 신기한 인공지능 코딩 대모험은 초등학생에게 적당한 과학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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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약이 되는 약 이야기 반갑다 과학 1
배현 지음, 신병근 그림 / 사계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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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아이가 약을 복용하지 않는 아이때문에 승강이 하시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첫째가 아직도 알약을 삼키지 못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랍니다.

반면에 맛있는 영양제를 만나면 과용하기 일쑤기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요.


아이가 어릴수록 이런 실랑이는 부모를 몹시 피곤하게 하는데요, 어릴수록 약에 대한 철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요.


막내가 숙제라면서 매일 '부모님과 함께 책읽기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이 책을 선택했답니다. 

함께 읽기에 부담이 없고, 아이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참 좋은 책이랍니다.


평소에 약에 대해 궁금하였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고, 약의 종류, 증상별 약 복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요.



약은 오남용, 과용이 큰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철저히 교육을 해야 한답니다. 막상 답을 하려는데 아는 지식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는 없으신가요? 


1부에서는 처방전이 쓰인 약봉지 읽는 법부터 밥을 먹고 약을 먹어야하는 이유, 콜라와 우유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되는 이유, 약이 소화가 되어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 토하고 나서 다시 약을 먹어야 하는지, 타이레놀은 왜 여러 증상에 복용하는지, 항생제 복용법, 먹다 남은 약의 처리방법, 프로포폴과 마약 등의 위험성 등등 

일상에서 흔히 드는 궁금증에 답하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구어체로 쓰였기에 아이와 함께 읽기 좋고, 분량이 적당해서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아요.


2부에서는 약의 다양한 생김새와 신체 부위별로 사용하는 약의 다른 쓰임에 대해 알려줍니다. 거기에 주사타입까지 인체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파트랍니다.


뒷표지에도 호기심을 끄는 약의 형태에 대한 그림이 있어요. 2부에 그 답이 실려 있네요.


3부는 증상별 약복용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어요.

해열 진통제, 콧물, 기침, 항생제, 바이러스제, 소화제, 제산제, 진경제, 멀미약, 변비약, 수면제 정신질환약, 치매약, 혈압약, 백신, 항암제, 영양제, 소독약, 마취제 등 증상에 따른 약의 효용성과 함께 그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준답니다.




안전한 생활을 위한 필수 교육!

오용, 남용, 과용을 막는 방법은 오직 알고 정확히 지키는 방법밖에는 없답니다. 

맛있는 영양제부터 약제의 맛도 다양하여 어린 나이일수록 유혹받기 쉬워요. 저도 어릴 때 영양제 과복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기억이 지금까지 나는 것을 보면... 된통 혼이 났겠지요.^^;;;


이런 위험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도록 함께 읽기를 추천해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자연스럽게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쉽고, 재밌는 책이라 유초등 아이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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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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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전시회는 서두르지 않으면 주말예매가 힘들어요~

이번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도 빠르게 주말 예매가 소진되었네요. ㅠ

현재 평일만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전시회 표지에 실린 명화는 화가 카라바조의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으로 인물과 정물이 위아래로 나뉘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볼 때마다... 소년? 맞아? 의구심이 들어요.

깜짝 놀란 표정에 야릇하고 묘한 몸짓을 한 소년의 모습이 이질적으로 느껴지는데요. 도마뱀에게 물린 손가락도 사뭇 여성적이지 않나요?

게다가 귀 뒤에 꽂힌 꽃이라... ^^;;; 이 시대에는 일반적인 건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그렸을까?

볼수록 궁금증만 더하는 그림이랍니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에는 화가의 일생과 가치관, 시대 사조와 더불어 작품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 실려 있습니다. 시대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일화들이 작품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데요~ 특히 현재 진행중인 전시회가 있기에 책 내용을 꼭 확인하고 싶어서 저도 평일 하루를 내어 예매해두었답니다.^^

오~~~!! 보러갈 준비 끄읕~~!!보고 싶은 작품들이 있는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화가와 작품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책 말미에 목록을 실어두어 찾기도, 보기도 편하답니다.^^

넘 좋아요!수록된 작품들 중 미처 협의를 마치지 못한 작품들도 밝혀두었네요.

이 작품들은 아직 저작권이 살아있을까요?

화가 사후 70년이 지나면 저작재산권은 소멸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궁금하네요.^^


궁금한 화가,

섬세한 작품 이야기

자존심 대결이 시작!

우리에게 한일전이 있다면... 박물관에는 영프전 있었다.

내셔널 갤러리 = 국민의 미술관

미술은 누구의 것인가?

영국에서 미술은 왕과 귀족지배층의 세계에 속하거나 이들의 후원을 받는다는 뜻으로 '왕립 = 로열'이란 이름을 썼지요.

프랑스 혁명 이후 미술관 = 공공기관이라는 인식이 변하고, 영국 정부에 개혁적인 휘그당이 들어서면서

'국민의 미술관'이라 명명해요.

영국에 국민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상징물이 되었답니다.

한일전이 있다면, 영국에는 영프전이 존재하는군요.

영국 내셔널 갤러리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자존심 대결이 있네요.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가 탄생하기까지~ 트라팔가 광장에 얽힌 이야기까지~ 재밌게 풀어줍니다. 게다가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피라미드에 이어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신관을 신축하기까지의 풀 스토리도 흥미로웠어요.

건물의 이야기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술술~ 물흐르듯 이어지니 재밌습니다.


눈길을 끄는 화가들의 개인사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카라바조.

미술가 중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18세기 조선의 화가 최북과 희대의 반항아 카라바조가 쌍두마차를 이루네요.

최북은 원치 않는 그림을 그려달라는 요구를 받고는 자신의 눈을 찔러 실명을 시켰대요. ^^;;; 오마나... 우째 이런 일이~~!!

자유분방해서 폭행, 상해, 불법 무기 소지, 명예훼손, 모욕죄에 끝내 살인까지 저지른 화가가 바로 카라바조네요. 흐억~!

카라바조는 <과일 깎는 소년>,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 <병든 바쿠스>에 자신의 얼굴을 담았대요~

또 그림에 인물화와 정물화를 위 아래로 배치하여 그렸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의 삶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델 몬테 추기경이 그의 그림을 당대 최고의 후원자 메디치 가문에 선물하게 된 배경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하네요.

즉 소년을 요염하게 표현한 이 그림은 매우 외교적인 그림인데, 그 이유를 책에서 찾아보세요. 제 예상을 뒤엎는~ 종교적으로 엄격했던 당시 이탈리아 사회에서 인정받게 된 이유가 있더라구요.^^


베케라르의 물, 불 두 작품이 이번 전시회에 나왔는데, 실은 물, 불, 공기, 땅의 네 작품이 연작이라고 하네요.

이 작품 속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어요~

물질적 과시와 종교적 교훈이 담겨 있다는데... 정물화가 탄생한 배경도 담겨 있답니다.


안토니 반 다이크도 유명하잖아요.^^

국왕의 탄생은 축복할 일인데... 알려진 왕의 사생활은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죠. 새로운 국왕은 불운을 포함한 '찰스'라는 이름을 계승해야 합니다. 이 파트에서는 역대 찰스 왕들의 초상화를 통해 미술세계를 함께 엮었어요. 역사 이야기도 크~~~ 재밌어요.^^

루벤스의 뒤를 이을 궁정화가... 촉망받는 33살의 안토니 반 다이크를 붙박이 화가로 초빙하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들인 사연! 파격대우를 합니다.^^ 그 대가로 그는 위엄 있고 강인한 군주로 뛰어난 '이미지 메이킹'의 솜씨를 발휘하지요.

해외 직구처럼 비대면 조각상을 베르니니에게 의뢰한 사연. 그의 그림이 얼마나 정교하였는지~ 그림을 흉상으로 재연하였는데~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고 하네요.

찰스 1세와 관련한 비극적인 역사를 조망하면서 마지막으로 영국 역사에 재등장한 세 번째 찰스 국왕이 현대에 즉위하였지요. 과거 찰스왕들의 징크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영국을 이끌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도 담겨 있답니다.

미술사와 화가를 조망하는 기사를 구독하고 있는데요~ 터너에 관한 글을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클로드 로랭과 윌리엄 터너. 두 거장의 만남으로 풍경화의 기준이 완전 바뀌지요.

두 화가의 작품이 이번 전시회에 왔다고 하네요.

눈여겨 볼 예정이랍니다.^^

터너가 그린 폭 2미터가 넘는 대작이 왔다고 해요.

어렵지 않은 미술사와 역사의 관계

궁금한 용어의 자연스러운 설명

사실 미술 사조나 역사에 담긴 미술사의 변천 등의 이야기는 다소 딱딱하고 가끔 나오는 용어 설명도 어렵기만 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참 재밌어요.

카라바조의 작품에 담긴 바니타스, 나르시시즘부터 정물화, 초상화, 풍경화, 상상화 기법, 인상주의 화풍 등... 다양한 미술사를 작품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소에 얽힌 이야기

내셔널 갤러리가 위치한 트라팔가 광장부터 실제 건립되기까지 이야기, 신관 건설에 관련된 비화, 세인즈버리 윙 내부 설명, 파리의 샤를 드 골 광장, 역사 속에 전시(살롱전)가 열린 장소들, 그림 속에 들어있는 장소들에 관한 친절한 설명덕분에 읽으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어요.

장소에 담긴 조각이나 그림들, 문에 새겨진 화가상들 등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실제 가보고 싶은, 가봤을 때 느낄 감상을 더욱 열망하게 하는 글의 힘이 느껴져요.

음악과 함께 미술은 내면의 갈망과 깊이를 채웁니다.

보고 또 보면 마음을 파고 드는 즐거움을 주지요.

전시회도 보고, 책도 읽고~

꿩 먹고 알 먹고~ 저... 신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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