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랜드마크 지구여행 1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 1
김춘희 지음, 이일선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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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의 추억을 남기려면 어떻게 할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기억은 짧고,

랜드마크를 다시 가게 될 확률은 낮고...

머릿속에 여행지에 대한 기억을 확실하게 각인하는 방법은 랜드마크의 서사를 기억하는 것.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스페인 헤라클레스의 탑

이탈리아 피사의 탑

프랑스 에펠탑

미국 자유의 여신상

대한민국 숭례문

덴마크 인어공주 동상

독일 노이슈반슈타인 성

러시아 성 바실리 대성당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

중국 만리장성

인도 타지마할

이집트 피라미드

페루 마추픽추


14곳의 랜드마크에 대한 서사를 익혀서 떠나는 여행.


초등 교과와 연계성을 따져우리 문화유산과 옛 사람들의 삶과 문화, 세계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익힐 수 있어서 일석이조.



랜드마크는 탐험가나 여행자가 원래의 장소로 돌아오기 위해 남겨두는 표시를 가리키는 말로 지금은 어떤 장소를 대표하는 건물이나 동상 같은 상징물을 부르는 말로 사용합니다.


꼬꼬무 랜드마크 퀴즈, 지도, 나라소개, 랜드마크와 관련된 궁금한 정보와 지식들이 잘 정리돼 있고, 예술과 연계한 랜드마크를 주제로 한 그림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또한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가 아이들의 호기심과 기억력을 높이고, 랜드마크에 관한 문제를 풀면서 섭렵한 지식을 정리하지요.


궁금한 헤라클레스의 탑은 스페인에 있어요.

예상과는 달리 엉웅의 기운이 서린 오래된 등대였군요.

스페인은 유럽, 아프리카, 이슬람의 문화가 고루 섞여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열정적이며 자유로운 문화예술이 발달된 나라랍니다.

헤라클레스 탑은 무려 고대 로마 사람들이 세운 등대라네요, 이 지역은 '죽음의 해안'이라는 곳으로 항해하기 어려운 지역이라 로마인들은 이 점령지에 등대를 세웠다네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작동되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헤라클레스의 12과지 과업 등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쭉 펼쳐집니다.


흥미로운 그림이야기 중 살생부가 된 안견의 <몽유도원도>.

세종의 세째 아들 안평대군의 꿈을 안견이 그림으로 그리고 안평대군과 그를 따르는 사람이 글을 남겨요. 단종의 복위를 지지한 안평대군.

이 그림에 담긴 안평대군의 지지자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네요. 안견은 그림을 그린  얼마 후 외부와의 만남을 끊고 살았는데 덕분에 목숨을 건졌대요.


외롭고 불행했던 안데르센의 삶을 알게 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새로운 백조의 성'이라는 뜻으로 바그너의 오페라에 감명을 받은 루트비히 2세가 축조했다네요. 그의 불운했던 삶의 이야기를 알게 되네요. 이 성에는 독일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이 있대요. 성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왕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더니 그가 관심을 두었던 바그너의 오페라 이야기로 막을 내립니다.


문화유산에 얽힌 인물의 서사, 배경, 일화들이 엮여서 기억에 남는 강렬한 모멘트를 형성합니다. 이렇듯 상식으로, 역사로, 영화로, 그림으로 뻗어나가는데 성 바실리 대성당과 연계된 이반 4세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훌륭한 통치자와 잔혹한 폭군, 두 개의 이름을 가진 황제인 이유가 자세히 기술돼 있어요.



옛 건물이나 장소에 대한 이야기만 있지 않아요.

아랍 에미리트에 2023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가장 높은 야외 전망대, 가장 높은 레스토랑이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124층까지 35초만에 도착한다네요.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했다니 자랑스러워요.


꼬꼬무 랜드마크 지구여행은 2권으로 출간되었답니다. 재밌고, 강렬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여행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누기 좋은 여행 전에 꼭 읽어가야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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