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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의대생은 초등 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 - 전교 1등 의대생이 알려 주는 최고의 공부법과 최상의 자기관리법
임민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1월
평점 :
지방 일반고에서 의대에 간 경험, 현역 의대생이 적은 기록, 의대를 가기위한 중고생 공부법은 많지만 초등을 위한 공부 전략 전수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 임민찬은 의대에 진학 후에도 일대일 학업 상담을 진행하며 클래스 101의 고등공부 및 생활 관련 정규 클래스인 <압도적인 고등학교 3년을 위한 수능 로드맵>을 런칭하고 네이버 엑스퍼트 플랫펌에서 고등 내신 및 수능 입시, 전 과목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2024년 1월 기준 초중고학습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에서는 의대생의 공부생각, 의대생의 초등 생각으로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개하니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겠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첫째, 현재 재학의대생이 초등 부모를 위한 첫번째 교육서
둘째, 평범하게 공부만 잘한 의대생이 쓴 책이 아니라 4년동안 공부와 입시에 꾸준한 경력을 쌓고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책
셋째, 한권만 잘 읽으면 초등학교 생활을 혼란없이 잘 보내고 중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미리 세우며 그때 그때마다 점검할 수 있다.
넷째, 의대생의 실제 초등생활에 대해 알수 있다.
다섯째, 저자의 어머니 이야기를 비롯해 선배 어머니들의 경험담과 현재 의대 재학중인 대학생 15명의 인터뷰 내용을 실고 좋은 성과를 낸 자녀의 어머니들의 ㅇ야기를 충분히 담고자 했다.
실제로 의대를 목표로 두지 않은 자녀의 부모들도 중고등 6년을 잘 보내기 위한 준비 작업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참고할 수 있겠다.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의대생의 초등 공부원칙
2. 의대생의 초등 생활 원칙
3. 의대생의 초등 과목별 공부법
4. 의대생의 초등 생활 Q&A
제목만 봐도 의대를 진학하지 않더라도 궁금해지고 책을 펼쳐보고 싶은 간략한 제목들이다. 초등 공부 원칙에서는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가까이하기 보다는 멀어지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초등학교때 공부에 멀어지는 이유는 크게 3가지라고 말한다.
첫째, 여러과목을 한꺼번에 시작하는 경우
둘째, 아이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모님이 학원을 선택하고 공부를 시키는 경우
셋째, 공부로 성취감을 느낄 기회가 없는 경우.
저자가 초등공부를 하면서 성공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는 항상 공부의 주도권을 부모님이 아닌 저자에게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문제집을 선택하던 학원을 선택하던 부모님이 후보를 제시해 줄 수는 있어도 선택은 저자가 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 책임감을 갖고 계획하는 습관도 갖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기는 시행착오를 최소화 해야하는 시기 이므로 초등 중등때는 시행착오를 다양하게 해 볼 것을 권유한다. 저자는 혼자 공부하거나 학원만 다니면서 인강, 과외가 필요했을 때는 정작 시간이 귀할 때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이었다.
아이의 공부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부모님이 아이의 공부를 이끌어주기. 앉아있는 시간을 서서히 늘리기, 공부 환경을 두세곳으로 정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질때는 다양하게 장소를 바꿔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도 추천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으로는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 부모님과 원만한 관계, 학교내에서 원만한 대인관계(많은 친구들과 친할 필요는 없지만 적은 없는 정도), 성실함과 꾸준함이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
방과후 교실을 통해서 알차게 중고등학교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자는 방과후 교실에서 습득한 능력은 크게 2가지다. 컴퓨터와 한자. 한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기본적인 기능을 배우고 한자를 배우면서 5급부터 시작해 2급까지 한자능력급수를 취득했다. 이는 중학교 진학 후 본격적으로 공부를 할 때 어휘력과 암기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과학공부는 실험, 과학잡지, 과학 만화책 조합을 추천한다. 과학에 흥미를 가지며 과학 상식을 쌓고 중학교 고학년 때 고등학교 과학을 선행해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내신과 수능의 필수 과목인 한국사에 흥미를 갖는 방법은 한국사를 주제로 한 교육만화, 역사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 관련 전시나 유적지를 견학하며 몸으로 몸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초등때부터 매일 10분 플래너를 쓰기. 이는 중고등학교때부터 갑자기 쓰려하면 습관을 잡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다소 여유로운 초등 때 아이 스스로 플래너를 골라서 작성할 수 있도록 하며, 내용으로는 다음 날 해야하는 공부나 중요한 일들을 적으면 된다. 그리고 플래너를 쓰는 목적은 성취감 형성에 있기 때문에 작성한 것을 하나씩 지워가면서 아이에게 매일 작은 성취감을 통한 습관을 기르라고 추천한다.
매주 일요일은 복습의 날로 정해 과목별로 30분씩 복습한다. 개념을 복습하고 틀린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점검하도록 한다.
공부 정서를 잘 심어주기 위해서는 도서관과 서점을 가까이 하도록 해라. 즐거운 기억과 따뜻한 추억으로 도서관과 서점에 가는 것은 즐겁고 좋은 일이라는 기억이 되도록 할 것.
파트 두번째인 초등생활 원칙에서 놀라웠던 사실 중 하나는 저자도 중고등학교 6년 내내 게임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다만 게임으로 인해서 공부가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 조절했다는 것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게임에 관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루에 해야할 공부가 모두 끝나면 할 수 있도록 하기
둘째, 게임하는 시간을 조금씩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예를 들면 한달에 15분씩 줄이기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다.
셋째, 휴대폰과 컴퓨터 중 하나로만, 게임 종류도 한두개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
초등 아이들이 게임하는 시간 자체가 느는 이유는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가장 고민되는 한가지 스마트폰에 대한 부분의 조언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
연락하는 수단으로 필요하기도 하지만 게임이나 영상 시청에 주 목적이 되면 겉잡을 수 없는 문제의 시작이 되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데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첫째, 공부할 때는 스마트폰을 책상이 아닌 거실에 두기, 무음으로 해두거나 전원을 꺼도 옆에 있다면 유혹을 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실패하기 쉽다. 둘째, 아이가 집에 있는 동안에는 한번에 30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혹은 30분 이상 사용했다면 이후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록 약속하기. 셋째, 부모님이 아이 앞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이다.
그 외에도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다양한 팁들이 나오는데, 읽다보니 약간 염려가 되는 부분은 둘째를 조금 키우고 나면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나의 계획에서 과연 워킹맘으로 아이의 세세한 부분들을 잘 케어할 수 있을까와 초등학교 하교후 아이가 혼자 시간을 보낼 때 놓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생기기도 했다. 실제 저자의 부모님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케어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교후에도 알차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아닌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주도해주신 듯 하여 고민이 되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과목별 추천 공부법을 소개하는데 그중 국어과목에서는 독서의 중요성과 쓰기의 중요성, 악필교정의 중요성이 나왔다. 그리고 필사하는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필사의 장점은 기억이 오래가고 내용을 깊이 이해한다는 점과 공부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점, 글씨체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 이었다. 그리고 저자가 추천하는 초등 필사 책 목록도 소개되어 있어 참고하면 유용하겠다.
수학과목에서는 선행은 필수가 아니고 오히려 복습과 심화가 필수라고 말한다. 중고등학교때에는 심화 문제집을 갖고 깊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니 오히려 초등학교때 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선생은 6개월~1년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며 선행의 기준은 개념서 한 권, 유형서 한 권을 제대로 끝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학학원을 다니더라고 두가지 수학 문제집(연산, 심화)는 꼭 아이 스스로 하도록 추천한다. 그리고 한번만 푸는 것이 아니라 3회독을 하도록 말한다. 1회는 공책에 2회는 책에 3회는 틀리거나 헷갈린 문제를 위주로 다시 풀기를 권한다.
영어과목에서는 원서읽기, 영어 글쓰기 실력 높이는 내용들이 소개되는데 특히 영단어 외울때는 한가지 책을 3회독을 할 것을 추천하며 초등부터 중고등까지 이어지는 시리즈로 책을 선택할 것, 단어책 역시 아이가 선택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과목별 공부 방법에 대한 소개 후에는 저자가 말하는 공부 원칙 4가지가 나오고 다른 의대생들의 초등 생활에 대한 인터뷰가 이어진다.
현실적인 조언이 주제별로 잘 분류되어 짧고 간결하게 책에 소개되어 있어 바쁘거나 분주한 시간에도 틈틈히 독서하기 쉽고 저자가 추천하는 책과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나와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인지 시도해보기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