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공부머리 대화법 -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하루 한 문장 부모 대화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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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작가의 신작 66일 공부머리 대화법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버락 오바마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버드 로스쿨 졸업, 하버드 로리뷰의 흑인 최초 편집장, 민권 변호사 겸 시카코 로스쿨 교수, 일리노이주 의회 상원 3선, 미국 44대 대통령 당선, 노벨 평화상 수상..

대단한 사람이란건 누구나 알고 있는 버락 오바마의 인생에서 저자 김종원 선생님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를 공부머리라고 집는다.

그리고 그 공부머리는 바로 어머니의 교육방침으로부터 물려받은게 아닌 생겨났다고 말한다. 오바마 뿐 아니라 뛰어난 업적을 이룬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는 부모의 말이 바탕이 되었고 키우고 발전시켰다고 말한다.

그 부모들이 잘 들려준 6가지 말은 다음과 같다.

  1. 스스로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말

  2.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부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말

  3.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주는 말

  4. 시간 관리 능력과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말

  5.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말

  6.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말

그리고 이 6가지 말은 공부머리 대화법의 목차이다.

눈치 챘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공부란 우리가 학교에서만 하는 학습적인 공부만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인생에서 살아갈 때 평생 배우고 학습하며 살아간다.

시기에 맞춰 학생때는 교과적인 공부, 20대때는 대학을 거쳐 첫 직장에 관련된 공부, 30대 때는 커리어에 심화되는 공부와 결혼에 관련된 공부, 30-40대에는 결혼과 더불어 출산, 육아 등 끊임없이 배우고 알아가야 하는 것의 연속이 인생이다.

누구나 처음 살아가는 인생에서 다들 고군분투하고 배우며 살아간다.

여기서 키 포인트는 '스스로 배우는 힘을 지녔냐 아니냐' 이다.

작가가 말하는 진짜 공부 머리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배우는 힘을 지녔냐 아니냐에 따라 공부머리가 있다 없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공부머리는 타고난게 아니라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나는 소위 공부머리가 없는 편에 속했다. 그게 지금도 많이 안탑깝고 만약 공부머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쉬울 때가 많다. 그리고 참 반갑고도 어렵게 공부머리란 유전이 아닌 생겨나는 것이고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들에게는 공부머리란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나도 인생 중후반전을 조금 더 지혜롭고 생산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공부머리를 갖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밑줄을 그거가며 필사를 해가며 읽어보았다.

1장에서는 스스로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11일이다.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겁니다.

"엄마의 의견에 대한 네 생각은 어떠니?"

"멋진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넌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뭘까?"

"아빠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넌 어떠니?"

"지금 너에게 더 중요한 일은 어떤 걸까?"

46-47P.

육아의 최종 목표는 자립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엄마의 역할을 적절하게 줄여가고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시간을 앞다퉈서 무언가를 해야할 때는 나도 모르게 내가 무조건 옳으니 너는 나를 따라와라! 라고 우격다짐으로 아이를 대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며 글귀를 필사해보았다.

2장에서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부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대화 11일이다.

자신을 이해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아이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소개한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많이 웃지?"

"생각만으로도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게 뭐지?"

"뭘 새롭게 도전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가 가장 잘하는 건 뭐가 있지?"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건 뭘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고 답하려고 고민한 아이가 학습적인 공부 뿐 아니라 진로를 선택할 때도 직장을 선택할 때도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섰을 때 후회없는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다. 하루의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되듯 인생에서 매일 우리는 작고 큰 선택들을 하게 되는데 실패하지 않으려면 "내 자신에 대한 이해"가 가장 기본이다.

3장에서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대화 11일이다.

성공하는 '책 육아'는 질문이 다릅니다.

"이걸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질문은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적의 질문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정기적으로 아이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부모가 아이만을 위한 최고의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주변의 모든 것에서 아이를 성장시킬 영감과 메세지를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나도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책육아를 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에게까지 도달하지 못한 이유는 이 질문을 최종적으로 하고 고민하지 않아서 인거 같다.

아무리 좋은 글귀와 아이디어를 읽어도 결국 그게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나만의 탐색과 고민하는 과정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배웠다.

4장에서는 시간관리 능력과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대화 11일이다.

시간관리 능력..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참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공부 뿐 아니라 어떤 좋은 습관을 갖게 되는 것 그것 역시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는 과정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부분도 어렵고 과하게 말하지 않는다. 인생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듯이 시간을 관리하는 부분도 부모가 아닌 아이 스스로 하게 맡기라는 것이다. 물론 부모의 가이드를 통해 아이에게 방법을 가르쳐 주긴 해야 한다.

5장은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대화 11일

사고력을 높여주는 좋은 질문 3가지!

"뭐가 다른 것 같아?"

"공통점이 뭘까?"

"그래서 네 생각은 어때?"

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언어는 아이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자극해야 합니다. 스스로 이유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바뀌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스스로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육은 부모의 말로 완성됩니다."

252P.

6장은 자신감을 잃지않고 끝까지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11일

자신감을 갖게하는 바탕은 부모가 아이를 믿는 믿음이다. 그리고 이것을 크게 키워주는 것은 아이를 믿고 자유를 주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에게 맞는 규칙과 방법들이 필요하겠지만 그것 역시 누군가가 제시한 방법이 아닌 내 아이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지막 문구가 참 인상적이다.

"말이 부모의 입술에 머무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10초를 넘지 않지만

아이의 가슴속에는 '10년'도 넘게 남아 아이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의 말이 아이가 살아갈 길입니다."

부모이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사회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중에서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렇기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니더라고 말을 좀 더 예쁘게 긍정적으로 그리고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익숙해지고 생활에서 사용하다보면 긍정의 에너지가 가정과 학교와 일터와 사회에도 흐르지 않을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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