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정학경은 13년 이상 전국의 초중고와 공공기관등에서 진로,진학에 관한 강의를 하는 전문가이다.
아이를 잘 기른다는 것은 대학 입시를 포함한 소위 잘 먹고 잘 사는 길에 다다르게하는 것 보다도 (이것도 참 중요한 부분인데..)좀 더 근본적인 올바른 사고와 인성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참 인간을 양성하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쉽지않은 과업인 둣 하다.
나의 쓴 뿌리를 마주하며 갈고 닦으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기나 긴 여정에서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아이의 인생에서 모든 문제를 막아주거나 해결해 줄수 없기에 그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는 아이로 기르는것,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교훈삼아 앞으로 향해가는 아이로 기르는 것. 부모라면 누구라도 바라는 이상적인 육아의 목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 정학경 역시 입시에만 성공하고자 좁은 생각에 갇히기 보다는 멀리보고 큰 그림을 그려주는 부모의 참 역할은 어떤 것일까? 라는 질문에 이끌려 고민하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 자녀를 ‘마음은 따뜻하고, 생각은 반듯하고,행동은 스마트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아이 스스로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유익한 존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은 부모에게 조언을 전한다. 다른 저서로는 <인성이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내 아이의 미래력> 등이 있다.
1장에서는 인성교육의 큰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아이 세대를 이해해야 아이에게 통하는 인성교육을 할 수 있다 말하고 인성교육에 대한 오해를 말하며 피해야할 것들을 말한다. 그리고 부모가 방향을 잡아야 할 큰 그림을 소개한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고 말한다. 즉 자녀 세대를 이해하면 갭이 좁아지고 그럼 대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자녀 세대의 특징은
첫째, 아날로그를 모르는 세대
둘째, 결핍이 결핍된 세대
셋째, 재난, 전쟁, 코로나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세대
이러한 세대의 특징을 이해하며 어른이 해야 할 것은 희망을 심어주고 무엇이 필요할지 질문하며 긍정적인 면을 채워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성교육은 착한아이를 만드는 교육이 아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른은 명령, 아이는 복종하는 관계 어른은 지시 아이는 순종인게 너무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복종과 순종을 강요하는지도 모르겠다. 인성의 사전적 정의란 '사람의 성품,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 이라고 말한다. 즉 인간아 인간답게 살아가는 기본을 가르치는 것인데 인성교육 하면 예절교육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유독 한국사회만 그런 것일까 궁금했다. 내가 생각하는 인성이 좋은 사람이란 무례하지 않게 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말하는 것, 상대방이 당황스럽지 않게 'no'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 등 인데..
이것이 가능할려면 무엇보다 나의 존재가치가 뚜렷해야 하고 내가 생각하는 도덕성, 사회적 가치의 대한 기준의 명확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가능하려면 독서, 사색을 통한 내면 성찰이 있어야 하고... 결론은 인성교육이란 것은 짧은 시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결론이 들었다.
하지만 방향성이란 것은 처음 시작부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부모 세대가 생각하는 인성교육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해 보면 좋겠다.
인성교육의 최종 목표는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다.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즉 다름 속에서도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간격을 좁혀가는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 자기 자신을 이해함으로 내면의 인격을 다지는 존중, 신뢰, 책임, 배려의 관점이고 둘째, 자기 자신을 넘어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공정성, 공동체 의식, 시민 의식의 관점이다.
나의 내면의 인격을 잘 다져야 타인 및 공동체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2장에서는 나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핵심가치와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핵심가치를 습득할 수 있는 핵심 인성을 소개 한다.
2장에서 소개하는 핵심 인성에는 자아존중감과 자기 효능감, 늘 배우려는 비판적 사고, 자기 조절력과 자기 주도력, 윤리적 사고와 책임감 있는 도덕성, 공감 능력과 사회성, 공동체에 기여하려는 마음을 소개한다.
자아 존중감은 자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믿어 주는 것을 말한다. 때에 따라 파도처럼 요동치지 않고 한결같이 자신을 믿어주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기 효능감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말한다. 즉 두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능력, 실패하더라도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지를 생각하고 도전하는 자세.
자기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잘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를 물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자존감에도 건강한 자존감과 위험한 자존감이 있다고 한다. 건강한 자존감은 나는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이고 위험한 자존감은 나의 가치는 남보다 크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동시에 나의 이득을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기 합리화까지 한다면 더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하려면 내 스스로가 소중함과 동시에 남들도 나만큼 소중하다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한다.
자기 조절력이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잘 절제하는 사람은 자기 기분이나 충동에 휘둘리지 않고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자기관리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조절력에는 인지조절, 정서조절, 행동조절, 동기조절로 나뉜다.
부모가 자녀의 자기 조절력을 잘 키워주려면 일단 애착과 친밀감을 잘 형성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자기 본능대로 행동하려고 할 때, '명확한 한계'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부모 역시 약속을 지키는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자녀 스스로도 구체적인 원칙과 규칙을 정하고 함께 지키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
3장에서는 인성과 진로역량을 키울수 있는 부모의 힘에 대해서 말한다. 즉 미래 사회에서의 생존력을 키워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인데..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에서 부모가 자녀가 취직할 때쯤의 뜨는 유망업종을 파악해서 청사진을 제공해주기란 불가능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주도력, 창의성, 통찰력, 공감능력, 메타인지 등의 능력을 키워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효율성이 높겠다. 인성과 진로교육에서 부모가 가져야 할 힘에 관하여 소개한다.
자신을 돌아보는힘, 관찰하는 힘, 일관된 반응과 잘 통제하는 힘, 거리두기의 힘, 의욕과 성장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말한다.
3장에서는 특히 관찰하는 힘과 일관된 반응과 잘 통제하는 힘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관찰하는 힘은 아이를 잘 알아야 아이가 잘하는 것, 관심있는 것, 좋아하는 것, 약한 부분 등 구체적인 내용으로 코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관된 반응 부분에서는 부모의 양육 방식을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설명하면서 스스로 양육방식이 어떤지를 살펴보도록 하고 이 중에서 아이의 기질과 나의 기질, 양육방식에 잘 맞는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연령별 인성, 진로교육의 실제 가이드를 첨부했다.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눠 아이의 연령에 맞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참고하도록 했고 혹시 연령이 지났더라도 놓치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갈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 전 연령을 읽어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겠다.
전 세계적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인성교육이 무엇인지 불분명 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