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하는 기록 - 꾸준한 기록 습관이 만드는 내일의 나
심다은(오늘의다은)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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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중요하다는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막상 기록을 하려하니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은지 막막했다. 기록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게 일기인데, 일기도 쓰다보니 주제가 광범위해져서 조금 더 세분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하나 좋은건 알겠는데, 꾸준히 하는게 정말 쉽지 않다.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는것도(핑계?일수 있지만) 어렵기에 기록을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내가 나열한 것들에 조금이라도 공감했다면 심다은의 좋아서 하는 기록을 보면 도움이 되겠다.

책마다 뒤에는 <오늘의 기록> 부분이 있으면서 기록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팁을 주고 또 실제로 기록을 이어 갈 수 있는 질문들을 제시해준다.

아무말 대잔치가 되어도 괜찮다는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가끔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면 시작과 끝이 참 멀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경험 후에는 글 쓰는 것을 주저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저자가 말하는 이 한마디가 글을 목적에 맞게만 쓴다면, 그리고 나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글이라면 내 의식의 흐름대로 편하게 물 흘러가듯이 써내려간들.. 그것마져도 1년후에 본다면 얼마나 좋은 추억이 될까 싶었다.

객관적으로 사실만을 기록하는 대신 내 감정과 감상을 가득 담아보세요. 남들이 보기에 '쓸데없는' 디테일을 가득 덧붙일수록 좋습니다.그것들이 전부 나만의 개성 있는 시선이거든요.

절대로 쓸데없지 않아요. 이런것까지 적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투머치 인포메이션'을 가득 쏟아내고 난 다음, 차근차근 다듬어도 늦지 않습니다.

53P.

뭔가 기록을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기록이라고 하면 일단 일목요연하고 정갈한 결과를 바란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시작하기도 힘들고 시작하더라도 쌓여지는 나의 기록들의 모습은 기대와 영 다르다보니 그만두기 일쑤였는데 내가 '좋아서 하는 기록' 을 읽으면서 일단 블로그에 두가지 비공개 메뉴를 만들었다. 순식간이면 내 품을 떠난다는 아이들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육아일기를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했는데 오프라인으로만 쓰려다 보니 미적지근한거 같아 블로그에도 메뉴를 만들어서 언제든지 편한방법으로 적어보려고 생각을 바꿨다. 두번 째는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도 있고 오프라인으로 항상 갖고 다니면서 적을려는 노트와 펜을 다시 챙겨보기로 했다. 직장생활을 하며 솔로였을 때는 항상 가방안에 있던 노트와 펜이었는데 어느 새 결혼을 하고 내 소지품을 따로 넣는 가방 없이 일명 기저귀 가방에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며 어느 순간 없어진 내 노트와 펜.. 다시 한번 소환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책 78-79P에서 기록 도구를 친절하게 추천해준다. 참고해서 기록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쇼핑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봐도 좋겠다.

Chapter2. 에서는 기록의 종류를 설명하고 종류에 따라 기록하는 방식을 말해준다.

  1. 추억하는 기록-기분 좋았던 순간, 불쾌했던 경험, 예쁘다고 생각한 물건들, 뜬금없는 궁금증 등 미래의 내가 흥미로워할 만한 작은 기억 조각들을 수집해보기. 중요한 것은 망각의 파도가 와서 싹 다 쓸어버리기 전에, 늦지 않게 기록하는 것!

  2. 쏟아내는 기록- 내 안에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꺼내는 기록,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마음에 담아두는 대신 글자로 종이에 옮겨 적는 것. 이 기록의 장점은 하다보면 나를 괴롭게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나에게 맞는 해결방법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3. 질문하는 기록-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기록이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막막할 때, 타인에게 답을 구하는 대신 나 자신과 대화를 하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쓰되, 계속 떠오르는 생각을 코멘트처럼 붙이면 좋다.

좋은 답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질문을 던져야 생각을 잘 정리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책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질문하는 기록은 나와의 대화를 통해 길을 찾아가는 기록입니다.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솔직하게 답하다 보면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려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낼 수 있어요.

123p.

4. 정리하는 기록- 크고 작은 목표를 설정한 뒤에 선택의 이유를 잘 정리해두면, 나중에 길을 잃고 헤맬 때 다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언제 다시 봐도 잘 읽히도록, 깔끔히 정리된 느낌으로 기록해두면 좋다.

Chapter 3에서는 기록의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소재의 종류에 따른 글쓰는 방법, 기록하는 방법에 따라 글쓴느 방법 등을 소개하며 실제로 저자가 쓴 글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도전해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저자가 실제로 진행했던 작업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했는지도 보여줘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팁과 정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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