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 - 왜? 어떻게? 물어볼수록 똑똑해지는 과학 지식 100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정윤선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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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정윤선 선생님은 그 어렵다는 물리와 물리 교육학을 전공하고 흥미로운 과학과 재미있는 세상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쓴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과자 사면 과학을 드립니다>,<군침이 꼴깍 맛집 과학> 등 이 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다. 정윤선 선생님은 다양한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다는것, 그리고 너무 어렵지 않고 오히려 알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현상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그걸 책 속에서 어렵지 않게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열정적인 과학도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기본생활습관부터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고 가리치다 보니 누군가에게 내가 잘 아는 것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마음 그 열정은 정말 아무나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절절히 느낀다. 그래서 이 책을 펼치고 앞 페이지를 보는 순간 정윤선 선생님의 그 열정, 과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렵다고만 오해하는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과학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보면 매일 벌어지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과학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호기심이 느끼는 주제에 따라 책을 펼쳐보고 찾아 볼 수 있게 구성 하였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항상 모든 현상에 왜?, 어떻게? 를 생각해보길 권유한다. 그렇게 호기심을 갖기만 해도 우리 일상은 분명히 크게 달라질 것이니깐.

그리고 아리스토 텔리스는 그렇게 호기심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고유성이라고 말했다. 호기심 덕분에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더 살기 좋아지고 발전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도 호기심을 가지면서 매 순간 순간이 풍요롭고 신기하고 재미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장은 아침에 만나는 과학

2장은 와글와글 시끌벅적 과학은 어디에나 있다

3장은 온몸으로 배우는 신기한 과학

4장은 밤하늘에 달이 뜰 때까지 과학으로 가득 찬 하루로

총 100가지 질문을 통해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고 생각해보지 않았을 호기심을 갖게 해주고 그림과 간단 명료한 설명으로 인해서 원리를 깨우치게 해준다.

요즘 6살난 첫째가 종이 비행기에 진심으로 빠져있다. 모든 종이를 보면 종이 비행기로 연결이 될 정도이다. 처음에는 종이 비행기를 접는 것 조차 어려워 하더니 이제는 꼬깃꼬깃 하더라도 제법 스스로 접어서 날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완연하게 멀리 날기도 어떨 때는 내 이마에 스쳐 지나갈 정도로 빠르게 꼿힐 때도 있다.

이럴 때의 과학과 친하지 않고 매일 총총 거리는 엄마는 영혼없는 리액션을 하며 지나가는데.. 오늘은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영혼없는 리액션이 아니라 종이 비행기를 오래 날릴려면 어떻게 접어야 할까를 고민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종이 비행기가 나는 원리나 사람이 타는 비행기가 나는 원리는 동일하다고 한다. 양력. 양력은 비행기를 공기 중에 띄우는 힘이고 그 외에도 추친력, 저향력, 중력이 작용한다. 이 모든 원리를 6세 아이에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비행기의 넓이와 나는 시간이 관계가 있다는 내용은 말할 수 있겠다. 즉 아이에게 천천히 오래 날릴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고 싶냐 아니면 짧지만 빠른 비행기를 만들고 싶냐를 물어보아서 아이가 원할 때 마다 비행기의 날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 까지는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종이 비행기 이야기는 딱 이 한페이지에서만 언급된다. 즉 방대한 내용을 전달하기 보다는 호기심 플러스 원리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최대한 간단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리고 조금 더 확장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핵심 개념 바탕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핵심 개념 설명을 아래 부분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지난 주 토요일 정기적인 검사를 위해 큰 아이가 대학병원 채혈실에 가서 채혈을 했었다. 혈관을 잘 찾아서 바늘을 꼽았는데도 불구하고 피가 원활하게 나오지 않아서 꽤나 고생을 했다. 결국 바늘을 다른 손에 다시 꼽고 나서야 혈액 채취는 끝이 났고 푸르딩딩하게 멍이 든 팔을 쳐다보며 대성 통곡을 한 후에야 끝이 났다.

한참을 자신 팔을 유심히 보더니 아이가 왜 핏줄이 파란색이냐고 물었다. 그제서야 나도 혈액은 빨간색인데 혈관은 파란색이지? 피부가 겹쳐져서 그런가? 그리고는 챗 GPT를 검색해 보았지만 6세 아이에게 설명하기에는 챗 GPT 보다는 책에서 설명하는 과정이 훨씬 유익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팔뚝의 혈관이 푸른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혈액의 역할,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노래를 통해서 알고 있었던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었고 정맥과 동맥 등 다소 어려울 것 같은 과학 용어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즉 혈관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붉은 색 빛이 피부에 흡수가 되고 푸른색 빛은 피부를 지나가기 때문에 혈관이 푸르게 보이는 것이다.

책에는 초등 교과 과학 연계 단원이 표로 정리되어 나와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과학 과목을 학습하다가도 찾아서 볼 수 있고

반대로 목차를 보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먼저 찾아봐도 좋겠다.

생각보다 간단한 내용도 궁금증을 갖고 살펴보면 원리가 숨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 아빠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질문으로 하나씩 던져주고 답을 주기 전에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사물을 관찰하는 힘이나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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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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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포켓몬빵을 먹으며 스티커를 모은게 14살 때 였는데 아직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포켓몬에 열망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어린 연령일 수록 캐릭터나 주제가 어떻게 연관되있느냐에 따라 보이는 호기심의 영향이 크다. 아직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첫째도 이 책을 보고는 신나하고 관심을 가진 것을 보면 그렇다.

한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라 해서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한자어휘여서 쉽게 접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를 포켓몬 캐릭터들과 연관지어 쉽게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했다.

그리고 포켓몬 캐릭터에 관심을 가져서 여러 방면으로 검색을 해봤지만 이름정도는 알 수 있었지만 정확히 능력이나 종류, 몸무게나 키 등의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없었는데 포켓몬 한자 어휘 도감 책을 통해서 아이와 충분히 캐릭터들에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유치원에 가서도 알게된 새로운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로는 즐겁게 자랑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이 책의 구성은 먼저 포켓몬 캐릭터의 특징에 맞는 한자 어휘가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한자가 먼저 배치 된 것이 아니라 가장 크게 그리고 컬러풀하게 한글이 크게 쓰여 있고 그 어휘에 대해 정확하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바로 아래 뜻이 설명 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오른 쪽에는 큰 포인트의 한자어가 소개 되어 있다.

그리고 아래에는 포켓몬 캐릭터가 나와 있고 그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소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설명하는 내용 안에는 위에서 나온 한자어휘가 한번 더 반복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문맥 안에서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책 아래쪽에는 같이 알아두면 좋은 말로 사자성어가 소개되어 있다 같은 한자가 쓰인 사자성어나 한자어를 수록하면서 지식이 확장될 수 있게 하였고 그 옆에는 뜻이 비슷하거나 관련이 있는 어휘, 같은 한자가 쓰인 어휘도 추가로 구성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 처럼 한글이 모르는 아이는 한자어를 한글로 접하며 어휘를 확장할 수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은 사자성어나 비슷한 한자 어휘까지 습득하면서 재미를 통한 깊이 있는 학습까지 얻을 수 있는 알찬 책이다.

부록부분에는 그림찾기, 숫자 세기 등 포켓몬과 간단한 게임을 통해 어렵고 무거운 학습이라는 생각이 들어 금방 책을 덮지 않도록 아이들의 집중력을 고려했다. 재미 부분을 요소요소 넣으면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특히 포켓몬을 열망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남자아이들인 것을 고려한 책의 구성임을 알 수 있다.

뒤에는 8-6급 한자도 알아보면서 이 책을 통해서 부모님은 구체적인 기준을 통한 점검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급수 한자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은 낮으니 너무 재미만 강조해서 남는 것이 없으면 어떻하지라는 엄마 마음을 적극 반영한 듯하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그저 포켓몬을 한자 어휘와 연관지어 나열한 것이 아니다. 바로 9가지 주제에 따라 포켓몬을 나눠서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에 따라 책을 읽을 수 있다.

1장은 알쏭달쏭 과학

2장은 와글와글 사회

3장은 반짝반짝 자연

4장은 하나둘셋 수학

5장은 또박또박 국어

6장은 두근두근 인체

7장은 살랑살랑 마음

8장은 스릴만점 게임

9장은 울끈불끈 힘 으로 나눠서 구성되어 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1장 알쏭달쏭 과학에서 소개한 한자 어휘는

결정, 과학, 광합성, 관찰, 구조, 굴절, 기계, 기술, 농도, 물질, 반응, 발견, 방전, 변이, 번식, 분사, 섭씨, 세포, 소멸 등 과학 수업에서도 쉽게 접하는 어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하는 어휘를 익힘으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바로 체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어른인 내가 읽어도 어휘를 읽으면 무슨 뜻인지는 알지만 막상 아이에게 설명하려니 막막한 어휘들이 많았는데 사전을 찾지 않아도 뜻이 나와 있으니 나에게도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자를 재미있게 접하게 하고 싶거나 다양한 어휘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되겠고 포켓몬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테니 두루두루 좋은 선택이겠다.

서울문화사 편집부에서는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로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 뿐 아니라 속담도감, 맞춤법 도감, 수수께기 도감, 과학 퀴즈 도감도 있으니 아이의 흥미나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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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김지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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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철학자로 1819년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을 출간했지만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 이후 1851년 <소품과 부록>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이 책으로 인해 세상은 쇼펜하우어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담은 책이 출간된지 200년이 지났다. 니체, 프로이트, 융, 다윈, 아이슈타인, 톨스토이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는 학자의 책이다. 그런데 이번에 제제의숲에서 아이들을 위한 쇼펜하우어의 책을 출간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책을 글쓴이는 김지연 선생님이고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제주에서 책방을 운영하며 중등학생에게 역사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등 다양한 책이 있다. 이 책에서 그림을 그린 유영근 선생님은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에서 기업 광고와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아빠는 다섯 살!>, <아빠는 여섯 살> 등이 있다.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의 질문은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울까? 하지만 저자는 아이들에게도 꼭 물어보아야 하는 질문이라고 말한다. 어려워도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어린이들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민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전혀 고민해보지 않은 채로 자라나는 것과 고민하다가 조금 더 성장한 후에 또 고민하게 될 때에는 도달할 수 있는 답이 다를 것이라고 나 역시도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는 철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동시에 200여년이 지난 후에도 인정받는 지혜를 아이들도 접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으니 꼭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어른이 읽어도 쇼펜하우어의 책은 쉽지 않지만 제제의 숲 출판사에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쉽게 글을 쓰고 재미있게 그림을 그려 책을 만들었기에 글을 혼자서 읽을 수 없는 아동은 부모와 함께 읽을 수 있고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아이는 삶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유익하겠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인생을 위한 세 가지 기본 기술 2장은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위한 일곱 가지 방법 3장은 발전과 성공을 부르는 여섯 가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각 장에는 각 장에서 말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쇼펜하우어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실천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책 속에는 일정표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나에게 긍정적인 대화를 하는 노트,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방법, 질문하는 방법 등 간단해보이지만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내려 결정하게 되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좋은 핵심 포인트들이 들어있다. 아이를 위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진짜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제의 숲에서 시리즈로 나온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나 자기 관리론, 아이의 단단한 내면을 위해 읽어보길 추천하는 발타사르 그라시안이 전하는 세상을 보는 지혜 편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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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부모 수업 - 교육학자 할아버지가 평생의 삶으로 증명한 교육의 원칙
이해명 지음 / 청림Life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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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인성과 재능을 모두 갖춘 아이로 키우는 노학자의 ‘인생 교육법’이라는 말에 당장 읽어보고 싶었다. 왜이렇게 아이를 키우다보니 부족한 내 모습만 보이는지, 왜 이렇게 아쉬운 내 자신만 보이는지 매번 아이가 등원한 후, 잠든 후 한탄하고 반성해 보지만 매번 일상에서는 말짱 도루묵이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달라진 시대에도 변함없이 적용될 교육의 기본서라서..

이 책을 쓴 저자의 한 줄이다.

이 책은 제 삶으로 직접 검증한 교육의 원칙이자 철학, 지혜이며 젊은 부모에게 건네는 마지막 당부입니다.“

교육의 기본 목적은 부의 축적이나 기술의 숙련이 아닙니다. 나이를 먹으며 더 절실히 느끼는 것은,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아주 오래전 제시되었던 '인간의 완성' 이라는 목적, 즉 지,덕,체에 있다는 것입니다.

8P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교육은 어떻게 유산이 되는가-한 아이를 길러내는 위대한 투자

2장은 아이는 어떻게 크는가-뇌의 성장과 지능의 발달

3장은 영유아기-언어의 발달

4장은 초등학교-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시기

5장은 중학교-자아 정체성과 사회성의 분기점에서

6장은 고등학교-삶의 방향을 선택하려면

7장은 내가 물려받은 교육 유산 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모든 장이 시작하기에 앞서는 저자가 이 장을 통해서 생각해보아야 하는 방향을 미리 제시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했다.

1장에서는 한 아이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 위대한 투자가 되기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제시하는데 단연코 부모의 퇴직금을 다 쏟아붓거나 집의 전 재산을 의미하는 소를 팔지 않아도 되는 효과적인 투자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고 제시한다.

교육을 하는 의미는 지능을 키우기 위함이다. 지능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적응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지능이 높을 수록 모든 상황에서 최대한 지혜롭게 대응하는 능력이 커지는 것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지능을 높이는 방법은 "독서" 이다. 이 방법은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독서를 하며 토론을 하는 방법은 결국 학교에서 공부하는 성적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되었다.

저자가 1장을 통해서 강조하는 것은 교육이란 성적을 잘 내기 위한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전체로 보면서 끊임없이 갈고 닦는 목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올바른 교육은 결국 교육을 통해서 멀리 볼 수 있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이것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학교, 사회의 도움을 받아 평생 가꾸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 그런 교육이 인생의 지향점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이 유산이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물려줄 유형적인 유산이 없으면 좋은 학교에 들어가 좋은 직장을 잡을 수 있게 그래서 부를 쉽게 모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그 다음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유형적인 자산이 풍부한 부모들을 따라 갈 수가 없겠더라. 그래서 조금 방향을 바꿔서 생각하게 된 기회가 되었고 그 찰나에 백년의 부모 수업을 만나서 도움을 받게 되었다.

2장은 아이의 뇌의 성장과 지능에 발달에 대해서 그리고 3장은 영유아기 발달에 대해서 언급한다.

지능에 관하여는 지능 지수가 지능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높은 지능을 타고 났다 하더라도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고 각 사람마다 타고난 능력은 다르다고 말한다. 즉 지적으로 우수한 사람이 있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타고난 능력은 다르다고 말한다. 즉 부모는 아이에게 남보다 조금 더 나은 능력이 무엇인지 잘 발견하고 이를 잘 발전 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그 능력이 꽃피우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4장에서는 초등학교 시기에 부모가 알아야 할 것과 주의해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초등학교 시기의 지능 발달과 학업 성취에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한다. 읽기와 쓰기의 힘이 중요하고 이 때 부모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초등학교 과정을 성공적으로 보내는 방법의 근간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기 떄문에 이를 통해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단순히 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토대로 토론과 논술이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독서를 통해서 얻은 지식이 현실적으로 맞는가를 토론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토론은 저자의 주장을 따져보는 과정이고 논술은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읽고 토론하고 논술하는 과정이 있어야 완벽한 책읽기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때 부모는 아이가 읽는 책 제목을 주제로 대화해보라고 말한다. 이 책을 고른 이유도 물어보고 제목을 보고 이 책의 내용도 짐작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먼저 고르고 후에는 부모가 골라주는 책도 추가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초등학교 때 꼭 해야하는 공부가 바로 한자이다. 한자를 통해서 독해력이 매우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자녀의 연령에 따라 4장-6장에 해당하는 내용을 정독하길 추천한다. 혹은 예비 부모라면 이 책을 정독함으로써 자녀 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부부가 함께 미리 논의해보면 부모가 되기 위한 좋은 준비 기간이 되겠다.

마지막 7장은 저자가 부모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교육의 유산에 대해서 말하고 달라진 시대에도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육의 가치가 무엇인지 탐색해보고 사랑과 훈육의 균형점을 찾는 문제와 아이의 미래를 위해 생각해볼 주제들을 언급한다.

저자도 한 인간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이마다 운명을 타고 갖고 태어나고 성장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것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진정한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변함없이 적용할 수 있는 참된 교육에의 원칙을 배워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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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과학 - 우리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이연주 지음 / 북스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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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연주 이학박사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대구시 교육청에서 주최한 제1회 사교육없는 자녀교육 실천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다양한 과학전공사를 공동으로 저술했고 아이들 과학책도 다수 옮기기도 했다.

6살 아이가 드디어 본격적인 사교육을 시작했다. 사실 본격적이라고 해봤자 이제 축구와 과학학원을 시작했는데 실험을 위주로 진행하는 학원이라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 서문에도 아이가 어릴 때부터 수학, 과학을 접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님이 많다라고 하는데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했다. 부모들이 과학이든 수학이든 결론을 가르치고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학원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는데 오히려 저자는 부모는 옆에서 아이가 궁금할 때 함께 궁금해하기만 해도 된다고 말한다. 두 아이를 키워보니 오히려 궁금증이 생겼을 때 스스로 알아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두어도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답을 알게 되면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과학이 숨어있는 요소에서 같이 신기해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려주면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디에 과학이 숨어있는지 모르는 엄마를 위해 저자가 아이들과 경험한 바탕으로 멈추어 보아야 할 곳들을 정리해 보았다고 한다. 주변에 신기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가 아닐까 싶다. 부모로써 아이가 그런 권리를 만끽하고 즐겁게 누릴 수 있다면 그 또한 너무 뿌듯하고 즐거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어릴 때 알아냈다는 성취감 하나씩 기억 속에서 크게 자리잡고 있다. 한번이라도, 작은 성취감이라도 그런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고 비교하고 생각하는 힘을 갖게 된다고 본다. 저자는 이 호기심이라는 끈으로 대화를 하다보니 중고등학교 시절의 사춘기도 무난하게 지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다 자란 지금도 여전히 대화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고 말하니 과학에 대한 지식은 둘째 치고서라도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하기 위한 또하나의 방법으로도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아이들이 자라나면 또래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아이돌을 공부해야한다고 남편과 말하는데 저자의 말처럼 그게 과학이나 수학이나 학문에 관련된 주제여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주제가 무엇이냐 보다는 어떠한 방법이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환할 수 있어 반가웠다.

본 책의 구성은 소재마다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는 호기심을 가졌으면 하는 과학 현상을 다루고 두 번째는 과학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세 번째 부분에는 나이대에 따른 적용 수준을 제안하고 마지막에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따른 과학과 교과 관련 단원을 수록하여 4단계로 구성했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바는 자연과 일상생활을 연결짓고 과학현상을 일상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이 책은 초등,중등 교과 과정을 기본으로 소개하고 예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내용은 고등이나 대학에서 배우는 원리도 다루었다.

저자는 붕어빵을 먹는 대화 속에서 과학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소개했다. 그리고 본인은 하나하나 다 설명하거나 알려주지 않고 궁금해하도록 나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가 저자처럼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원리를 설명하고 싶은 엄마들은 과학원리-눈높이맞춤학습법-교과관련단원을 참고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더 확장하고 싶은 엄마는 알아두면 유용한 지식 한 스푼(부록)을 참고하라고 한다. 아이의 수준,연령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고 여러 번 반복을 통한 활동 및 학습도 가능하겠다.

책의 목차를 보면 부엌에서, 놀이터에서, 미술관에서, 여행에서 일상에서 그리고 마지막 부록으로 구성되어있다.

부엌에서는 요거트를 만들면서 친해지는 발효나 김치 속에 숨어있는 7가지 과학,떡국을 끓일 때,다 익은 떡이 떠오르는 이유,컵위로 솟아오른 얼음이 다 녹으면 넘칠까 등 어른인 나도 몇개는 이해는 가지만 명확하게 설명할수 없는 주제도 있고 전혀 과학과 연결짓지 못하고 무의미하게 지나친 일상들도 많았다. 마침 오늘 요거트를 만들 예정이라 참고하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요거트 기계를 45도로 설정해서 만들었지만 미르네는 큰 볼에 따뜻한 물을 담아서 만들고 큰 통에 물이 많이 담길 수록 물이 천천히 식고 물이 적을수록 빨리 식어서 자주 갈아줘야 한다는 원리를 접할 수 있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기 좋은 바운더리를 설정해주니 훨씬 수월한 느낌이었다.

두 번째로 나온 컵 위로 솟아오른 얼음에 대한 실험도 간단하지만 변화를 살펴보기에 좋았다. 어린 둘째가 있다보니 나는 주로 최대한 간단하지만 과학과 친해지는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는 사실 깊게 파고들면 중등1-3학년에 걸쳐 배우게 되는 힘의 작용, 물질의 상태 볌화, 물질의 특성(밀도) 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였다.

일상에서도 아이들이 충분히 호기심 갖고 나눠볼 주제들이 가득했다. 상황에 맞춰 미리 준비하지 않은 듯하게 주제를 꺼내 아이가 답을 구지 알지 않더라도 생각만 해볼 수 있어도 성과는 클 것으로 보여진다.

책을 한번에 정독하지 않아도 좋다.

일단 엄마나 아빠 스스로도 일상에서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과학적 현상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활발한 대화를 나눠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지식이 부족하면 저자가 친절하게 전문가 입장이 아닌 평범한 엄마 아빠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명을 참고해서 함께 알찬 대화를 나누면 금상첨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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