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김지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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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철학자로 1819년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을 출간했지만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 이후 1851년 <소품과 부록>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이 책으로 인해 세상은 쇼펜하우어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담은 책이 출간된지 200년이 지났다. 니체, 프로이트, 융, 다윈, 아이슈타인, 톨스토이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는 학자의 책이다. 그런데 이번에 제제의숲에서 아이들을 위한 쇼펜하우어의 책을 출간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책을 글쓴이는 김지연 선생님이고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제주에서 책방을 운영하며 중등학생에게 역사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등 다양한 책이 있다. 이 책에서 그림을 그린 유영근 선생님은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에서 기업 광고와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아빠는 다섯 살!>, <아빠는 여섯 살> 등이 있다.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의 질문은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울까? 하지만 저자는 아이들에게도 꼭 물어보아야 하는 질문이라고 말한다. 어려워도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어린이들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민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전혀 고민해보지 않은 채로 자라나는 것과 고민하다가 조금 더 성장한 후에 또 고민하게 될 때에는 도달할 수 있는 답이 다를 것이라고 나 역시도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는 철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동시에 200여년이 지난 후에도 인정받는 지혜를 아이들도 접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으니 꼭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어른이 읽어도 쇼펜하우어의 책은 쉽지 않지만 제제의 숲 출판사에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쉽게 글을 쓰고 재미있게 그림을 그려 책을 만들었기에 글을 혼자서 읽을 수 없는 아동은 부모와 함께 읽을 수 있고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아이는 삶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관점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유익하겠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인생을 위한 세 가지 기본 기술 2장은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위한 일곱 가지 방법 3장은 발전과 성공을 부르는 여섯 가지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각 장에는 각 장에서 말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쇼펜하우어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실천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책 속에는 일정표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나에게 긍정적인 대화를 하는 노트,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방법, 질문하는 방법 등 간단해보이지만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내려 결정하게 되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좋은 핵심 포인트들이 들어있다. 아이를 위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진짜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제의 숲에서 시리즈로 나온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나 자기 관리론, 아이의 단단한 내면을 위해 읽어보길 추천하는 발타사르 그라시안이 전하는 세상을 보는 지혜 편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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