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올드스테어즈 편집부에서 만든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것들 시리즈 2권이다. 주제는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2020년 기점으로 우리 삶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지금에야 마스크를 쓰는 모습이 너무 보편화되고 오히려 써야 되는데 안일하게 다니는거 아닌가 염려될 때가 있다. 하지만 2020년 전만 하더라도 오히려 마스크를 쓰면 유난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우리 삶에서 굉장히 밀접한 바이러스가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줄은 몰랐는데 눈으로 목격하고 일부 사람들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까이 체험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균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만화 형식으로 어려운 내용을 조금은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하지만 학습 만화라해서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 세균과 생물의 차이, 세균의 피부 미코플라스마, 세균의 발과 손의 역할을 하는 편모와 섬모 등 방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바이러스의 면역 반응회피와 백신에 관하여도 나온다. 즉 이 책을 읽으면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인식이 바뀌었던 것은 유익한 세균은 정말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과 사람의 몸에는 세포보다 세균이 많다는 점이다. 사람의 세포는 37조개인데 사람의 장에만 39조가 세균이 산다는 점은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명확하게 알게 되어 명쾌했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의 세포가 37조개인데 장에만 39조개 세균이 살 수 있을까? 사실 이 질문을 아이에게 해 보았을 때 어른은 당연히 크기가 다르겠지라고 연결 지을 수 있겠지만 아이에게는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물론 6살 아이에게 조라는 단위는 와닿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갯수로만 설명했다.

얼마 전 무게에 관한 개념을 함께 익히면서 저울에 다양한 물건을 올려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에게는 마이크로미터와 미리미터의 단위의 차이까지는 설명하지 못했지만 초등학생이후 부터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을 그림과 구어체의 설명으로 인해서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1>은 세포에 관한 내용이므로 세포에 관하여 자세히 알고 싶다면 참고해도 좋겠다. 하지만 관련 내용이 나오지만 2권을 먼저 읽어도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다.

이 책의 장점은 세균을 이해하기 필요한 가장 핵심되는 내용을 설명하고 그림을 통해서 도식화하며 또 그 내용을 반복해주므로서 학생들이 읽기에도 술술 읽힌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세균의 모양이 여섯 가지로 나뉜다는 것과 그중 알균이 분열하는 모양에 따라 쌍알균, 사슬알균, 사련알균, 팔련알균, 포도알균으로 나뉜다는 내용, 세균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벽이 세균마다 다르다는 점과 세포벽이 없는 미코플라스마는 세포벽 대신 3겹의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알아낸 과정이 참 경이롭게 느껴졌다. 반복되는 연구와 관찰로 인해 가설이 아닌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이 모든 과정이 숭고하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알아내고 그 결과들이 우리 삶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기여한다는 것을 자라나는 아이들이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래에 어떤 분야에 일을 하고 싶은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꿈을 가져보기를 바래보았다. 팩트 중심의 책을 읽으며 너무 감성적으로 받아들인듯 하지만 말이다. ^^;

이 책은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읽어도 좋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읽어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어릴 때 예방접종을 맞추면서 의사가 사백신과 생백신 중에 어떤 종류로 맞추실 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이 책을 미리 읽고 세균에 관한 지식이 있었더라면 어리버리해 하지 않고 잘 고민해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그림을 그린이가 누군지,글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쓰신분이 누군지 궁금해졌다.

이런 시리즈로 우주나 물리, 화학에 관련된 책도 나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 기하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수학 개념 그림으로 과학하기
샘 하트번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에 있는 사람은 응급의학과교수 남궁인이다. 추천을 강력하게 했을 뿐 저자도 아니고 옮긴이도 아니다. <몸, 내안의 우주>를 인상깊게 읽어서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에 책을 받아 보았을 때 휘리릭 보면서 저자가 남궁인 교수와 참 닮았네 하고는 지나쳤는데 나중에 보니 추천한 사람이 남궁인 교수가 맞았다.

<태어난 김에 수학공부:기하>는 월북에서 야심차게 발간하고 있는 그림으로 과학하기 시리즈의 2025년도 새로운 발간 도서이다. <태어난 김에 수학공부: 대수>편과 함께 발간되었고 기존에는 태어난 김에 물리공부, 태어난김에 화학공부, 태어난 김에 생물공부도 있으니 이 책을 읽고 시리즈에 관심이 간다면 참고해도 좋겠다.

일단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내 맘대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뜻깊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뜻깊게 살아가기 위하면 일단 내면에 뭔가를 채워야 한다. 따뜻한 마음이든, 지식이든, 건강이든 가득 채우고 나야 펼칠 수 있다.

내가 여전히 학창시절에 이과계열의 과목을 채우지 못하고 졸업하며 평생 멀리하고 내외하며 지낸게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요즘은 수학이나 과학관련 서적을 보면 호기심과 읽어보고 싶은 강한 열정이 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내용을 접하다 보면 기초지식이 워낙 부족해서 그런가 좌절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지은 저자 샘하트번은 수학 머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접근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학 문해력은 글로 볼 때보다 그림으로 볼 때 놀랍도록 빠르게 자라난다고 말한다. '그림으로 과학하기' 시리즈는 문자보다 이미지로 정보를 습득하는 시각적 학습자를 위해 필수 수학, 과학 개념을 엄선해 인포그래픽으로 압축한 완전히 새로운 과학책이다. 그림과 도표, 차트로 중심 개념을 잡고 관련된 세부 사항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수학 속에 숨겨진 논리와 경이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강력 추천한 남궁인 교수는 어릴 때부터 유독 책읽기를 좋아한 어린이였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과학책을 좋아했고 무한히 창조적인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중 기하학, 대수학, 해부학을 꼽았는데 '점과 선'에 논리를 더해서 창조된 세계를 맛볼 수 있는 것이 기하였다고 한다.

'그림으로 과학하기' 시리즈는 어릴 때 자신에게 건네주고 싶은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볼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지식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래도 기하학이 무엇을 말하는 학문인지는 알 수 있겠다.

그래서 첫 장에는 기하학의 역사와 기하학자가 쓰는 도구, 점과 직선, 각, 표기법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2차원 도형과 3차원 도형이 소개 되는데 그 중간에 작도와 쪽매 맞춤에 대해서 언급한다. 구지 2차원과 3차원 도형 사이에 작도와 쪽매맞춤을 넣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축정, 좌표, 변환과 대칭, 곡선과 곡면, 위상수학, 기하학적 증명, 우리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기하학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자! 기하학을 잘 모르고 그저 점과 선이 있다는 것만 아는 사람이 읽어 낸 기하학에 대해서 함께 알아가보자~

기하학은 도형과 공간을 다루는 수학

기하학은 우리 주변에 어디에나 있다.

기하학을 연구하면 세상이 만들어진 방식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

8P 중에서

기하학자의 도구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처음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매듭을 지은 긴 밧줄을 이용했고 곧은 자와 컴퍼스로 이루어졌다. 이후에는 눈금자와 각도기를 이용하여 길이와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고 이런 도구를 사용하기 어려운 대상은 종이를 접어서 만들기도 했다. 기술이 더 발전한 이후에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수학자가 직접 코드를 짜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 시각화 되지 않은 것을 이루는 방법은 바로 우리의 상상력이다.

기하학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기원전 1900-1600년 토지분쟁과 같은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쓰였음.

기원전 600-300년 2000년 이상에 걸쳐 교과서로 쓰이는 총 13권의 유클리드 원론이 있었고 평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하학을 유클리드 기하학이라 불린다.

900-1300년 별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고 싶어서 개발한 구면 기하학. 구 위에 놓인 모형을 사용해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첫 번째 사례임.

1500-1600년 좌표기하학이라는 개념을 르네 데카르트가 개발함. 좌표 위에 기하학적 도형을 놓음. 소실점은 평행선이 만나는 것으로 보이는 점이라는 개념 등을 제시한 사영 기하학이 등장하면서 예술가와 건축가가 사용하는 기법이 알려짐.

1700-1800년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개발한 그래프이론이 등장하며 우리 일상에서는 지하철 노선도가 있다. 이런 그래프 이론은 위상수학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근본적인 성질을 공유한다면 둘은 똑같다고 간주한다.

1800-1900년 유사구 표면이라고 하는 특정 유형의 곡면에서 일어나는 기하학으로 쌍곡기하학이 탄생함.

1900-현재 여전히 여러가지 기하학을 연구, 개발하고 있고 다른 분야의 기하학의 연관성을 찾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기하학과 다른 분야의 연관성, 도구, 기법, 개념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하고 있다.


기하학의 구성 요소를 살펴보자면 점과 직선, 각, 표기법, 기하학을 위한 대수학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큰 그림을 살펴보고 싶다면 다시 보기 부분을 먼저 보면서 이해를 높이고 세부적인 부분을 자세하게 보아도 되겠다.

표기법이나 기하학을 위한 대수학 부분을 보면 그림과 설명이 아주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다각형은 곧은 선분으로 이루어진 도형입니다.

많다는 뜻의 '다'와 각도를 나타내는 '각'으로 이루어진 단어로, 각이 많다는 뜻입니다.

29P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십이각형 다각형은 말 그대로 모서리의 갯수(모서리와 변의 갯수는 동일하다)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다각형은 변의 길이(등변)와 각의 크기가(등각) 모두 같은 정다각형이다. 하지만 불규칙 다각형은 등변과 등각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서 2차원 도형에 대해 간단하지는 않지만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2차원 도형에는 원, 다각형, 삼각형, 사각형, 곡선으로 이루어진 도형으로 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에는 각각의 구성 요소들에 대해서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피타고라스정리, 삼각형의 중심, 사각형의 넓이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저자가 처음부터 강조했던 것처럼 어려울 수 있는 그리고 어렵다고 많이 알려진 기하학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고 세상이 만들어진 방식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결해 준다.

이 책 시리즈는 꼭 구매하고 싶어졌다. 소장하고 두고 두고 꺼내보면서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때 매우 유용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학기 공부법 - 성적 급상승을 부르는 진짜 공부의 시작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박인수는 현재 성안당 e러닝 속독법 강사이자 자기주도멘토학원 원장이고 유튜브 채널 뻡tv 운영자이다. 다른 저서로는 두뇌개발&속독법 훈련, 공부의 정석, 성공을 위한 독서 키워드 속독법, 오늘 공부법, 공부 속독법, 공부법, 알지 못하면 뒤떨어진다 등이 있다.

저자는 요즘 아이들은 매우 똑똑하다고 말한다. 이런 아이들이 공부가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공부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실 나도 어릴 때 부터 공부는 해야한다고 수도 없이 들었지만 사실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말해주는 사람은 정작 없었다. 간혹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과정을 살펴보면 운 좋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외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을 만나면서 배웠다고 종종 이야기를 듣곤 했지만 사실 말 그대로 운이 좋았던 것이지 사실 상 공부하는 방법을 잘 가리켜 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항상 반에서 수업을 잘 듣거나 공부를 잘하는 친구의 필기한 노트나 교과서를 빌리려면 친분이 있거나 노트 필기를 빌릴 만한 타당성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저자는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학생을 멘토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공부 방법과 습관을 정리했다고 한다. 화려하고 추상적인 이론보다는, 현실 속에서 바로 적용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위주로 풀어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여기에 있는 방법을 참고하다 보면 현재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은 자신의 방향을 점검할 수 있고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친구들은 시간을 단축하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 혹은 검증된 공부 방법들을 통해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원하는 나은 결과란 스스로에게 맞는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게 핵심이다.

"진짜 공부 방법, 공부 습관이란 어떤 것인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나?"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은 어떤 걸까?"

책을 읽고 나면 위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차근차근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위에 질문을 고민하고 있었다면 혹은 공부법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면 내 아이가 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면 부모가 먼저 읽고 슬며시 제안해도 좋고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듯 하다.

내가 학창시절 부모님께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한다는 격려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그저 "너는 할 수 있어!"의 격려도 좋지만 때로는 어떤 점이 구체적으로 어려운지, 어떤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의 아쉬움이 있다. 물론 내가 지금 그런 것처럼 우리 부모님도 바쁘고 힘든 40대를 보내며 육아를 하시느라 고단했을 것이다. 그리고 바빴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내 아이에게는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서(아이가 원한다면!),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내가 제대로 알고 싶어서.

그리고 그런 아쉬움을 뒤늦게 느끼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목을 보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을 먼저 살펴봐도 좋고 처음부터 차근 차근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저자가 이야기하는 방식이 어떤지 비교하며 읽어보아도 좋을 듯 하다. 먼저 한 학기 190일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며 너무 뻔한 이야기 이지만 예습, 학교 시험을 출제하는 선생님의 수업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공부하는 장소를 고르는 법,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계획을 짜는 법,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 교과서를 읽는 방법, 효과적인 노트 정리 등

정말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학원과 학교의 일상으로 바쁜 스케쥴이 있다 하더라도 틈틈히 쉬는 시간에 참고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릴 때 나의 학습 습관 중 방향은 맞고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속도만 높이면 되었는데 제대로 조언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다 결국 방향마저 잃어 버렸던 경험들이 떠올랐다.

공부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그저 성적을 올리는 일만 의미하지 않는다. 다른 일을 할 때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교육 현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변화 속에서 안전하게 준비 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는 것이 필수 전략이다. 올해 수능에도 수험생이 가장 많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 이유는 많은 대학들이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은 반영하기 때문이다. 즉 학생부 성적의 비율이 높지 않더라도 수능 성적이 비슷한 사람들 끼리의 경쟁에서는 내신 점수에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학을 가기 위해서 수능과 내신을 잡아야 하는 투트랙 전략이 사실은 더 중요하게 되고 있고 학생이 갖게 되는 시간과 성적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시간을 줄이며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저자의 다른 저서 중에도 공부법, 속독법에 관한 저서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 - 당신의 지적 호감도를 지켜 줄 최소한의 맞춤법 100
김다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 고백하자면 맞춤법에 관한 책을 처음 읽는 것은 아닌데..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고 어려울까?!

제목이 너무 신선하고 공감되서 웃었다. 다들 소싯 적 연애할 때 소개팅 상대가 맞춤법을 틀려서 친구에게 흉 본적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던 적이 있다. 생각해 보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수준이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썸타는 남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하는 그 모든 순간의 당신의 직적 호감도를 높여주는 책이다. 많고 많은 단어들 중에서 많이 틀리고 헷갈리는 맞춤법 100개를 골라서 만든 책이니 읽어보며 체크해봐도 좋고 휘리릭 맞춤법 공부를 해도 좋은 책이다. 그리고 조금 읽어보면 알겠지만 키득키득 거리면서 읽을 수 있다. 신기하게 맞춤법 책인데 진짜 재미있다.

김다경 작가는 이미 SNS에서 뜨거운 화재를 모은 맞춤법 강의의 강사이다. 아나운서 시험을 열심히 준비했지만 되지 못한 덕에 맞춤법 도사는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렵게 가수로 데뷔했지만 폭삭 망했다고 한다. 어중간하게 이어가는 것보다 폭삭 망한 덕분에 맞춤법 강사로 성공하지 않았을까? 자기 소개에 아픈 과거 일 수 있는데 폭삭 망했다고 당당하게 소개하는 작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실패 했지만 결국 그것들이 모여져 지금의 김다경 저자를 만들지 않았을까. 저자는 지금도 당신이 헤매고 있다면 곧 당신만의 리그를 찾을 수 있다고 응원한다. 그리고 맞춤법에서는 절대 헤맬 일 없다고 자부한다.

썸남썸녀에게 메세지 보내기 전,

중요한 거래처에 메일 보내기 전

상사에게 보고서 제출하기 전 필독해야하는 책!

지금부터 소개한다!

들어가는 말을 읽다가 너무 푸핫 하고 웃었다.

어느 썸남이 삼겹살엔 역시 '파묻힘' 이라고 했다. 그래서 뭘 파묻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친구의 일화,

남자 친구가 헤어질 때 누구를 만날 '여권'이 안 된다고 했다면서 끝나는 순간까지 정이 떨어졌다는 동생의 일화.

웃을 때는 함께 웃었지만 사실 나 역시 맞춤법에는 자신이 없다.

책을 읽을 때는 열심히 기억하고 염두해 두지만 대화할 때는 영락없이 기본 습관이 먼저 나온다.

우리는 이력서, 보고서, 리포트, SNS 등 수많은 글쓰기를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막상 맞춤법에 대해서 알아보려해도 막막할 때가 있다.

그래서 저자 김다경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100가지를 모든 맞춤법 실용서를 썼다. 저자의 영상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맞춤법이라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애'라는 일상의 소재로 다가갔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되,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아서 일거양득이다.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꿀팁과 퀴즈로 능동적인 학습까지 가능하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 35가지

2장은 알면 좀 배운사람이 되는 맞춤법 33가지

3장은 교양있어 보이는 맞춤법 맞춤법 15가지

4장은 호감 상승하는 외래어 맞춤법 7가지

5장은 띄어쓰기의 핵심10가지를 소개한다.

필수 맞춤법에도 잘못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적지 않았다.

맞혀/맞춰봐는 거의 80-90%는 틀리게 사용했다.

내일 봬요/뵈요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았다.

쓰면서도 긴가 민가 하던 맞춤법인데 사실 사전에 검색하려 해봐도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았다. 봬/뵈 자리에 '뵈어'를 넣었는데 자연스럽다면 '봬요' 어색하면 '뵈어'를 넣어야 한다.

내일 뵙겠습니다(O)

홍대에서 뵈요(O)

이따가 봬요(O)

뽀뽀해도 되요/돼요? 이것도 같은 맥락이다.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니깐 '되/돼'가 올 자리에 '되어'를 넣어서 자연스러우면 '돼' 어색하면 '되'를 쓰면 된다.

뽀뽀해도 돼요? (O)

안돼요.(O)

안되는데요.(O)

덜 돼서요.(O)

'되/돼'가 끝에 올 때는 무조건 '돼'이다.

내일 시간 돼?(O)

너 뭐 돼?(O)

이 책을 읽고 나면 맞춤법 천재가 돼.(O)

읽다보니 오히려 2장 이것까지 알면 좀 배운 사람 파트는 오히려 쉽게 넘어간 부분들이 있었는데 1장 필수 맞춤법에서 헷갈리는 것들이 있었다.

단언컨데 이 책은 빌려 볼 책이 아니라 그때 그때 마다 긴가 민가 하면 꺼내서 확인하면서 오래 두고 볼 책이다. 맞춤법 뿐만 아니라 띄어쓰기까지 확실하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추천이다.

띄어쓰기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면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뭐 해?/뭐해? 를 차이를 보면

뭐 하다는 단순히 '무엇을 하다'의 의미이고

뭐하다는 내키지 않거나 무안한 느낌을 둘러서 쓰는 말이다.

즉 지금 뭐 해? 하면 무엇을 하는지는 묻는 말이고

지금 뭐해? 하면 곤란하냐는 것을 묻는 말이다.

한번도 한 번과 한번은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변한다.

붙여쓰는 '한번'은 '시도','기회','강조'의 뜻으로 쓰이고 '한 번'은 '횟수'이다.

이 외에도 꼭 기억해야 할 띄어쓰기가 소개되어 있으니 맞춤법을 공부하면서 띄어쓰기까지 정리하면 지적 호감도가 200% 상승하겠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책을 읽으니 한 글자 한 글자 쓰는게 매우 조심스럽다. 하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문장을 다듬는 세 가지 글쓰기 원칙, 개정판
장순욱 지음 / 북로드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장순옥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국제정치경제학 석사를 하고 <서울경제신문>,<스초프투데이>,<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며 그중 중앙일보에서는 NIE 담당기자 및 ‘열려라 논술’ 팀장으로 일했다. 재테크 관련 다른 저서들도 발간했고 100권이 넘는 단행본 원고를 다듬었다고 한다. 글쓰기 관련 일을 하다보니 글을 보고 파악하는 요령이 생겼다고 하고 이게 먹고사는 나름의 영업 노하우라 하니 알짜베기같은 노하우가 녹여있는 이 책! 궁금하지 않은가?

첫째 아이를 낳고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육아도 육아지만 갑자기 멈춘듯한 내 인생에서 속 빈 강정같은 인생인듯, 육체적인 피로감도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은 내면의 공허함 이었다. 그럴 때 만난 샘물같은 카페가 미자모였고 그 안에서 서평도서를 읽고 서평쓰기를 시작한게 2022년 5월이었다.

꽉채운 2년의 시간동안 그야말로 죽어라(?)글을 써보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읽고 쓰고 또 읽고 쓰고.. 문제는 글은 쓰면 쓸수록 어렵다는게 함정이었다. 근데 또 내 안에 쌓여가는 재미가 참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분명히 느끼지만 이제는 읽는게 어렵지 않고 쓰는게 무섭지 않다. 물론 잘 읽고 잘 쓰는건 아니다. 그래서 장순옥 저자의 문장을 다듬는 세 가지 글쓰기 원칙을 잘 배우고 내거로 만들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잘 쓴 글이란 간명함을 갖춘 문장의 집합이란 생각이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써야 명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해진다. 간결하게 쓰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이 책이 말하는 ‘지우기’, ‘줄이기’,‘바꾸기’라는 세 가지다.

6p

기억하자 “지줄바”.

진짜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중언부언처럼 보이는 반복된 말이 꽤 많다. 그런 구절만 지우고 정리해도 훨씬 간결해진다. 그렇다면 그런 중복된 표현 말고 더 좋은 글이 되기 위해서는 ‘군더더기’를 찾아 지워야 한다.

저자는 이 ‘군더더기’ 마져 글을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글에 등장하는 나쁜 습관을 정리했다. 책에서 자신이 반복적으로 쓰는 나쁜 습관을 찾아낸다면 글 솜씨가 부쩍 늘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특히 각종 보고서 및 업무 서식을 작성해야하는 직장인,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준비생, 보고서를 많이 쓰는 대학생에게 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말한다. 하지만 AI가 발전할 수록 간결하고 명확한 글을 쓰는 능력은 더욱 요구되고 있기에 우리 모두 한 번씩 혹은 그 이상 읽으면서 이왕 쓰는 한글 아름답고 전달력을 높이면 어떨까 싶다.

책은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앞서 말한 지우기, 줄이기, 바꾸기는 2-4장에 나오며 1장은 어떻게 쓸 것인가

5장은 글쓰기 강의 6장 실전 연습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1장에서 글을 쓰며 반복하는 나쁜 습관은 36가지라 말하는데 이 숫자에 놀라지 말라. 다 고치거나 기억할 필요가 없다. 만약 글쓰기를 첨삭하거나 가르치만 않는다면.

우리의 목표는 나쁜 습관 2-3개 찾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글이 당장 완벽해 질 것이라 기대하지 말기 바란다. 좋은 글은 나쁜 습관의 교정을 넘어,쓰고 고치기를 반복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글이 쓸수록 어렵다고 느낀 것도 새로운 국면이라 보았다.

글을 쓸 목적으로 책을 읽다보면 읽으면서 어떻게 써 내려갈지 구상을 하게 되는데 초반에는 꿈에서 글을 쓸 정도로 어렵고 힘들었다. 요즘은 그렇지는 않는다.

아무리 대단한 작가도 단번에 명문을 쓸 수는 없다.

그러니 이 책과 함께 잘 쓰는 사람보다 잘 고치는 사람이 되는 목표를 가져보자.

2장 줄이기에서는 크게 반복과 불필요한것을 줄이는 것으로 나뉜다.

명사, 주어 서술어, 구와 절, 동사, 조사,접속사 등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글을 천천히 읽어보아도 좋고 예문을 보고 내가 스스로 고쳐보고 저자가 쓴 예시를 비교해보아도 좋겠다.

3장 줄이기에서는 두세 개로 나뉜 단어 합치기, 늘어진 표현 간결하게 쓰기이다.

졸업생의 성공을 바라 마지않는다.

졸업생의 성공을 바란다.

오늘 경기는 삼성이 한화를 2대 1로 이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는 삼성이 한화를 2대1로 이겼습니다.

104p

고치기 전 글이 다 내가 쓴 글 같았다. 😅

길고 장황해야 왠지 멋진 글 같은 이상한 생각을 버리고 간결하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고치고 나서 읽는 글에서 희열이 느껴진다.

줄이기 중에서 찾은 내 나쁜 습관은 대표 단수가 가능할 때는 복수형 접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 사람은

3만 관중들은->3만 관중은

네 명의 근로 감독관들이-> 네 명의 근로 감독관이

120p

4장에서는 구어체를 문어체로, 쉬운단어 택하기, 부정문보단 긍정문쓰기, 수동적 표현이 아닌 능동적으로 쓰기 등 때로는 줄이기가 어려울 때는 바꾸기를 해보자. 이걸 위해서는 어휘력을 늘리거나 활용능력을 키워야 한다.

5장에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호흡으로 고치기-글을 쓰고 읽다보면 호흡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만 고쳐도 명확해진다.

호흡으로 고치기

맞춤법

노력은 필수다-글쓰기는 재미있고,퇴고는 쾌감을 느끼는 일

비문학에는 지줄바가 허용되지 않는다

구조를 흔들지 말것

간결한 표현력은 필요하다

일단 써보자

스스로 많이 써보고 고쳐보자

원고지 200매 정도의 글을 써보자

다른 사람의 글을 진지하게 읽어라

양과 질 둘 다 중요하다

잘 지우자

첫 문장이 중요하다

욕심을 버리자

177-198P

6장에서는 실전 연습이 나온다.

실제로 저자가 말한 글을 잘 고치는 방법을 토대로 내가 직접 연습해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은 많이 출간되었고 또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실전 연습이 더 중요하다.

저자가 고른 69개의 문장을 통해서 진짜 성장하는 글쓰기를 체감해보길 바란다.

그래서 승진, 취업, 합격, 새로운 일의 시작이 연결되길 응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