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2 -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 공부는 크크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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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올드스테어즈 편집부에서 만든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것들 시리즈 2권이다. 주제는 침투와 공략, 세균과 바이러스의 하루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2020년 기점으로 우리 삶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지금에야 마스크를 쓰는 모습이 너무 보편화되고 오히려 써야 되는데 안일하게 다니는거 아닌가 염려될 때가 있다. 하지만 2020년 전만 하더라도 오히려 마스크를 쓰면 유난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우리 삶에서 굉장히 밀접한 바이러스가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줄은 몰랐는데 눈으로 목격하고 일부 사람들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까이 체험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균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만화 형식으로 어려운 내용을 조금은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하지만 학습 만화라해서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 세균과 생물의 차이, 세균의 피부 미코플라스마, 세균의 발과 손의 역할을 하는 편모와 섬모 등 방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바이러스의 면역 반응회피와 백신에 관하여도 나온다. 즉 이 책을 읽으면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인식이 바뀌었던 것은 유익한 세균은 정말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과 사람의 몸에는 세포보다 세균이 많다는 점이다. 사람의 세포는 37조개인데 사람의 장에만 39조가 세균이 산다는 점은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명확하게 알게 되어 명쾌했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의 세포가 37조개인데 장에만 39조개 세균이 살 수 있을까? 사실 이 질문을 아이에게 해 보았을 때 어른은 당연히 크기가 다르겠지라고 연결 지을 수 있겠지만 아이에게는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물론 6살 아이에게 조라는 단위는 와닿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갯수로만 설명했다.

얼마 전 무게에 관한 개념을 함께 익히면서 저울에 다양한 물건을 올려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에게는 마이크로미터와 미리미터의 단위의 차이까지는 설명하지 못했지만 초등학생이후 부터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을 그림과 구어체의 설명으로 인해서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1>은 세포에 관한 내용이므로 세포에 관하여 자세히 알고 싶다면 참고해도 좋겠다. 하지만 관련 내용이 나오지만 2권을 먼저 읽어도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다.

이 책의 장점은 세균을 이해하기 필요한 가장 핵심되는 내용을 설명하고 그림을 통해서 도식화하며 또 그 내용을 반복해주므로서 학생들이 읽기에도 술술 읽힌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세균의 모양이 여섯 가지로 나뉜다는 것과 그중 알균이 분열하는 모양에 따라 쌍알균, 사슬알균, 사련알균, 팔련알균, 포도알균으로 나뉜다는 내용, 세균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벽이 세균마다 다르다는 점과 세포벽이 없는 미코플라스마는 세포벽 대신 3겹의 세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알아낸 과정이 참 경이롭게 느껴졌다. 반복되는 연구와 관찰로 인해 가설이 아닌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이 모든 과정이 숭고하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알아내고 그 결과들이 우리 삶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기여한다는 것을 자라나는 아이들이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래에 어떤 분야에 일을 하고 싶은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꿈을 가져보기를 바래보았다. 팩트 중심의 책을 읽으며 너무 감성적으로 받아들인듯 하지만 말이다. ^^;

이 책은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읽어도 좋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읽어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어릴 때 예방접종을 맞추면서 의사가 사백신과 생백신 중에 어떤 종류로 맞추실 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이 책을 미리 읽고 세균에 관한 지식이 있었더라면 어리버리해 하지 않고 잘 고민해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그림을 그린이가 누군지,글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쓰신분이 누군지 궁금해졌다.

이런 시리즈로 우주나 물리, 화학에 관련된 책도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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