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문장을 다듬는 세 가지 글쓰기 원칙, 개정판
장순욱 지음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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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순옥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국제정치경제학 석사를 하고 <서울경제신문>,<스초프투데이>,<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며 그중 중앙일보에서는 NIE 담당기자 및 ‘열려라 논술’ 팀장으로 일했다. 재테크 관련 다른 저서들도 발간했고 100권이 넘는 단행본 원고를 다듬었다고 한다. 글쓰기 관련 일을 하다보니 글을 보고 파악하는 요령이 생겼다고 하고 이게 먹고사는 나름의 영업 노하우라 하니 알짜베기같은 노하우가 녹여있는 이 책! 궁금하지 않은가?

첫째 아이를 낳고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육아도 육아지만 갑자기 멈춘듯한 내 인생에서 속 빈 강정같은 인생인듯, 육체적인 피로감도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은 내면의 공허함 이었다. 그럴 때 만난 샘물같은 카페가 미자모였고 그 안에서 서평도서를 읽고 서평쓰기를 시작한게 2022년 5월이었다.

꽉채운 2년의 시간동안 그야말로 죽어라(?)글을 써보았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읽고 쓰고 또 읽고 쓰고.. 문제는 글은 쓰면 쓸수록 어렵다는게 함정이었다. 근데 또 내 안에 쌓여가는 재미가 참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분명히 느끼지만 이제는 읽는게 어렵지 않고 쓰는게 무섭지 않다. 물론 잘 읽고 잘 쓰는건 아니다. 그래서 장순옥 저자의 문장을 다듬는 세 가지 글쓰기 원칙을 잘 배우고 내거로 만들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잘 쓴 글이란 간명함을 갖춘 문장의 집합이란 생각이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써야 명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해진다. 간결하게 쓰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이 책이 말하는 ‘지우기’, ‘줄이기’,‘바꾸기’라는 세 가지다.

6p

기억하자 “지줄바”.

진짜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 중언부언처럼 보이는 반복된 말이 꽤 많다. 그런 구절만 지우고 정리해도 훨씬 간결해진다. 그렇다면 그런 중복된 표현 말고 더 좋은 글이 되기 위해서는 ‘군더더기’를 찾아 지워야 한다.

저자는 이 ‘군더더기’ 마져 글을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글에 등장하는 나쁜 습관을 정리했다. 책에서 자신이 반복적으로 쓰는 나쁜 습관을 찾아낸다면 글 솜씨가 부쩍 늘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특히 각종 보고서 및 업무 서식을 작성해야하는 직장인,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준비생, 보고서를 많이 쓰는 대학생에게 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말한다. 하지만 AI가 발전할 수록 간결하고 명확한 글을 쓰는 능력은 더욱 요구되고 있기에 우리 모두 한 번씩 혹은 그 이상 읽으면서 이왕 쓰는 한글 아름답고 전달력을 높이면 어떨까 싶다.

책은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앞서 말한 지우기, 줄이기, 바꾸기는 2-4장에 나오며 1장은 어떻게 쓸 것인가

5장은 글쓰기 강의 6장 실전 연습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1장에서 글을 쓰며 반복하는 나쁜 습관은 36가지라 말하는데 이 숫자에 놀라지 말라. 다 고치거나 기억할 필요가 없다. 만약 글쓰기를 첨삭하거나 가르치만 않는다면.

우리의 목표는 나쁜 습관 2-3개 찾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글이 당장 완벽해 질 것이라 기대하지 말기 바란다. 좋은 글은 나쁜 습관의 교정을 넘어,쓰고 고치기를 반복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글이 쓸수록 어렵다고 느낀 것도 새로운 국면이라 보았다.

글을 쓸 목적으로 책을 읽다보면 읽으면서 어떻게 써 내려갈지 구상을 하게 되는데 초반에는 꿈에서 글을 쓸 정도로 어렵고 힘들었다. 요즘은 그렇지는 않는다.

아무리 대단한 작가도 단번에 명문을 쓸 수는 없다.

그러니 이 책과 함께 잘 쓰는 사람보다 잘 고치는 사람이 되는 목표를 가져보자.

2장 줄이기에서는 크게 반복과 불필요한것을 줄이는 것으로 나뉜다.

명사, 주어 서술어, 구와 절, 동사, 조사,접속사 등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글을 천천히 읽어보아도 좋고 예문을 보고 내가 스스로 고쳐보고 저자가 쓴 예시를 비교해보아도 좋겠다.

3장 줄이기에서는 두세 개로 나뉜 단어 합치기, 늘어진 표현 간결하게 쓰기이다.

졸업생의 성공을 바라 마지않는다.

졸업생의 성공을 바란다.

오늘 경기는 삼성이 한화를 2대 1로 이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는 삼성이 한화를 2대1로 이겼습니다.

104p

고치기 전 글이 다 내가 쓴 글 같았다. 😅

길고 장황해야 왠지 멋진 글 같은 이상한 생각을 버리고 간결하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고치고 나서 읽는 글에서 희열이 느껴진다.

줄이기 중에서 찾은 내 나쁜 습관은 대표 단수가 가능할 때는 복수형 접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 사람은

3만 관중들은->3만 관중은

네 명의 근로 감독관들이-> 네 명의 근로 감독관이

120p

4장에서는 구어체를 문어체로, 쉬운단어 택하기, 부정문보단 긍정문쓰기, 수동적 표현이 아닌 능동적으로 쓰기 등 때로는 줄이기가 어려울 때는 바꾸기를 해보자. 이걸 위해서는 어휘력을 늘리거나 활용능력을 키워야 한다.

5장에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호흡으로 고치기-글을 쓰고 읽다보면 호흡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만 고쳐도 명확해진다.

호흡으로 고치기

맞춤법

노력은 필수다-글쓰기는 재미있고,퇴고는 쾌감을 느끼는 일

비문학에는 지줄바가 허용되지 않는다

구조를 흔들지 말것

간결한 표현력은 필요하다

일단 써보자

스스로 많이 써보고 고쳐보자

원고지 200매 정도의 글을 써보자

다른 사람의 글을 진지하게 읽어라

양과 질 둘 다 중요하다

잘 지우자

첫 문장이 중요하다

욕심을 버리자

177-198P

6장에서는 실전 연습이 나온다.

실제로 저자가 말한 글을 잘 고치는 방법을 토대로 내가 직접 연습해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은 많이 출간되었고 또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실전 연습이 더 중요하다.

저자가 고른 69개의 문장을 통해서 진짜 성장하는 글쓰기를 체감해보길 바란다.

그래서 승진, 취업, 합격, 새로운 일의 시작이 연결되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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