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학기 공부법 - 성적 급상승을 부르는 진짜 공부의 시작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박인수는 현재 성안당 e러닝 속독법 강사이자 자기주도멘토학원 원장이고 유튜브 채널 뻡tv 운영자이다. 다른 저서로는 두뇌개발&속독법 훈련, 공부의 정석, 성공을 위한 독서 키워드 속독법, 오늘 공부법, 공부 속독법, 공부법, 알지 못하면 뒤떨어진다 등이 있다.
저자는 요즘 아이들은 매우 똑똑하다고 말한다. 이런 아이들이 공부가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공부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실 나도 어릴 때 부터 공부는 해야한다고 수도 없이 들었지만 사실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말해주는 사람은 정작 없었다. 간혹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과정을 살펴보면 운 좋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외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을 만나면서 배웠다고 종종 이야기를 듣곤 했지만 사실 말 그대로 운이 좋았던 것이지 사실 상 공부하는 방법을 잘 가리켜 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항상 반에서 수업을 잘 듣거나 공부를 잘하는 친구의 필기한 노트나 교과서를 빌리려면 친분이 있거나 노트 필기를 빌릴 만한 타당성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저자는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학생을 멘토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공부 방법과 습관을 정리했다고 한다. 화려하고 추상적인 이론보다는, 현실 속에서 바로 적용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위주로 풀어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여기에 있는 방법을 참고하다 보면 현재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은 자신의 방향을 점검할 수 있고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친구들은 시간을 단축하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 혹은 검증된 공부 방법들을 통해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원하는 나은 결과란 스스로에게 맞는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게 핵심이다.
"진짜 공부 방법, 공부 습관이란 어떤 것인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나?"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은 어떤 걸까?"
책을 읽고 나면 위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차근차근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위에 질문을 고민하고 있었다면 혹은 공부법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면 내 아이가 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면 부모가 먼저 읽고 슬며시 제안해도 좋고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듯 하다.
내가 학창시절 부모님께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한다는 격려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그저 "너는 할 수 있어!"의 격려도 좋지만 때로는 어떤 점이 구체적으로 어려운지, 어떤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의 아쉬움이 있다. 물론 내가 지금 그런 것처럼 우리 부모님도 바쁘고 힘든 40대를 보내며 육아를 하시느라 고단했을 것이다. 그리고 바빴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내 아이에게는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서(아이가 원한다면!),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내가 제대로 알고 싶어서.
그리고 그런 아쉬움을 뒤늦게 느끼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목을 보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을 먼저 살펴봐도 좋고 처음부터 차근 차근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저자가 이야기하는 방식이 어떤지 비교하며 읽어보아도 좋을 듯 하다. 먼저 한 학기 190일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며 너무 뻔한 이야기 이지만 예습, 학교 시험을 출제하는 선생님의 수업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공부하는 장소를 고르는 법,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계획을 짜는 법,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법, 교과서를 읽는 방법, 효과적인 노트 정리 등
정말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학원과 학교의 일상으로 바쁜 스케쥴이 있다 하더라도 틈틈히 쉬는 시간에 참고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릴 때 나의 학습 습관 중 방향은 맞고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속도만 높이면 되었는데 제대로 조언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다 결국 방향마저 잃어 버렸던 경험들이 떠올랐다.
공부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그저 성적을 올리는 일만 의미하지 않는다. 다른 일을 할 때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교육 현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변화 속에서 안전하게 준비 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는 것이 필수 전략이다. 올해 수능에도 수험생이 가장 많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 이유는 많은 대학들이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은 반영하기 때문이다. 즉 학생부 성적의 비율이 높지 않더라도 수능 성적이 비슷한 사람들 끼리의 경쟁에서는 내신 점수에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학을 가기 위해서 수능과 내신을 잡아야 하는 투트랙 전략이 사실은 더 중요하게 되고 있고 학생이 갖게 되는 시간과 성적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시간을 줄이며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저자의 다른 저서 중에도 공부법, 속독법에 관한 저서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