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은주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이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진료 분야는 소아청소년 및 학부모 상담,인터넷 중독, 갱년기클리닉, 식이장애 등이다. 특히 ADHD, 틱장애, 정서장애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디지탈 기술과 정신의학을 접목시키는 일에 관심이 크다.
공부감정의 힘은 학습문제, 정서조절 연구의 권위자이자 강남에서 '대치동김선생'으로 불리는 김은주 교수의 공부 감정 긴급 처방전이다.
사교육 로드맵보다 더 중요하다는 공부 감정.
이 책에는 기질부터 발달, 내재 동기까지 공부 감정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공부에 관한 능력은 IQ나 인지 능력에 좌우된다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서 IQ가 아닌 실제 주목해야 하는 방법이 무조건 선행이라고 믿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뇌과학을 연구하다보니 인간의 성취 능력이 바로 감정 조절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비인지 역량, 회복탄력성, 그릿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공부 상처'와 '학습된 무기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부모의 불안과 강박이 어떻게 아이의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해치는지 예리하게 분석하고 저자는 감정이 학습의 '방해물' 이 아니라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임을 강조하고 아이의 기질과 발달 단계에 따라 맞는 정서적 지지와 자율성 존중이 왜 중요한지를 제시한다.
그릿, 내면소통, 회복탄력성의 저자이신 김주환 교수도 추천한 책이라 하니 관련 주제에 관해 관심이 있고 고민중이라면 읽어보아도 좋겠다. 사실 아이가 곧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학부모가 될 예정이라면 미리 읽어보며 준비하면 가장 좋을 듯 하다.
저자가 근무하는 곳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학군지 대치동과 가깝다. 그래서 이 지역 학생들과 부모들을 자주 만나고 학생들의 연령대는 유치원생부터 N수생까지 분포되어 있다. 진료를 받으러 오는 친구들의 공부 환경만 따지면 매우 좋은 편이다. 그리고 IQ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지만 객관적인 성적 지표가 떨어지고 인생의 실패감을 맛보며 부모와의 관계마져 망가져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저자는 강남세브란스에서 일하기 전에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만나봄으로 다양한 환경의 아이들을 만나보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군지'가 아닌 곳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공부를 못하거나 성적이 떨어져도 실패했고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다른 대안을 찾는 일에 더 유연하기도 하다.
즉 선행이 너무 당연시 되는 대한민국의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받는 공부 상처가 결국 아이들의 소중한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자는 아이들의 공부 감정을 돌아보고 살펴보길 강조한다. 물론 선행이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우리는 아이들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살아갈 때 성적보다 더 중요한 감정 조절 능력을 길러주며 자신의 인생에서 실패나 좌절감 보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며 할 수 있다라는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
1장은 대칭동 아이들
2장은 감정은 공부에 왜 중요한가
3장은 공부 감정이 다쳤을 때
4장은 아이의 기질과 감정을 파악하라
5장은 공부 감정이 학습 성취에 좌우한다.
6장은 발달 시기별로 유념해야 할 것들
7장은 내 아이를 위한 감정 조절 방법
8장은 공부 상처로 아이가 아플 때
9장은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위하여
1장에서는 부모가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감정과 아이 수준에 맞는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스케쥴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올바른 애착 관계가 중요하다 말한다. 감정적인 지지와 격려를 통하여 아이가 어려움을 느낄 때 부모를 찾아 의논하게 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방향이다. 아이들은 성취 압박에 시달려 많은 시간과 노력 자원을 투입하며 번아웃에 시달리고 부모들 역시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아이들의 학업에 조력하고 지원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원망과 원성 뿐이니 저자는 부모들이 먼저 성취에 대한 균형이 잘 잡혀있는지,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지 돌아보라 조언한다.
2장에서는 감정과 공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한다. 사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IQ보다 EQ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둘 다 중요하다.
단지 감성 지능은 학업을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 상황을 관리하는데 가장 중요하 능력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IQ만 높은 상황보다는 EQ가 높아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다.
3장에서는 부정적인 공부 감정을 갖게 되는 아이들이 들었던 대표적인 부모의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