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경청
김주현 지음, 오승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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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고싶다고 그렇게
달려들어선 안 돼. 거리가 필요해. 적당한 거리.
13P
친구는 호주머니 같은거야.
소중한걸 넣어 두는 호주머니.
다른 사람에게는 하나 쓸데없어도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채워 넣는 호주머니.
16P

책을 읽는 내내 미소를 멈출 수 없었다.
너무 사랑스러운 코끼리와 돌멩이
그리고 그런 코끼리와 친구가 되어가는 사막여우
까칠한 사막여우와 조금은 덤덤해보이지만 말랑말랑 포근하고 부드러운 포옹을 해 줄 수 있는 듬직한 코끼리의 조화가 생각보다 매력적이고 좋았다.
존재감이 커보이지 않지만 없으면 안되는 돌멩이 까지!


 

아이둘을 키우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는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본적 없다.
내 마음을 열면서까지 진짜 친구 말이다.
아이들로 인해서 만나게 되는 그런 약간의 가면을 얹고 만나는 그런 만남들은 있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나도 코끼리처럼 진짜 친구를 만나고 싶어졌다. 그렇게 마음을 열고 곁을 주는 친구가 만들고 싶어졌다. 어쩌면 마음을 열만큼 용기가 없었나보다.

서로의 말을 잘 듣고,잘 보는게 시작이야.
무슨 시작?
사랑.
사랑?
사랑은 잘 듣고 잘 보는 거야.
33P
이 책은 잠자리 독서로도 너무 훌륭한 이야기 이다.
꼭 잠자리에서만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사실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기 전 말캉말캉한 기분으로 긴장을 풀고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최고의 시작일듯 하다. 오늘 하루는 어떤 하루가 될까 기대할 수 있다면 이미 완벽하진 않더라도 멋진 하루가 아닐까?




송충이를 보고 한번도 어김없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징그라워했다. 그런데…송충이 입장에서 보면 쓸데없이 거대하도 다리도 두개 밖에 없는 인간이 징그럽고 요상할 테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는거다. 그러니 너무 항상 내가 기준인듯 의기양양 살아가지 말아야겠다.

낯설어서 그래. 나랑 다른 것들은 낯설거든. 낯설면 두려워하게 돼.
하지만 알고 나면 두렵지 않지.
그냥 다른 것뿐이니깐.
55P
꼬옥…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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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면 손해! 알아 두면 쓸데 많은 기발한 시작들
마이크 바필드 지음, 프란치스카 횔바허 그림,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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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스요크셔에 사는 마이크는 작가이자 만화가이자 시인, 공연 예술가이다.

그림은 잘즙부르크에 사는 프란치스카가 그렸는데 고양이를 좋아해서 작품속에 고양이를 자주 등장시킨다.

옮긴이 김영선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우리말로 옮긴다고 한다.

책 앞장에는 사피리 홈페이지에 가면 본 책을 읽고 나서 할 수 있는 독후 활동지를 다운 받을 수 있는 QR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흥미로운 활동을 꼭 함께 해보길 바란다.

책의 차례를 보면 거대한 구조물, 교통수단, 가정용발명품, 음식과 음료, 입고, 신고 쓰는 것들, 스포츠, 놀이와 게임, 최첨단기기로 나눠 다양한 발명품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창의력 끝판왕이라는 코너로 각 분야의 발명가들을 소개해서 그들이 발명품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어른이 읽어도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발명품에 대해서는 알면서 그 발명품이 탄생하기까지의 뒷 배경과 이야기들은 발명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한다.

학습 만화이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도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한번 펼치면 쉬지 않고 읽게 된다. 뒷 부분에는 특허 취득 절차도 소개되어 있어서 어린 친구들도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고 발명한다면 구체적인 절차를 통해 아이디어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는 아이디어 부자로 자신만의 발명품을 그리고 이름을 짓고 기능을 설명하도록 격려한다. 그리고 발명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어떻게 판매를 하고 수익을 올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까지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유치원생인 첫째도 매우 관심을 갖고 읽고 좋아한다.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초등학생들도 재미있게 읽고 실제로 상상만 했던 발명품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할 수도 있겠다. 다소 웃음이 날 수 있겠지만 혹시 아는가? 정말로 유명한 발명가가 우리 집에서 나오게 될지! 그러니 꼭 격려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꼭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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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양육의 재발견 - 미디어를 중독이 아닌 몰입의 경험으로 만드는
에얄 도론 지음, 이은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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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갈수 없다면 즐겨라! 와 비슷한 맥락일까.

이제야 36개월이 지난 둘째는 스마트폰에서 카메라키는것에 매우 능숙하고 손가락으로 사진을 넘기는 행동은 24개월부터 잘했다. 그만큼 접하는 시기도 기회도 빨라지고 많아졌다는 말이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하는 말이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면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줘야한다고 말한다.

에얄도론이 말하는 AI 시대 양육의 재발견이 매우 궁금했다. 이 책은 전 스탠퍼드 교육대학원 최고기술책임자이자 부회장인 폴김이 추천하고 엔비디아를 이끄는 이스라엘 브레인의 비밀이라는 문구가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은이 에얄도론은 창의적 사고, 전략,리더십 개발 분야의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기업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고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육 모델 ‘SEISEI’를 개발했다. 이 방법은 최근 핀란드 헬싱키의 교육 혁신 플랫폼에서 혁신적이고 영감을 주는 100대 교육법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옮긴이 이은경 선생님은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및 번역 전문가로 일하며 다양한 저서가 있다.

호모 사피엔스는 언제나 상위의 지적인 존재였지만 이제는 인지 능력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앞질렀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이미 개발된 것에 대해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답할 수 있지만 발견되지 않은 것에서는 답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AI가 스스로 체득하거나 학습할 수 없는 창의적 사고, 기업가 정신, 호기심과 기지를 잃지 않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모든 부모들이 고민하고 부모 스스로도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에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저자도 말한다. 정답은 부모에게 있다고 말한다. 부모부터 바뀌어서 가장 작은 일상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말한다. 겪어보지 않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경험한대로 겪은 대로 결국 하게되는게 인간이고 나이던데.. 조금은 더 단단한 다짐이 필요하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미디어는 사실 나쁜점도 있지만 무궁무진한 언어, 문화, 지식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계속 배우고 스스로를 다시 만들어 가는 여정이 필수적인데,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과감히 생각을 다르게 해야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문에서 저자는 변화를 추구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학교 시스템에 대해서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 시스템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상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반가웠다. 하지만 저자는 콕 집어 돌아볼 것을 말한다. 과연 정말 가정에서 하는 방법은 아이를 창의적이고 장난스럽기도 하고 부모와 충분히 즐겁고 특별한 방식으로 지내는데 학교나 교사때문에 모든 것이 흐트러지는가? 만약 그렇다면 학교 시스템의 문제가 맞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나 역시도 돌아보면 집에 오면 계속 무언가를 요구하고 아이 스스로가 생각해서 처리하게 두기 보다는 내가 내 숙제를 쳐내야하는 심정으로 독촉한다.

우리가 창의력과 자유로움을 유지하려면 자신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 이는 자녀 양육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이해해야 할 지점이기도 하다. 우리는 관계, 양육, 일, 환경같은 삶의 여러 영역이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융합되는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한다.(중략)

변화하는 세상에서 배우자와 행복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들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비하도록 힘쓰려면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양육방식이 필요하다.

서문에서

분명 이 부분을 읽고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밑줄까지 쳐서 읽어놓고는 저녁에는 아이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그야말로 “괴물”로 변신했었다.

그날은 반복되는 아이의 습관과 그게 머리로는 이해되면서도 전적으로 용납과 수용이 되지 않고 후퇴하기만 하는 나의 모습에 좌절되어 잠든 아이를 보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은채 허망하기만 했다.

나는 대부분 집에 오면 아이를 편하고 자유롭게 두기 보다는 감독자 내지는 통제자 역할이 대부분인듯 하다. 수많은 경고,규칙, 제한이 새로운 세상에 알맞은 양육방식일까라는 저자의 질문에 깊은 내면에서 고민하던 부분이 건들여졌음에 반가우면서도 현실적인 괴리감에서 오는 막연함이 동시에 떠올랐다.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모가 되는 것,그리고 우리 가족만의 개성과 습관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이 오늘날 부모에게 주어진 진짜 도전이다. 특별한 취향을 나누며 하나의 팀처럼 함께 몰입하는 가족이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며,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삶의 유형이다. 무엇보다 부모는 자녀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스스로를 재창조해야만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핵심 주제다.

16p

여기까지 글을 읽고 호기심도 강하게 일었지만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다. 변화, 재창조, 창의력있는..다 너무 좋은 말이고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고착되어 있는 지금 현실을 어떻게 변화에 이르게 하는 제안을 할까.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1장에서 저자는 말한다. 10명중 7명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리가 지금 가치있게 보는 직업들은 변화가 크게 올 것이며 그래서 기존 양육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즉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는 평범한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진정으로 옳은 것이 무엇인가?’, ‘아이가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등의 도전적인 출발점에 서기도 한다. 그리고 통념에 거슬러 아이 앞에 용기와 창의력의 모범으로 설수 있을까?

우리는 살면서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극단적인 태도는 위험하다’는 조언이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반문한다. 정말 서로 다른 욕망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절제된 태도만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일까?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논리적으로 균등하게 조절하며 사는 것이 이상적인 삶일까? 그저 적당히 먹고, 적당히 바라고, 적당히 살다가 죽는 삶이 바람직한 삶일까?

이러한 질문들 앞에 여러 감정이 교차하였다.

머리가 띵해지기도 하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방면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모범적인 아이로 자랐을 때 오히려 창의적인 창업자가 되기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모의 역할이란 규칙과 제한이 가득한 학교의 관점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조각들을 채워줘야 한다고 말한다. 즉 미디어, 게임, 우리가 바람직하게 바라보지 않는 그 모든 것에 대한 집착에대한 부정적인 뉘앙스를 제거하고 아이 스스로가 선택한 분야에 대해 ‘균형잡히지 않은 열정’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지지를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균형과 불균형이 공존하는 긴장상태로 살아 갈 것을 권고한다고 한다. 아이에게만 그런것이 아니라 부모 스스로도 그러라고 말하며 한가지에 집착했던 것에 대해 2분동안 연설을 준비하라 말한다. 책에서 처럼 나 역시 좌절했다. 연설할 만큼 몰두했던게 있었나..? 만든다면 무엇에 대해 만들고 싶은가. 동시에 나 아이가 현재 집착하는 대상이 무엇인가, 그 집착을 통해 만들어진 독특하고 멋진 관점은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런 관점을 가지기 위해 부모로써 도움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4장은 누구나 궁금해하는 텔레비젼은 아이들에게 해일까 득일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당연히 텔레비젼은 기회의 창이라고 말한다. 일단 아이들은 텔레비젼을 볼 때 너무 행복해 한다. 첫째 아이도 고고다이노를 보면서 너무 좋아하고 자신이 유독 좋아하는 시즌과 회차가 정해져 있고 그걸 볼 때 옆에서 나도 흥미있게 볼 때는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즐거워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함께 관심을 가지면 호기심과 친밀도가 급격히 상승하는게 보인다.

어른들이 텔레비젼을 과하게 시청하거나 좋지 못한 프로그램을 볼 때 주는 염려되는 영향에는 크게 ADHD, 폭력성 등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꼭 부정적이지는 않다. ADHD와 텔레비젼 시청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밝혀진 연구도 없고 사실 시청 시간이 길기 때문에 ADHD가 발병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ADHD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도울 무언가를 찾는 과정에서 텔레비젼 시청이 맞아떨어진 경우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텔레비젼 시청 시간을 제한 하는 것에 있어 영재아동과 비영재 아동의 부모 사이의 차이를 발견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일단 영재 아동의 부모는 텔레비젼 시청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다른 부분에 집중했다고 한다. 아이의 그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프로그램을 해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비영재 아동의 부모들은 아동이 화면 속 폭력적인 행동을 따라할까 염려했지만 영재 아동의 부모는 아이를 신뢰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비영재 아이를 영재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제한하고 통제하는 것이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저자는 텔레비젼 시청이 내재적동기를 유발한다고 말한다. 언어 학습, 다양한 문화에 대한 노출, 지식 습득, 사회적 기술 연습, 창의력 개발 등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강조하며 매몰차게 텔레비젼 시청을 제지하거나 시청 시간을 줄이기 전에, 화면에 자연스럽게 끌리는 아이들의 본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나는 질문이 생겼다. 솔직히 교육적인 영상 많다. 하지만 아이가 그것을 마다하고 재미를 위한 시청을 위해서도 질을 향상시키기위한 노력이 통하게 될까.

폭력적인 내용이 단순히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끼친다는 생각을 했던 1인으로 저자의 주장이 신선했다. 즉 폭력적인 내용이 때로는 풍부하고 예술적인 경험의 불가분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이유가 갈등과 대립, 선과 악의 싸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어릴 때 백성공주를 보며 나쁜 왕비가 벌받지 않았더라면, 인어공주 문어 마녀가 용서를 받는 이야기로 흘렀더라면 과연 결국 선이 승리하고 이긴다는 안도감을 느꼈을까, 결국 선이 강하다는 인지를 제대로 했을까 반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나도 어릴 때 약간의 미화가 된 이야기 들이었지만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고 읽으며 자랐다.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는 아이들을 잡아먹으려다 결국 자신이 뜨거운 솥에 빠져죽었고 신데렐라 계모는 유리구두에 발을 맞추려다 발가락을 잘라내고 피 묻은 신발을 보고 왕자가 진짜 신데렐라가 아님을 알았고... 그래도 그런 부정적인 영향이 오롯이 흡수되어 부정적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상기되었다.

미디어 교육학자 데이비드 버킹엄은 아이들이 텔레비젼 시청을 함으로써 텔레비전을 보는 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즉 텔레비젼을 시청함으로써 시각적 기법에 대한 인식을 배우는데 이는 현실세계에서의 일상적인 상호 작용만으로는 익힐 수 없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청자들이 과거로의 회상 장면, 빈정대는 어조를 이해하는 것, 꿈으로 전환하는 장면 등 이런 매체를 통해 스스로 해석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해 지는 시점도 도달하게 된다. 이런 시점의 나이를 대략 12세로 보는데 이보다 어린 나이의 친구들을 즐겁게 시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된다고 말한다. 즉 시청 환경을 맞게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청 중간중간에 짧은 대화를 통해 감정적으로 안전한 거리를 둘 수 있게 하고, 어린 아이가 즐겁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 하는 등이다. 책 172P에는 어린 시청자를 위한 심미적 교육 5단계가 자세히 소개 되어 있다. 참고해보길 바란다.

텔레비젼을 시청할 때 시간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어떤 내용을 시청하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성, 영웅과 악당의 캐릭터를 볼 때 묘사되는 방식, 선하게 보이는 얼굴과 악하게 보이는 얼굴의 차이점 등 책과 연결짓는 습관 등을 통해서 충분히 텔레비젼 시청의 장점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비명, 효과음만 반복되는 프로그램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지난 20년동안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방식에 게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한 연구들이 매우 많다고 한다. 이런 연구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많을줄은 몰랐다. 논리적,인지적, 사회적 기술 발달에 도움이 되고 주의력, 조심성, 공간 지각력을 향상시키고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게임은 단점도 분명히 있지만 장점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접근해야 한다. 그렇다면 게임은 왜 그렇게 중독성이 강하고 매력적일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미국 작가 마크 프렌스키는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부모는 아이들 앞에 놓인 가능성에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게임의 가능성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아이가 미래 사회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사고방식과 행동을 길러준다.

이 책은 모든 부모들이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AI 시대, 양육의 재발견이라 해서 AI 시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은 AI 시대가 오기 전부터 저자가 한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보았다면 더 나은 양육을하고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가 훨씬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좀 더 개방적이고 사고의 전환을 통해 접근해야 하는 방법도 소개하지만 그보다 더 기초가 되는 근본적인 양육에 대한 질문도 제시하고 있고 부모 스스로가 그 질문에 대해 답해 보면서 양육에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부모도 항상 처음이다. 혹시 양육이 두 번째, 세 번째라고 쉬울거라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아이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독립적인 인격체인것을 강하게 주장한다. 첫째 아이에게 통한 양육법이 통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라. 그러기에 원초적인 방법에서 근간을 잡고 세부적인 규칙에서 변화를 주어 적용하면 최소한 망한 양육은 아닐 것이다. 현재 망한 육아라고 생각이 들면 더더욱 빨리 이 책에서 제시하는 도움을 받길 바란다. 여전히 실천하고 내 생활에 접목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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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첫걸음 - 주식보다 똑똑한 투자의 정답
조진우.김성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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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니라면 1등 기업을 골라내는 것보다 미국 기업들 전체를 보유하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다

워렌버핏

책 뒷 부분에 나온 워렌버핏이 말한 인용구가 ETF를 가장 함축적으로 잘 설명하는 듯 했다.

주식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주식은 한마디로 한 회사의 주식을 사는것이다. 즉 그 회사가 잘 되면 함께 성장하는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산 그대로 유지되거나 유지나 되면 그나마 다행이지 주식이 그야말로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 공중분해되는 것이 한순간이다.

나는 얼마전부터 ETF투자를 시작했지만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대행을 맡긴 터라 분명 가입했을때는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듯 했지만 어느새 내 머릿속에 남은 건 주식과는 다르다는 점 뿐이었다.

이번 기회에 참 쉽고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유튜브로도 정보를 얻고자 기웃거렸지만 어떤 정보가 정확한지 모르니 주저하기도 했다.

이 책의 공동저자 조진우CFA와 김성진PH.D는 한국거래소에 2003년 함께 입사하면서 거래소의 거의 모든 분야를 두루 경험한 자본시장 전문가이다. 20년간 현장에서 쌓은 소중한 지식과 통찰을 ETF 입문자에게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뜻을 모았다고 한다. 자세한 이력은 사진을 참고하길 바란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이미 ETF는 2015년에 시장 규모가 19조원이었다. 하지만 20년 후인 지금은 240조라고 하니 투자 세계에서 '대세 중의 대세'라고 말한다. 저자는 ETF의 등장을 바퀴의 발명했던 일과 비교한다. 바퀴가 인류의 이동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듯 ETF도 투자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었다고 말한다. ETF는 단 한 종목만 매수해도 수백 개 기업에 분산 투자 할 수 있고, 낮은 비용으로 장기 투자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ETF는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으면서 펀드처럼 분산투자가 가능한 혁신적인 도구라고 말한다. 게다가 저비용, 투명성, 편리성까지 갖춰 장기 투자자에게는 더없이 유리한 자산관리 수단이다. 저자들은 ETF를 두고 주식보다 똑똑하고 부동산보다 부담이 적고, 예금보다 훨씬 강력한 투자 수단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를 위한 내용으로 ETF개념과 성장과정, 국내외 대표 상품, 세금과 연금 투자전략, 나아가 생애자산관리 관점에서 연령대별 투자법까지 모두 담았다. 즉 ETF가 무엇이고, 왜 필요하고,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에 대한 핵심을 알 수 있다. 이 책으로 인해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투자의 비밀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단순한 습관과 인내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바로 연금과 ETF의 결합이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1장은 ETF 의 기본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독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

단순히 ETF의 정의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전반적인 변화와 투자의 거장들의 투자 스타일을 분석하면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투자 시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주식, 펀드, ETF를 떠오르는데 이 세가지를 비교하기 쉽게 정리한 표를 보면 이해가 쉽겠다. ETF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이유는 증권시장처럼 수동적인 천수답 시장이 아니라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으로 인식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적은 투자금으로도 시장의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매년 증가했다고 했다. ETF와 인덱스펀드의 동일한 점은 수익률이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간다는 점과 우량 주식에 장기 분산투자할 수있다는 분산 전략 측면에서는 같다.

어떤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름만 정확히 알아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데 책 37p에보면 ETF 종목명의 구조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더욱이

실물VS합성이냐,

환헤지 VS 환노출

패시브VS 액티브

현물VS 선물

PR VS TR에 따른 비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해도 좋겠다.

ETF 거래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정보 중에서 저자가 추천하는 ETF 정보 플랫폼으로는 FunETF www.funetf.co.kr

삼성자산운용이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국내 ETF와 펀드의 검색 및 비교 기능이 뛰어난다고 한다.

ETFcheck www.etfcheck.co.kr

코스콤이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국내외 ETF/ETN의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며 모바일 앱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ETF 운용 이해하기, ETF 세금 이해하기가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ETF에 관한 자료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어렵게 헤매서 찾지 말고 이 책을 참고하길 바란다!

마지막 9장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ETF 투자 로드맵이 개인적으로 매우 유용했다. 세 파트 중에서도 미성년 자녀 은수저 만들기 파트가 도움이 컸다. 물려줄 수저는 딱히 없지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처음부터 복리의 마법을 선물해주고 싶다. 만약 내가 복리의 마법을 20대에 체감했더라면 조금은 다른 시작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400P에 달하는 ETF의 첫걸음을 통해서 투자의 흐름을 제대로 팍악하기 기회가 우리 모두에게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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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박애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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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듯 하지만 사실 한줄이라도 남기는 날들을 보낸다. 작은 듯 하지만 한줄이라도 남길 수 있다면 그것이 나중에 모인다면 그만큼 소중한 추억도 없을 듯 한데 그게 참 쉽지 않다.

작가 박애희 선생님의 여덟번 째 책이 출간되었다. 라디오 작가, 에세이 작가 등으로 이미 살아온 시간 반 이상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왔고 현재는 <쓰기의 책장> 모임을 운영하며 글쓰기 회원 다수가 공모전에 입상하거나 브런치 작가에 합격하고 에세이 작가로 데뷔했다. 저자가 원하는 건 서로를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읽고 쓰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를 꿈꾼다.

헤르만헤세의 명문장이 서문에 실려있다.

나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싶어 적어본다.

한 사람 한 사람은 그저 그 자신일 뿜만 아니라 일회적이고, 아주 특별하고,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며,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세계의 여러 현상이 그 존재에게서 오직 한 번 서로 교차되며, 다시 반복되는 일이 없는 단 하나의 점이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영원하며, 신성할 것이다.

7P

저자는 쓰는 것은 자신을 위하기 보다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글을 남긴다는 것은 남겨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남겨진 가장 큰 선물로 남는다는 말이 가슴에 너무 크게 와닿는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권한다고 한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죽음에 멀리 있건 가까이 있고를 떠나 우리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라고. 그래서 적어보고 싶어도 너무 막막한 우리들을 돕고자 저자는 함께 고민해본다.

그래서 질문을 써보고 그 질문에 답해보라고 한다. 저자의 경우에는 '사랑'이라는 기준으로 흩어진 기억과 삶의 조각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마음을 건넨 '에세이'와 훌륭한 작가들의 삶에 관한 문장을 담은 '필사하는 밤' 페이지도 쓰는 여정에 다정한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혹시 당장 나만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면 여기 필사하는 책을 통해 행동으로 옮겨보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1장은 나

2장은 순간

3장은 사람

4장은 추억

5장은 취향

6장은 대화

7장은 희망

이 장들 중에서 먼저 마음에 와닿는 장을 펼쳐 보아도 좋다.

나는 첫장 '나'를 먼저 펼쳐 보았다.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나'를 온전히 느끼고 살아가보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코 후회하거나 원망스러운 마음은 아니다. 그저 지금은 아이들의 나의 손길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그 손길의 도움이 다했을 때 내가 홀로 남겨졌을 때 나 역시 무엇을 해야할지 갈팡질팡하지 않고 당장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첫 장을 펼쳐 보았다.

그리고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유희야, 너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너무 애쓰려하지마.

지금 아픈 것도 더 건강한 가을과 겨울을 나기 위함이니깐.

지금 아픈 것은 주안이가 새로 시작한 언어치료와 감각통합 세션이 아이에게도 큰 변화이지만 엄마인 너에게도 큰 변화이기 때문에 몸이 더 축난거 같아. 이 시간을 돌아보면 분명 참 잘 했다 생각할 거야. 조금만 더 힘내고 아프다고 짜증내지 말자."

이 책은 매장 왼쪽은 저자가 쓴 글, 오른쪽은 저자가 읽는 나에게 던져주는 질문이 있고 그것에 답해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던져주는 첫 번째 질문은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웠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때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도 적어보라고 한다.

당연히 지난 1년간 가장 즐거웠을 때는 아이들과 함께 했을 때라고 말할 수 있다. 두 형제가 즐겁게 깔깔거리며 웃고 있을 때, 아빠랑 노래를 틀고 신나게 춤을 출 때, 나는 그런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며 나 역시 함께 웃고 있었다.

류시화 작가가 말했듯 모든 생명에게는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이 필요하다고 한다. 당신에게 나만의 안식처이자 피난처는 어디이며, 그곳에서 주로 무엇을 하면 마음이 회복되는지 물어보았을 때, 딱 떠오른 것은 2-3가지 였다. 첫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찬양을 들으며 진정하고 그리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써 내려가는 것. 그리고 이런 행동 속에서 느낀 것을 친한 이들과 나누며 수다 떠는 것.

책을 읽어내려 가며 너무 신기했다. 꼭 작가가 던저주는 질문들이 마법 보따리 같았다. 분명 그렇게 강한 메세지도 아닌데 생각보다 술술 나의 생각이 나왔고 쓰고 싶어진 마음까지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쓴 글씨를 보면 참 부끄러워진다. 어쩜 이리 글씨를 못쓸가 싶기 때문이다. 나처럼 글씨 쓰는 것에 자신이 없다면 책을 읽으며 워드에 혹은 블로그에 글을 써내려가도 좋겠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마음 한켠이 개운해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고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유명한 작가들의 글만 먼저 필사해보아도 좋겠다. 그리고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써내려가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추억은 가는게 아니라 오는 것이라는 구절도 참 좋았다.

나는 먼저 엄마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우리에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누구보다도 엄마의 인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알아주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내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워낙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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