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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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이 출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고민없이 바로 서평을 신청했는데 그러는 김에 기존에 갖고 있던 어른용 하버드 새벽 4시반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다. 저자는 웨이슈잉으로 책을 사랑하고 공부의 힘을 믿는 작가이다. 중국에서 출판 기획자로 일하며 교육과 자기계발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국내에서도 이미 하버드 새벽 4시반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작가 중 하나이다. 저자 웨이슈잉은 아이들일 때부터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는 스스로를 믿고 노력하는 법, 매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 버전의 하버드 새벽 4시반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책과 함께 제작되어 있는 30일 하버드 필사 플래너가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필사 플래너는 책 내용을 필사하는 플래너는 아니고 말 그대로 아이들이 해야할 일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우선순위를 매겨보고 시간 계획을 짜보고 실제로 실천한 일과 그러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시간계획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우는 연습을 할 수 있게 제작된 플래너 이다.



맨 앞장에는 이 플래너를 작성하는 친구의 이름과 꿈, 다짐을 적을 수 있게 하였고 그 아래에는 학무보님에게 주는 팁이 적혀있다. 그리고 플래너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활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 스스로 플래너를 사용할 계획을 세워볼 수 있게 했다. 플래너 매 페이지에는 "오늘의 한마디"로 자기 분야에서 빛을 낸 위인들의 명언들이 실려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유명한 사람들도 배울 수 있고 그들이 한 좋은 명언들을 살펴봄으로 아이 스스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책에서 배운 독립하기, 목표세우기, 나만의 흥미 찾기 등 10가지 주제를 실제로 적용하며 플래너에 활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라도 직접 실천해봄으로써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는 실행력을 겸비한 책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꿈을 꾸면서 내딛는 첫걸음

2부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3부는 꿈을 나누며 성장하는 나로 나눠져 있다.

1부에는 마음 독립하기, 목표세우기, 나만의 흥미찾기, 끊임없이 배우기

2부에는 시간 관리하기, 참을성 기르기, 언제나 정직하기, 비판 받아들이기

3부에는 소중한 우정 만들기, 매일 조금씩 성숙해지기로 세부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며칠 전 독일인가 네덜란드였나 유럽의 나라 중 하나에서는 14살이면 벌써 직업을 위한 진로를 구체적으로 선택한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보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평균 30세에 사회 초년생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직업이나 진로와 관계없이 일단 4년제 대학을 거의 다 진학하며 상황에 맞게 취업이 어려울 경우나 혹은 필요에 의해서는 대학원 석, 박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미 20대가 훌쩍 넘은 30대에 진입해서야 실제적으로 사회 초년생으로 일을 시작하고 이후 현실에서 오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직으로 하거나 추가적인 공부를 한다고 하니 십대 때부터 시작한 경우보다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많이 뒤쳐진 것은 사실이다. 사실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것은 보여지는 것 뿐 아니라 사회적 통념 혹은 암묵적인 현상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분명 시작은 꿈, 시간계획등의 개념에서 시작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이 연결되는 것은 분명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시간들은 내가 자라온 시간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도 오랜 시간 전부터 변하지 않고 배우면 좋은 핵심적인 것들은 취하고 파도 위에서 몸을 맡기며 흘러가듯 변화에는 유연한 아이들로 성장하길...쓰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바램을 바래보며 피식 웃고 있다. 하지만 목표달성보다는 그것을 이루기까지에서 오는 과정에서 오는 유익들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고 헤쳐나갈 때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모든 부모가 이런 내공이 탄탄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내면이 단단해지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요즘 언어 발화가 느렸던 둘째가 말이 터지면서 못알아 듣는 외계어를 쏼라쏼라 될때가 많다. 못알아 듣지만 굉장한 리액션을 하며 박수를 치고 감탄하느라 바쁘다. 그런 나를 보는 첫째가 위기감을 느끼는지 매번 묻는다. "나는?" ,"엄마 나는?"

그래서 요즘 첫째 이름은 '말해뭐해'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런 첫째에게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는게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리는건가. 그냥 그럴 때마다 칭찬을 해주는게 맞는건가 고민될 때가 많다. 그런데 책 안에서도 독립하기의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말한다. 비교를 한다면 어제의 나와 하라고 조언한다. 알고 있는 유명한 말이지만 사실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첫째 에게도 다시 한번 말해줘야 겠다. 동생이 잘하는게 있고 너가 잘하는게 있다고. 비교할 필요 없다고 오늘도 칭찬하는 동생 앞에 "나는?"이라고 묻는다면 말이다. 책에서는 독립이라는 주제를 설명하면서 3단계로 나눠서 한다.

1단계는 남과 비교하지 말기

2단계는 넬슨 만델라의 예를 들면서 반대와 비판을 이겨내기

반대와 비판을 이겨내라고 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목표를 설정하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글로 써보라고 말한다. 내 선택에 확신이 있어야 남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쓴 글을 읽고 이해가 되고 나 스스로도 납득이 된다면 뚜렷한 주관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3단계는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역시 3단계로 나눠서 제시한다. 첫 번째는 왜 라고 질문 던지기. 두 번째는 직접 해보기 세 번째는 내가 해 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눠보기. 창의적인 것은 주변과의 소통이 빠진다면 그저 엉뚱하고 이상한 것으로 될 수 있다. 하지만 창의적인 것은 남들이 하지 않는 생각을 통해서 직접 해보고 그것에 대한 남들의 반응,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누는 것이다.

이 책을 잘 읽고 여기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따라오면서 생각해본다면 가장 좋은 것은 (그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메모로 남겨 놓는다면 더욱 좋겠다) 나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춘기에 접어 들었다고 해서 대화를 무조건 단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 조금이라도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불안해 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 볼 수 있는 시간을 제시해주면 어떨까싶다.

요즘은 청소년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큰일난다.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없을 뿐더러 묻는 순간 나는 '라떼는~' 하는 답답한 꼰대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는 꿈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기는 해야하지 않을까. 어떤 일에 관심이 가는지, 어떤 일을 했을 때 재미있고 행복한지는 물어봐야 한다. 현재 없다면 다양한 분야를 바꿔가면 도전해봐야한다. 없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때 시간이 가장 빨리 가는지.. 그게 게임이라고만 한다면 참 곤란하지만..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하면 더 하고 싶은 사람 마음을 생각해본다면 게임도 함께 하면서 왜 이 게임을 좋아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해서 당연히 명문대를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내 인생에 대한 이유, 목적, 하고 싶은 일, 직접 계획 세워보기 등의 성장해가는 아이를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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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밖의 이름들 - 법 테두리 바깥의 정의를 찾아서
서혜진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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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혜진은 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의 대표변호사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졸업한 후 변호사를 하면서 법률 조력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 마음이 갔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 발언권이 약한 젠더폭력 피해자, 아동, 청소년과 성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가정폭력, 아동학대 사건을 다수 맡아왔다. 지금도 법정 안팎에수 쉽게 지워지는 이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지금도 변론을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법률 전문성을 사회적 약자 보호와 성평등 의식 확산에 쓰기 위해, 피해자 지원과 제도 개선에 힘써왔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공론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사건 기록이 아니다. 사람을 마주하는 태도,말하는 방식, 무엇보다 ‘듣는 윤리’에 대한 책이라고 유성호 법의학자는 말한다.

세상에서 보호받기 위해서는 피해받은 영향으로도 일상생활이 어렵고 삶을 영위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증거를 입증해야하는 어려움을 맞딱드린다면.. 과연 몇이나 그 증거를 찾아내서 증빙해서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을까. 그런 이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저자의 태도와 눈빛과 말 한마디가 법이 닿는 거리와 방향을 바꾼다니 얼마나 멋지고 감사한 일인가. 아직 삶을 제대로 안다 할만큼 세상을 충분히 살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사회적 위치가 높을 수록 세상에서 존중받기 쉽고 보호받기 쉬운게 일반적이더라.

서혜진 변호사는 1년에 수백명의 피해자를 만났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많은 피해를 입는다는게 놀랍다는데 변호사를 만날일 없이 넘어가는 일상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피해자가 법정 안팎에서 겪는 침묵과 기다림,그리고 존엄을 되찾기 위한 분투를 나누기 위해 썼다고 한다. 바로 그게 우리 이야기이고 이 책이 피해자의 말에 법률과 제도가 응답하기까지의 거리감을 이해하고, 그 간극을 줄이는 일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여기에 등장한 이야기들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름,배경, 세부적인 내용도 생략하거나 변경했다고 한다. 전하고 싶은 것은 구체적인 사건의 진상이 아니라 말하지 못했던 감정과 존엄의 회복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침묵을 여는법

2부 존재를 증명하는 말들

3부 정의가 닿지 못한 자리에서

4부 서로를 지키는 말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혜진 변호사는 인권 변호사에 대해 확실하게 말한다. 변호사에 인권만 따로 세부적으로 변호하는 사람은 없다고. 변호사란 기본적으로 사람을 돕고 인권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잘못과 피해를 입었다는 것과는 별개로 누군가의 권리를 최대한으로 지켜내는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그 인권을 지키려다 또 다른 사람의 인권에 가차없는 상처를 내기도 한다. 결국 모두가 인권변호사이지만 동시에 아무도 인권 변호사가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권변호사는 돈과 거리가 먼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변호사가 물질적 욕망과 완전히 분리된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그게 인권변호사로 분리되고 불리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본인은 피해자를 변호하는 변호사인것은 맞지만 인권 변호사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름없는 폭력들에 관하여

법은 굉장히 공권력이 있고 때로는 강압적이고 그리고 실행력도 강하다. 규칙이나 약속을 어기면 경고를 당하거나 혹은 도덕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법도 사람이 만든 것이라 완벽하지 않다. 더욱이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이를 완벽하게 아우를수 있는 법적 테두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히 크나큰 피해와 중대한 범죄에 속한데도 불구하고 그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사례들이 과거에도 많았고 현재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교제폭력이나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범죄등도 처음에는 경시된 사건들이 많았고 심각한 사건이 벌어지고 희생자들이 생기고 나서야 법률로 제정되기도 했다. 다소 느릴 수 있지만 이름없는 폭력들에 대해 법률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름없는 폭력에 당하는 희생자들이 없길 바란다.

책 앞에서도 저자가 말했지만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사이다 같은 느낌은 없다. 오히려 말 그대로 고구마를 먹고 물도 마시지 못한 채 또 고구마를 먹는 느낌이었다.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자기 방어를 위해서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는데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은 "키스 한번에 벙어리" 라는 기사가 난무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

기가 찰 일은 19살 피해자가 여든을 앞둔 노인이 되서야 재심이 시작되었다는 말에 평생을 잘못된 판정 속에서 살아온 그 인생은 누가 보상해줄 것이며 내 스스로가 떳떳하다고 하더라도 세상에서 정의 내려준 색안경 속에서 더 사랑해주지 못한 내 자신은 얼마나 안탑깝고 애통한지.. 당사자가 아니면 누가 알까 싶었다. 그런 딸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며 그런 부모에게 죄스러운 딸의 마음은 어떨까 싶었다.

지금도 틀렸지만 그때도 틀렸다.

누구나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가르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누구나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말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지독하게 불평등한 현실을 반영한 말이다. 또는 법 앞에서 나도 평등할 수 있다고 착각하게 하고, 분명 그럴 거라 위안하기 위해 존재하는 말일 뿐이다.

101P

트리거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건 중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사고로 아들이 사망했는데 날씨에 상관없이 그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사과를 받아내려하는 어머니가 나온다. 아들이 사망한 이후로 어머니의 일상은 그냥 무너졌다. 사과를 받아낸들 아들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어머니는 본인은 돌보지도 못한 채 사과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사건 끝에 사과를 받아내서 이제는 괜찮다는 말을 한다.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닌데, 우리는 사과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간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데에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법률 자문을 받는다. 그다음에야 사과한다.사과가 언제부터 법률 검토의 대상이었는가? 왜 사과를 법률적으로 해석하는가? 안타까운 세상이다.

207P

서혜진 변호사가 전하는 사건과 그 이야기를 읽다보니 보지 못한 부분을 보게 되었고 알지 못했던 법적 테두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법정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피해자들도 많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 사회 곳곳에서는 이러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서 자신을 소진해가며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명확하게 보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돕는 모든 사람들이 회복할 수 없는 채로 소진되어지길 원하지 않는다. 함께 이어가고 일어서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커지길 바란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변화에서도 사람이 중심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보호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런 사회적 시스템이 견고한 그런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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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1
이광렬 지음, 유혜리 그림 / 빅피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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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을 쓴 이광렬교수님은 화학을 전공했다. 화학과 동물의 조화라니 사실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조금 생소함을 느꼈다. 이광렬의 모두를 위한 화학이라는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채널에서 구독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이들에게 동물과 환경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어하는 교수님이다.

책은 와구와구 동물원, 미스터리 동물원, 뿡뿡동물원, 무시무시 동물원, 알록달록 동물원 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부적인 동물들은 다음 목차를 참고하길 바란다.

동물원에 아이와 함께 가면 거기에 있는 동물의 이름과 종류, 크기, 먹이, 서식지를 설명해주기 바빴고 그게 다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목차를 보니 사실 동물들마다 갖고 있는 독특한 특징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던거 같다.

이 책에서 각 동물들이 갖고 있는 특징을 초능력이라고 표현했다.

책에는 총 27가지 동물들이 나오는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도 있고 들어보지 못한 동물들도 등장한다.

아이가 처음 책에서 관심을 가진 동물은 대머리수리였다.

책은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동물을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만 동물의 특징을 충분하게 표현하고 내용은 동물에 대한 글로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다. 스스로 책을 읽기 어려운 어린 친구들은 앞 페이지에 있는 그림과 짧은 글을 통해서 동물에 대해 이해하고 넘어가도 좋고 스스로 독서가 가능한 친구들은 동물이 살아가는 지혜 혹은 특징을 통해서 깊이 알아 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동물을 소개하는 첫 페이지만 봐도 그 동물에 대해서 어떤 특징을 소개하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간략하게 소개했다.

사실 글을 좀 써보면 알겠지만 간략하지만 충분한 내용을 넣는 작업이 사실 더 어려울텐데 어린 자녀가 있는 입장에서는 그림을 보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이 한장이 참 고마웠다.

뱀은 앞으로만 긴다는 특징을 곤충 박물관에서 볼 때도 아이에게 설명해 주지 못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나도 모르는 동물들의 초능력은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뱀이 앞으로만 길 수 있는 비밀은 껍질에 있는 비늘때문인데 비늘이 머리에서 꼬리쪽으로 누워있고 더 확대해서 보면 끝에는 뾰족한 바늘이 머리에서 꼬리쪽으로 누워있다고 한다. 이 비늘들은 수십 나노미터로 아주 얇은데 미터나 센치보다 더 작은 길이의 단위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그래서 머리에서 꼬리쪽으로 쓰다듬으면 매끄럽지만 반대로 꼬리에서 머리로 쓰다듬으면 거칠거칠하다는 것도 소개된다. 그러기에 뒤로 기어갈 경우에는 이 뱀의 비늘이 나무에 박히는 셈이기 때문에 뒤로 기지 못하고 오로지 앞으로만 기어간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뱀의 이야기 끝에는 나노기술에 대해서 조금더 자세하게 추가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뱀의 초능력을 알수 있음과 동시에 나노기술을 설명하면서 주사전자현미경이나 나노패턴, 나노물질 등 다양한 과학용어들을 추가적으로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통해서 충분한 과학 지식도 습득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책이다.

올 여름은 정말 더워도 너무 더웠다. 그래서 더위 때문에 여름에 기승을 부려야 할 모기가 알을 부화하지 못했다는 뉴스 기사를 접하고 올 해는 10월까지도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여러 사람이 있어도 유독 나는 모기에 많이 물리는 편이라 모기라고 하면 질색팔색을 한다. 그래서 개미는 실수로 밟으면 너무 미안하지만 모기는 놓치면 세상 그렇게 아쉽고 분하다. 그래서 모기가 작지만 무서운 최악의 살인 흡혈귀라고 했을 때 아이는 별 관심이 없는데 더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크게 읽어 주었다.

모기를 나타낸 표지에서 보면 알겠지만 동물원속 과학에 기후 변화와 우리 생활이라는 주제를 통해 동물의 특징은 어떤 주제와 연관지어 생각해야하는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내용을 읽다 보면 왜 기후 변화와 우리 생활이라는 주제가 연결되어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모기가 알을 낳기 좋은 기후는 덥고 습한 여름, 우리나라에는 겨울이 있기 때문에 모기는 여름~가을 동안 볼 수 있지만 열대 지역과 아열대 지역에서는 1년 내내 모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읽으면서 기후와 동물을 연관 지을 수 있다.

또한 모기가 옮길 수 있는 다양한 바이러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말라리아 병원 충 등 단순히 모기에 물리는 가렵고 상처가 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바이러스로 인해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 1위라는 내용을 어렵지 않게 이해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기가 싫어하는 살충제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확장된 과학 지식을 접할 수 있다. 피는 빨리 굳는데 모기가 피를 빠는 동안 피가 굳지 않는 이유, 그래서 모기 침에는 피가 굳지 않는 단백질이 들어 있고 이 단백질이 사람 몸에 들어왔을 때 바이러스로 인식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간지럽다는 것을 순차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또한 살충제는 피레트린이라는 화합물이 들어있는데 이 화합물은 국화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사람에게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고 모기같은 곤충만 잘 죽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설명도 함께 써있다.

한가지 동물에 대해서 읽기만 해도 그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 지식을 접할 수 있고 연결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고 그리고 유치원생부터 초등 고학년까지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곧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2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하니 어려운 과학이야기를 동물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주는 이광렬교수님과 함께 동물박사이자 과학 박사가 되보면 어떨까.

오늘 아이에게 모기 이야기는 꼭 다시 한번 해주고 이제는 모기를 봤을 때 당당하게 잡아도 더이상 찔리지 않아도 되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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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질문 사전 - 왜? 어떻게? 물어볼수록 똑똑해지는 과학 지식 100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정윤선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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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정윤선 선생님은 그 어렵다는 물리와 물리 교육학을 전공하고 흥미로운 과학과 재미있는 세상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쓴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과자 사면 과학을 드립니다>,<군침이 꼴깍 맛집 과학> 등 이 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다. 정윤선 선생님은 다양한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다는것, 그리고 너무 어렵지 않고 오히려 알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현상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그걸 책 속에서 어렵지 않게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열정적인 과학도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기본생활습관부터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고 가리치다 보니 누군가에게 내가 잘 아는 것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마음 그 열정은 정말 아무나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절절히 느낀다. 그래서 이 책을 펼치고 앞 페이지를 보는 순간 정윤선 선생님의 그 열정, 과학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렵다고만 오해하는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과학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보면 매일 벌어지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과학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호기심이 느끼는 주제에 따라 책을 펼쳐보고 찾아 볼 수 있게 구성 하였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항상 모든 현상에 왜?, 어떻게? 를 생각해보길 권유한다. 그렇게 호기심을 갖기만 해도 우리 일상은 분명히 크게 달라질 것이니깐.

그리고 아리스토 텔리스는 그렇게 호기심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고유성이라고 말했다. 호기심 덕분에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더 살기 좋아지고 발전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도 호기심을 가지면서 매 순간 순간이 풍요롭고 신기하고 재미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장은 아침에 만나는 과학

2장은 와글와글 시끌벅적 과학은 어디에나 있다

3장은 온몸으로 배우는 신기한 과학

4장은 밤하늘에 달이 뜰 때까지 과학으로 가득 찬 하루로

총 100가지 질문을 통해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고 생각해보지 않았을 호기심을 갖게 해주고 그림과 간단 명료한 설명으로 인해서 원리를 깨우치게 해준다.

요즘 6살난 첫째가 종이 비행기에 진심으로 빠져있다. 모든 종이를 보면 종이 비행기로 연결이 될 정도이다. 처음에는 종이 비행기를 접는 것 조차 어려워 하더니 이제는 꼬깃꼬깃 하더라도 제법 스스로 접어서 날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완연하게 멀리 날기도 어떨 때는 내 이마에 스쳐 지나갈 정도로 빠르게 꼿힐 때도 있다.

이럴 때의 과학과 친하지 않고 매일 총총 거리는 엄마는 영혼없는 리액션을 하며 지나가는데.. 오늘은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영혼없는 리액션이 아니라 종이 비행기를 오래 날릴려면 어떻게 접어야 할까를 고민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종이 비행기가 나는 원리나 사람이 타는 비행기가 나는 원리는 동일하다고 한다. 양력. 양력은 비행기를 공기 중에 띄우는 힘이고 그 외에도 추친력, 저향력, 중력이 작용한다. 이 모든 원리를 6세 아이에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비행기의 넓이와 나는 시간이 관계가 있다는 내용은 말할 수 있겠다. 즉 아이에게 천천히 오래 날릴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고 싶냐 아니면 짧지만 빠른 비행기를 만들고 싶냐를 물어보아서 아이가 원할 때 마다 비행기의 날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 까지는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종이 비행기 이야기는 딱 이 한페이지에서만 언급된다. 즉 방대한 내용을 전달하기 보다는 호기심 플러스 원리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최대한 간단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리고 조금 더 확장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핵심 개념 바탕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핵심 개념 설명을 아래 부분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지난 주 토요일 정기적인 검사를 위해 큰 아이가 대학병원 채혈실에 가서 채혈을 했었다. 혈관을 잘 찾아서 바늘을 꼽았는데도 불구하고 피가 원활하게 나오지 않아서 꽤나 고생을 했다. 결국 바늘을 다른 손에 다시 꼽고 나서야 혈액 채취는 끝이 났고 푸르딩딩하게 멍이 든 팔을 쳐다보며 대성 통곡을 한 후에야 끝이 났다.

한참을 자신 팔을 유심히 보더니 아이가 왜 핏줄이 파란색이냐고 물었다. 그제서야 나도 혈액은 빨간색인데 혈관은 파란색이지? 피부가 겹쳐져서 그런가? 그리고는 챗 GPT를 검색해 보았지만 6세 아이에게 설명하기에는 챗 GPT 보다는 책에서 설명하는 과정이 훨씬 유익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팔뚝의 혈관이 푸른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혈액의 역할,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노래를 통해서 알고 있었던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었고 정맥과 동맥 등 다소 어려울 것 같은 과학 용어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즉 혈관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붉은 색 빛이 피부에 흡수가 되고 푸른색 빛은 피부를 지나가기 때문에 혈관이 푸르게 보이는 것이다.

책에는 초등 교과 과학 연계 단원이 표로 정리되어 나와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과학 과목을 학습하다가도 찾아서 볼 수 있고

반대로 목차를 보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먼저 찾아봐도 좋겠다.

생각보다 간단한 내용도 궁금증을 갖고 살펴보면 원리가 숨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 아빠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질문으로 하나씩 던져주고 답을 주기 전에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사물을 관찰하는 힘이나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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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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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포켓몬빵을 먹으며 스티커를 모은게 14살 때 였는데 아직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포켓몬에 열망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어린 연령일 수록 캐릭터나 주제가 어떻게 연관되있느냐에 따라 보이는 호기심의 영향이 크다. 아직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첫째도 이 책을 보고는 신나하고 관심을 가진 것을 보면 그렇다.

한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라 해서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한자어휘여서 쉽게 접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를 포켓몬 캐릭터들과 연관지어 쉽게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했다.

그리고 포켓몬 캐릭터에 관심을 가져서 여러 방면으로 검색을 해봤지만 이름정도는 알 수 있었지만 정확히 능력이나 종류, 몸무게나 키 등의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없었는데 포켓몬 한자 어휘 도감 책을 통해서 아이와 충분히 캐릭터들에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유치원에 가서도 알게된 새로운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로는 즐겁게 자랑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이 책의 구성은 먼저 포켓몬 캐릭터의 특징에 맞는 한자 어휘가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한자가 먼저 배치 된 것이 아니라 가장 크게 그리고 컬러풀하게 한글이 크게 쓰여 있고 그 어휘에 대해 정확하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바로 아래 뜻이 설명 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오른 쪽에는 큰 포인트의 한자어가 소개 되어 있다.

그리고 아래에는 포켓몬 캐릭터가 나와 있고 그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소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설명하는 내용 안에는 위에서 나온 한자어휘가 한번 더 반복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문맥 안에서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책 아래쪽에는 같이 알아두면 좋은 말로 사자성어가 소개되어 있다 같은 한자가 쓰인 사자성어나 한자어를 수록하면서 지식이 확장될 수 있게 하였고 그 옆에는 뜻이 비슷하거나 관련이 있는 어휘, 같은 한자가 쓰인 어휘도 추가로 구성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 처럼 한글이 모르는 아이는 한자어를 한글로 접하며 어휘를 확장할 수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은 사자성어나 비슷한 한자 어휘까지 습득하면서 재미를 통한 깊이 있는 학습까지 얻을 수 있는 알찬 책이다.

부록부분에는 그림찾기, 숫자 세기 등 포켓몬과 간단한 게임을 통해 어렵고 무거운 학습이라는 생각이 들어 금방 책을 덮지 않도록 아이들의 집중력을 고려했다. 재미 부분을 요소요소 넣으면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특히 포켓몬을 열망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남자아이들인 것을 고려한 책의 구성임을 알 수 있다.

뒤에는 8-6급 한자도 알아보면서 이 책을 통해서 부모님은 구체적인 기준을 통한 점검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급수 한자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은 낮으니 너무 재미만 강조해서 남는 것이 없으면 어떻하지라는 엄마 마음을 적극 반영한 듯하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그저 포켓몬을 한자 어휘와 연관지어 나열한 것이 아니다. 바로 9가지 주제에 따라 포켓몬을 나눠서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에 따라 책을 읽을 수 있다.

1장은 알쏭달쏭 과학

2장은 와글와글 사회

3장은 반짝반짝 자연

4장은 하나둘셋 수학

5장은 또박또박 국어

6장은 두근두근 인체

7장은 살랑살랑 마음

8장은 스릴만점 게임

9장은 울끈불끈 힘 으로 나눠서 구성되어 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1장 알쏭달쏭 과학에서 소개한 한자 어휘는

결정, 과학, 광합성, 관찰, 구조, 굴절, 기계, 기술, 농도, 물질, 반응, 발견, 방전, 변이, 번식, 분사, 섭씨, 세포, 소멸 등 과학 수업에서도 쉽게 접하는 어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하는 어휘를 익힘으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바로 체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어른인 내가 읽어도 어휘를 읽으면 무슨 뜻인지는 알지만 막상 아이에게 설명하려니 막막한 어휘들이 많았는데 사전을 찾지 않아도 뜻이 나와 있으니 나에게도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자를 재미있게 접하게 하고 싶거나 다양한 어휘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되겠고 포켓몬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테니 두루두루 좋은 선택이겠다.

서울문화사 편집부에서는 사고력 마스터 시리즈로 포켓몬스터 한자 어휘 도감 뿐 아니라 속담도감, 맞춤법 도감, 수수께기 도감, 과학 퀴즈 도감도 있으니 아이의 흥미나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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