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4
미즈노 남보쿠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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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200년 동안 왜 이 책은 절판되지 않았을까?

이 문장 하나 때문이다. 흐름이 빠른 시대이면서도 꾸준하게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것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꾸준하게 선택하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한 기업이 100년을 운영하면 사람들이 평가하는 기준이 확연히 달라진다.

그만큼 세월을 견디고 이겨 나간다는 것은 현재의 위치를 불문하고 일단 존경받을 만 하다. 그런 이유에서 그 많은 변화를 아우르는 200년이란 시간을 지나온 이 책을 읽어볼 이유는 충분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즈노 남보쿠이다. 그리고 편저, 기획한 사람은 스노우폭스의 대표 서진이다.


미즈노 남보쿠는 유명한 관상가이었다. 관상가 이지만 결코 생김새를 언급해서 복이 있다 없다 하지 않는다. 미즈노 남보쿠는 사람이 먹는 습관에 따라 관상적인 운을 이긴다고 한다. 그의 외모는 작고 눈은 움푹 들어가고 코는 낮고 광대는 튀어나와있었다고 기록하는데 좋은 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음식을 절제하므로 황실의 인정을 받아 벼슬도 받고 재물도 쌓았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남성의 평균 수명이 40-45세 였는데 미즈노 남보쿠는 78세까지 장수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책을 편집하고 기획한 서진은 스노우폭스 출판사의 대표이다. 250여종의 국내 도서를 기획하고 단독 개발하였으며 그 중 50여종은 5만~100만부 이상 판매된 책이거나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정치, 경제, 사회, 인사와 명사들의 책 기획에 10여년 간 몰입했으며 현재는 자기계발, 에세이, 경제경영, 인문, 철학 분야 도서를 전문 출판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 도서로는 <돈의 속성>, <핑크펭귄>, <관점을 디자인하라>, <빠르게 실패하기>등이 있고 세계 최초로 챗GPT가 저자로 참여하고 AI로 구성된 팀으로 출간된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의 기획자이다. 현제는 세기의 책들 20선-천년의 지혜 시리즈를 기획하고 단독 편저자로 작업 중이다. 이 책의 편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원문이 훼손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번역 프로그램을 통해 각 3회에 거쳐 번역 완성도를 대조하고 일본어 능력 1급 자와 현지 문법 전문가에게 검수를 거쳐 원문의 원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한자나 고전 언어처럼 의미가 깊게 함춘된 문장은 그 뜻을 모두 찾아 의미가 두각돼 읽힐 수 있되, 글이 지나치게 풍성하게 부풀려지지 않도록 절제에 힘썼다고 한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안도의 숨을 쉬기는 했다. 200년 동안 절판되지 않은 고전이라 기에 손가락 길이만큼 두꺼운 책이 오면 어쩌나 내심 조금은 걱정 했는데 (모든 고전이 항상 두꺼운 것은 아닌데 말이다.) 작고 가벼운 책이라 다행이었지만 결코 내용은 외관과 동일하지 않았다.



나는 사람의 관상을 볼 때 그 사람의 식생활 상황을 먼저 물어봅니다. 그의 식생활에 따라 그 사람의 일생 운이 좋고 나쁨, 행복과 불행을 알려주는데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기에 더더욱 사람의 운명의 모두 음식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서문 14-15P.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음식 먹는 것으로 그대의 가난과 역경, 성공을 알 수 있다.

2장. 음식과 지금 내가 처한 삶의 이치들

3장. 음식과 삶의 운은 한곳으로 닿아 있다.

4장. 그러므로 어려움에 관한 해답은

1장에서는 음식을 절제하는 자는 타고난 운이 좋지 않아도 그것을 좋게 흐르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타고난 기질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음식의 양보다 적은 양을 먹는 것이 바로 운명을 갈고 닦는 일이라고 한다. 타고난 인상이 좋지 않아도 음식을 절제하는 사람은 늙어 행복해지거나 수명이 짧지 않고, 좋은 인상을 타고 났지만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산 사람은 여러 면에서 부족함이 계속되고 생로병사가 끊이지 않으며 늙어서까지 불행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절제란 규칙적인 식사도 포함된다.

절제된 식사란 한마디로 가장 기본적인 것을 절제함으로 인해서 인생의 총제적인 흐름 역시 내가 주도하느냐 아니면 그저 흘러가는대로 끌려가느냐를 결정한다고 한다. 먹는 것.. 결코 인생에서 작은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매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 심지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합치면 꽤 큰 부분에 해당할 것이다. 맛있는 식사를 했을 때의 뿌듯함과 형편없는 식사를 했을 때의 실망감. 누구나 인생에서 맛보았던 감정이지 않을까 한다. 생각해보니 바로 어제 큰 아들과 단둘이 남산타워를 다녀왔다.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 독차지 하던 사랑을 빼앗겨 섭섭할 만도 한데 곧잘 이해하고 동생을 잘 놀아주고 예뻐해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라 동생때문에 외출이 제한되어 있는 속상함을 누그려뜨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특별히 어린이집도 빠지고 남산타워에 가서 케이블카도 타고 전망대도 올라가서 서울 전경도 보고 맛있는 돈가스도 먹자고 했는데 우리가 선택한 돈가스 집은 너무 맛이 없었다. 워낙 먹는 것에 관심이 없는 아이라 개념치 않아했지만 잘 먹이고 싶었던 엄마 마음에는 하루 데이트에 큰 오점이 남긴 느낌이었다.

만약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SNS에 올라온 수 많은 맛집 정보들, 내가 오늘 먹었던 음식들을 올리는 사진들, 수많은 먹방들..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너무궁금해졌고 약간의 일그러지는 표정을 상상하면서 피식 웃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말하는 음식이 인생에서 결코 작다는 말이 아니다. 먹고 살려고 일한다는 말도 있듯이 작지 않고 중요하지만 이를 절제하고 식욕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하는 사람만이 타고난 운명을 거스르고 원하는 바를 이룬다고 말한다.

성공을 돕는 '운'이라는 것이 결국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천하를 다스리기 위한 왕도에 관한 것이라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49P.

저자는 책에서 계속 식습관에 관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읽다 보면 결코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식습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식습관을 절제해야 겸손해 지고 내 인생에서 부족한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야 현재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끼고 이로 인해 말과 행실이 달라지면서 주변 사람들 역시 달라지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음식에 엄격한 사람은 다른 모든 것에도 엄격해지기 쉬워집니다. 음식 절제를 하는 사람은 다른 생활 역시 그 절제된 틀에서 짜이고 관리되기 때문에 갑자기 벌어지는 위태로운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이 엄격하지 않으면 가업에 힘스고 싶어도 실행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의 기본이 음식 절제라는 것입니다.

65P.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잠이 쉽게 오고 멍해지기 쉽다. 하지만 속을 좀 비우면 몸이 가볍고 생각의 전환도 빠르다. 그러기에 오히려 집중해서 많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런 것만 생각해보아도 소식하고 음식을 절제하는 것은 인생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절제만 하다가는 한순간 폭식하고 마는 순간들이 올 테니 음식에 대한 절제가 중요하다고 인지하고 먹을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껏 맛있게 즐기는 즐거움도 누리라고 나는 말하고 싶고 그렇게 살고 싶다.

많이 먹고 탈 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절제하되, 먹는 즐거움을 모르게 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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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공부머리 대화법 -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하루 한 문장 부모 대화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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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작가의 신작 66일 공부머리 대화법이다.

프롤로그에서는 버락 오바마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버드 로스쿨 졸업, 하버드 로리뷰의 흑인 최초 편집장, 민권 변호사 겸 시카코 로스쿨 교수, 일리노이주 의회 상원 3선, 미국 44대 대통령 당선, 노벨 평화상 수상..

대단한 사람이란건 누구나 알고 있는 버락 오바마의 인생에서 저자 김종원 선생님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를 공부머리라고 집는다.

그리고 그 공부머리는 바로 어머니의 교육방침으로부터 물려받은게 아닌 생겨났다고 말한다. 오바마 뿐 아니라 뛰어난 업적을 이룬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는 부모의 말이 바탕이 되었고 키우고 발전시켰다고 말한다.

그 부모들이 잘 들려준 6가지 말은 다음과 같다.

  1. 스스로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말

  2.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부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말

  3.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주는 말

  4. 시간 관리 능력과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말

  5.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말

  6.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말

그리고 이 6가지 말은 공부머리 대화법의 목차이다.

눈치 챘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공부란 우리가 학교에서만 하는 학습적인 공부만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인생에서 살아갈 때 평생 배우고 학습하며 살아간다.

시기에 맞춰 학생때는 교과적인 공부, 20대때는 대학을 거쳐 첫 직장에 관련된 공부, 30대 때는 커리어에 심화되는 공부와 결혼에 관련된 공부, 30-40대에는 결혼과 더불어 출산, 육아 등 끊임없이 배우고 알아가야 하는 것의 연속이 인생이다.

누구나 처음 살아가는 인생에서 다들 고군분투하고 배우며 살아간다.

여기서 키 포인트는 '스스로 배우는 힘을 지녔냐 아니냐' 이다.

작가가 말하는 진짜 공부 머리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배우는 힘을 지녔냐 아니냐에 따라 공부머리가 있다 없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공부머리는 타고난게 아니라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나는 소위 공부머리가 없는 편에 속했다. 그게 지금도 많이 안탑깝고 만약 공부머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쉬울 때가 많다. 그리고 참 반갑고도 어렵게 공부머리란 유전이 아닌 생겨나는 것이고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들에게는 공부머리란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나도 인생 중후반전을 조금 더 지혜롭고 생산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공부머리를 갖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밑줄을 그거가며 필사를 해가며 읽어보았다.

1장에서는 스스로 배우고 깨닫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11일이다.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겁니다.

"엄마의 의견에 대한 네 생각은 어떠니?"

"멋진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넌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뭘까?"

"아빠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넌 어떠니?"

"지금 너에게 더 중요한 일은 어떤 걸까?"

46-47P.

육아의 최종 목표는 자립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엄마의 역할을 적절하게 줄여가고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시간을 앞다퉈서 무언가를 해야할 때는 나도 모르게 내가 무조건 옳으니 너는 나를 따라와라! 라고 우격다짐으로 아이를 대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며 글귀를 필사해보았다.

2장에서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부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대화 11일이다.

자신을 이해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아이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소개한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많이 웃지?"

"생각만으로도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게 뭐지?"

"뭘 새롭게 도전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가 가장 잘하는 건 뭐가 있지?"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건 뭘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고 답하려고 고민한 아이가 학습적인 공부 뿐 아니라 진로를 선택할 때도 직장을 선택할 때도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섰을 때 후회없는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다. 하루의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되듯 인생에서 매일 우리는 작고 큰 선택들을 하게 되는데 실패하지 않으려면 "내 자신에 대한 이해"가 가장 기본이다.

3장에서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대화 11일이다.

성공하는 '책 육아'는 질문이 다릅니다.

"이걸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질문은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적의 질문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정기적으로 아이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부모가 아이만을 위한 최고의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주변의 모든 것에서 아이를 성장시킬 영감과 메세지를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나도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책육아를 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에게까지 도달하지 못한 이유는 이 질문을 최종적으로 하고 고민하지 않아서 인거 같다.

아무리 좋은 글귀와 아이디어를 읽어도 결국 그게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나만의 탐색과 고민하는 과정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배웠다.

4장에서는 시간관리 능력과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대화 11일이다.

시간관리 능력..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참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공부 뿐 아니라 어떤 좋은 습관을 갖게 되는 것 그것 역시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는 과정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부분도 어렵고 과하게 말하지 않는다. 인생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듯이 시간을 관리하는 부분도 부모가 아닌 아이 스스로 하게 맡기라는 것이다. 물론 부모의 가이드를 통해 아이에게 방법을 가르쳐 주긴 해야 한다.

5장은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대화 11일

사고력을 높여주는 좋은 질문 3가지!

"뭐가 다른 것 같아?"

"공통점이 뭘까?"

"그래서 네 생각은 어때?"

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언어는 아이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자극해야 합니다. 스스로 이유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바뀌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스스로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육은 부모의 말로 완성됩니다."

252P.

6장은 자신감을 잃지않고 끝까지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11일

자신감을 갖게하는 바탕은 부모가 아이를 믿는 믿음이다. 그리고 이것을 크게 키워주는 것은 아이를 믿고 자유를 주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에게 맞는 규칙과 방법들이 필요하겠지만 그것 역시 누군가가 제시한 방법이 아닌 내 아이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지막 문구가 참 인상적이다.

"말이 부모의 입술에 머무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10초를 넘지 않지만

아이의 가슴속에는 '10년'도 넘게 남아 아이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의 말이 아이가 살아갈 길입니다."

부모이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사회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중에서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렇기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니더라고 말을 좀 더 예쁘게 긍정적으로 그리고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익숙해지고 생활에서 사용하다보면 긍정의 에너지가 가정과 학교와 일터와 사회에도 흐르지 않을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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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단계별 놀이 육아 - 0~3세 발달에 맞춘 놀이 전문가 또예맘의 엄마표 놀이 150
장민정 지음 / 물주는아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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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또예맘은 놀이전문가이다. 아이를 키운 엄마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잘 놀아주는 것인지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험했을 것이다. 실제로 첫째 아이를 키울 때는 잘 놀아줘야 잘 발달하고 성장한다는 생각에 아이와 다 둘이 남게되는 시간을 즐거워하기 보다는 걱정하고 두려워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둘째를 키울 때는 놀이에 능숙해지기 보다는 아이마다 반응하고 즐거워하는 포인트들이 달라서 그런지 여전히 새롭고 버벅되기는 마찬가지이다. 미자모 카페 덕분에 놀이 전문가 또예맘이 소개하는 150가지 놀이를 보고 하나씩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로 둘째와 2024년을 시작하고 있다.

또예맘은 아동 복지학과 아동가족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집, 문화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을 만나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이다. 여기 소개되어 있는 놀

이들은 대부분 집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 되어 있다. 아이가 하나였을 때는 미역이나 두부로 하는 촉감놀이도 자주 해줬던거 같은데..둘째때는 한번이라도 손이 들가는 놀이들을 찾게 되는 게으름이 생겼다. 문화센터도 도전해보지 못한 터라.. 또예맘이 소개하는 놀이들을 차근차근 집에서 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1장은 0-12개월 2장은 13-24개월 3장은 25-36개월 4장은 0-36개월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며 상황별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첫째는 41개월에 접어든 터라 활용하기에 늦었나 싶었는데 상황별 놀이를 보면 익숙한 놀이들도 있지만 동생과 하는 놀이는 처음이라 즐거워하기도 하고 엄마와 함께 할 때와 아빠와 함께할 때를 나눠서 같은 놀이를 반복하니 아이들의 반응도 다르고 즐겁고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더욱이 키즈카페가 아닌 집에서 이런 효과를 누리니 경제적인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가까운 동네 키즈카페만 가더라도 4인가족이 가려니 5-7만원은 너무 쉽게 소비되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만큼 가기 어려웠는데 이 부분이 너무 만족스러웠고

큰아이와 아빠만 외출하니 항상 큰 아이가 엄마랑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는 바램에 찡한 순간들이 있었는데 함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음에 만족도가 2배로 증폭한 고마운 책이었다.

책 뒷부분에는 재료별 놀이 찾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재료에 맞게 놀이를 검색할 수 있어서 빠른 시간 놀이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놀이를 소개하기에 앞서 각 장에는 놀이 전에 꼭 알아야 할 아이의 발달 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발달을 부모가 도와야 하는 방향도 제시해줘서 어렵지 않게 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역시 처음 내가 선택한 놀이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였다.

매트를 이용한 터널 놀이와 주방도구를 이용한 악기 놀이였다.

놀이를 하면서 아이의 성향을 좀 더 잘 파악 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도 진하게 아이와 교감하며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둘째는 휴지만 보면 바닥을 닦는다. 그렇게 깨끗하게 청소하고 사는 것도 아닌데 너무 아이를 혼자 두고 집안일만 집중했나 보다...



놀이를 소개할 때 영역도 함께 표시되어 있어 한 영역만 치우치지 않게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시간이 없는 엄마들을 위해 재료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가 함께 소개되거나 만드는 영상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큐알코드가 있으면 좋았겠다는 약간의 바램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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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효진 선생님의 법과 정치 개념 사전 옥효진 선생님의 개념 사전
옥효진 지음, 나인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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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옥효진 선생님은 <법 만드는 아이들>로 잘 알려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부산에서 2011년부터 근무하면서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학교에서 가르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학급 화폐'를 시작했고 이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세금 내는 아이들>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저서로는 <세금 내는 아이들>, <법 만드는 아이들>, <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혼공 도사 나대로> 시리즈 등이 있다.

그림을 그린 나인완은 귀여운 꿀꿀돼지 '호로로'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애니밍션과 만화, 이모티콘 작업 등을 통해 크고 작은 전시회도 열고 귀여운 굿즈도 만든다. 쓰거나 그린 책으로는 <꿀꿀돼지 호로로>, < 초등과학 Q6 유전과 혈액>, <한 컷 초등 사회 사전>, <무사히 1학년>, <찾았다! 호로로의 숨은그림찾기 세계여행> 등이 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민주 사회 기본 원리

2장은 살림하는 정부

3장은 법 만드는 국회

4장은 재판하는 법원

5장은 우리 생활 속 정치

6장은 우리 생활 속 법

7장은 재미있는 법과 정치 용어

8장은 더 알고 싶어요! 법과 정치 개념으로 마무리한다.


각 장마다 교과서 연계도 안내되어 있고 3~6학년까지 국어, 도덕, 사회 책에 나오는 개념들을 바탕으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나 중학교 학생이라도 빠르게 개념을 파악하고 복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혹은 집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함께 그림을 보면서 간단한 내용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실제로 5살이 된 아이가 투표하는 그림을 보면서 이건 뭐하는 중이냐고 묻길래 간단하게 설명하니 다음에 투표할 때 자기도 꼭 함께 가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보고 이해 할 수 있는 범위는 낮겠지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은 넓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보면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운 익숙한 단어들이 나와있어 반갑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내용을 설명하려 하면 막막한 단어들이 많았다. 명쾌한 내용과 심플하고 귀여운 그림이 다소 딱딱해 보이는 내용들도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도 잘 읽을 수 있다.

법과 정치에 관한 개념 사전이기에 한번 가볍게 훑어보듯 읽어도 좋고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때마다 목차에서 찾아서 읽도록 활용해도 좋다.

각 개념마다 2페이지를 넘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이 길지 않은 저학년 아이들도 잘 읽을수 있고 페이지는 적지만 내용이 알차고 어렵지 않게 그림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겠다.

개인적으로 글씨체도 매우 명료하고 귀여워서 내용에 집중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이 주 독자인 점을 고려해서 세세한 부분까지도 고민을 많이 해서 만든 흔적이 느껴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다산 어린이 출판사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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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파스텔 읽기책 1
이라일라 지음, 박현주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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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이름을 붙여봐는 기분이 어떤지 그 기분을 말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연습하게 해주는 모든 아이들이 그리고 모든 어른들도 꼭 봐야하는 필독서 이다.

40개월이 막 지난 아들이 뭐를 표현할 때 좋아, 신나, 싫어 거의 대부분의 감정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인 듯 하다. 그러다가 친구들과 있었던 일을 세세하게 설명을 할 때면 조금은 더 다양한 표현들이 나오고는 한다.

즉 감정은 여러가지인데 그것을 글로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어렵다고 반응하는 것이 아이의 첫 반응이었다.

지극히 너무 당연한 반응이었다.

어른인 나 역시도 정확하게 바로 나의 감정을 파악해서 말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40개월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리 인것은 안다.

하지만 이 책을 잠자리 독서 중 고정된 한권으로 선택하고 (아이가 원할 때만...)

게임처럼 책장을 넘기다가 "멈춰"라는 외침이 들리면 멈추고 그 페이지에 있는 감정을 들여다보며 조금씩 익히고 있다. 익히다 보면 어느 순간 상황에 맞게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는 날이 오겠지 하면서 말이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에는 45가지의 감정이 ㄱㄴㄷ 순서대로 소개되어 있다.

나도 훑어보니 한정된 감정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정말 도움이 되었다.

책 맨 뒷부분에는 감정 이름표가 있다. 네 파트로 나뉘어져 감정을 분류하였고 감정에 따라 색깔로도 나눠 놓았다. 이 감정 이름표는 예일대의 감성 지능센터의 무드미터를 참고하여 구분했다고 표기 되어 있다.

이 책을 음악치료사인 지인과 나누다가 알게 된 내용인데 외국의 많은 초등학교에서는 이 무드 미터를 이용한 차트를 매일 아침 작성한다고 한다.

큰 차트를 교실에 걸어놓고 매일 아침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단어를 선택하여 차트에 붙인다고 들었다. 이 활동의 비중은 하루를 시작하는데 크게 두지 않지만 생각보다 효과는 크다고 말한다.

이 무드미터는 2013년 마크 브래킷 교수를 통해 감성지능을 위한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소개된 도구인데 최근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이 생긴 사람들로 인해 감정지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집중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정서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습 능력이 10% 정도 더 우수하고 학업성취에 있어 IQ 같은 인지적 요소 보다는 비 인지적요소에 해당하는 인내심, 자제력등의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나의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 줄 알아야 자신과 타인의 감정도 존중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요즘에는 감정을 표현하고 짧은 메모로 남길 수 있는 어플도 많이 있다고 하니 감정일기를 써보는 것도 새해 좋은 목표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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