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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고갱의 미술수업 ㅣ 작고 아름다운 수업
김미진 지음, 폴 고갱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작고 아름다운 수업은 시리즈 출간물이다. 르누아르, 고흐, 피카소, 샤갈, 바스키아, 다빈치, 미켈란젤로의 미술수업도 있다.
사실 이 시리즈는 세트로 구매하려던 책들이기 때문에 고민없이 서평을 신청해 보았다. 추천을 너무 많이 받은 시리즈로 구매의사에 망설임은 없었지만 직접 아이와 먼저 읽어보고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단단한 하드커버 케이스에 핸드폰보다 조금 더 넉넉한 사이즈로 어른 손에는 가볍게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이다. 책 안에는 작가의 원화와 함께 이 책을 쓴 김미진 선생님의 그림으로 볼 것이 참 풍부한 책이다. 미술작품 하면 어른들도 조금 어렵다고 느끼기 마련인데 책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무엇보다도 고갱이라는 화가를 이해할 수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그림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관련 일화들이 초등학생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화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고갱은 누구인가요?" 와 "고갱 미술관"이라는 코너로 고갱을 소개하는 소갯글과 고갱의 그림과 그림에 대한 설명을 따로 마련하였다.
나는 책을 읽기 전 이부분을 먼저 읽으니 본 이야기를 몰두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다.
책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고갱이 처음 2년간 타히티에 머물면서 남긴 기록한 <노아 노아> 자서전의 글을 바탕으로 쓴 글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고갱은 사실 친구 반 고흐를 아를에 방문한 화가로 처음 알게 되었다.
하지만 곧 고흐와의 다툼끝에 서로 결별하였고 그게 서로에게는 마지막이 된 셈이었기에 나에게 고갱은 고갱만을 바라보았다기 보다는 고흐와 연결된 화가였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화가 고갱만 알아가게 되었고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화가였음을 알게 되었다.
고갱에 대해서 글과 그림을 그린 김미진 선생님은 미술작가이자 소설로도 작품을 내기도 하였다. 이 책들의 다른 시리즈 르누아르와 고흐, 피카소의 미술수업도 김미진 선생님이 집필하였다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은 기대감이 들기도 하였다.
그림에 대해 최대한 어렵지 않게 하지만 무엇보다도 작가의 열정과 그림을 수순하게 느낄 수 있게 설명하는 정성이 글에서 느껴졌기 때문이다.
미술을 꼭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마 이 책을 읽고나면 편안하게 고갱에 대해서 관심이 가져질 것이다.
고흐의 친구 고갱이 아닌 화가로서의 고갱으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