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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감정론 ㅣ 현대지성 클래식 70
애덤 스미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1월
평점 :
***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고 적은 글입니다. ***
최근에 이재명 정부에 들어와서 경제관료들이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이 아니라 <도덕감정론>을 많이 읽는다는 뉴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뉴스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관료들이 이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그러면 이 <도덕감정론>은 또다른 경제학 책인가? 하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읽어보았습니다.
고전이란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도 고전이고 할 수 있는데요.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을 만든 사람이 쓴 책입니다.
=== 도덕 원리는 상상력과 공감에 근거한다 ===
라는 것이 이 책의 주요한 내용입니다. 원문 제목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번역을 잘 하셨습니다.
도덕은 감정에 근거한다.라고 책 제목에 한 권의 내용을 다 집어 넣었습니다.
책에서는 인간은 자신과 아무 이해관계가 없어도 타인의 감정과 행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 그것을 애덤 스미스는 공감이라고 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기쁨을 나누며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주장하는 바가 같습니다.
기쁨이나 슬픔은 서로 나눌 수 있지만 증오와 분노는 그 이유를 알기 전에는 공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자신이 직접 느끼는게 아니고 타인이 느끼는 바를 상상하는 것이 가능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부자와 권력자를 숭배하고 가난한 사람을 멸시하는 이른바 계급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엄청난 영광을 안고 있을 때도 회한과 수치심이 내면에서 쫓아올 지도 모릅니다.
그 사례로 로마의 카이사르를 예로 들었습니다. 동료들의 사랑과 존경을 갈망했지만 끝내 그런 인간적 행복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고 평했습니다.
초반에는 여러 사례를 들어서
그가 주장하는 상상력, 공감, 공정한 관찰자라는 것에 기대에 타인과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결론으로 도덕...그리고 미덕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어찌보면 간단한 이야기를 엄청나게 길게 풀어놓았다고 느끼겠지만
읽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방향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서
받아들이게 하려면 이 정도 분량은 되어야 한다고 저자가 생각했나 봅니다.
제가 이 책을 최근에 뉴스에서 봤다고 했는데 거기서 말하는 바는
타인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효율만을 앞세우는 정책을 세우지 말고
어려운 국민들에 대한 정책을 더 많이 고려하라는 뜻으로 그런 기사가 나갔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