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
이수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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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적은 글입니다. ***

우리는 일상에서 '자연스럽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담긴 자연이라는 것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알고서 쓰고 있을까요?

이 책의 제목이 <자연스럽다는말>인 것은 '자연스럽다'라는 말은 자연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것입다.
그것의 첫 꼭지로 동성애에 대해서 나오고 있는데 
자연을 끌여들여서 동성애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주장과
똑같이 끌여들였는데 동성애가 자연스럽다는 주장!!
여기서 '자연스럽다'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의 이야기를 이성 사이의 애정인지 동성사이의 애정인지에 대한 꼭지로 문을 열고 나서
이제는 피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피임이 자연스런 것인지 아닌지.
기원전부터 이어져온 피임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고 과연 여성의 성적 결정권이라는 것을 볼 때
무엇이 정답일까요?

그리고 아기를 가져서 낳는 것과 키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과연 핏줄로 이어진 친부모가 더 잘 양육할 수 있을까요?
만약 아기를 낳기전에 부모자격시험이 치러진다면 어떨까요?
그 시험을 통과해야만 아이를 양육할 자격이 주어진다면 ...
그때도 양육이 자연스러운 것이 될 것인가요?

그 다음에 육아는 엄마가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일까요?
인간이 다른 포유류들과 가장 다른 것이 육아라고 합니다.
인간 이외의 동물들 중에서 육아를 공동으로 하는 종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빠의 육아참여가 많이 있는데 
아빠라는 직업은 자연스러운 것일까요?

그리고 마지막 꼭지로 저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아야 할까요?

인공적인 것은 뭔가 안좋은 것 같고 
자연적인 것은 뭔가 좋은 것 같은 이 때에
과연 자연적인 것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꺼리를 줍니다.

이 책에서 다룬 주제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보는 자연주의에 대해서
과연 그게 얼마나 자연적인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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