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 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1
톰 버틀러 보던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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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정치를 공부하거나 정치에 입문 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

단지 세상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지적 욕망 때문이었다.

정치는 집단 생활의 대표적인 원리이자 인간의 욕망이 드러나는 현장이기에 그 내부를 이해하는 것이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 책은 정치학 관련 명저 50권을 6부로 나누어 핵심부분만을 요약하여 설명해 준다.

각 장마다 책의 중요한 내용을 전달하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작은 글자체로 작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싣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은 대체로 책의 내용을 동조하거나 확장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도 있다. 작은 분량이지만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고 새로운 장으로 들어가기전 정신을 환기 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매장이 끝날때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하고 있어서 좀 더 깊이 연구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팁이 된다.

1부는 인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의 최고 통치자가 쓴 자서전 위주의 책이 많고 학자 쓴 책도 몇 권 있다. 주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의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2부는 정치학의 이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다. 고대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치체제와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제시하면서 성공과 실패 그리고 장점과 단점들을 이야기한다.

3부는 주로 전쟁에 관련된 책들이다. 정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전쟁이다. 여기에서는 전쟁의 기원, 국제관계, 문명의 충돌 등 국가간에 발생하는 갈등 등을 다룬다.

4부는 정치에 대하여 철학적으로 접근한 책들을 소개한다. 따라서 법과 자유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경제적 안정성보다 자유가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나 자유는 민주주의나 평등보다 중요하다는 등과 같은 문제들을 다룬다.

5부는 정치 투쟁의 역사다. 여기에는 인간 평등에 관련된 책들과 여성 평등 그리고 식민지배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책들을 소개한다. 인류사에 있어서 인권 투쟁의 대표격인 간디와 만델라 그리고 마틴 루터킹의 책들도 거론된다.

6부는 정치와 시민 운동에 관련된 내용이다. 정부나 지도자가 나라를 불합리하고 무모하게 이끌고 간다면 이를 저항하고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깨우쳐주는 책들이다. 간디의 무저항 운동이나 우리나라의 촛불 집회도 비슷한 성격의 운동이다.

워낙 분량이 많아서 책 요약하기가 쉽지 않았다.

저자 역시 50권의 책을 한 권에 옮겨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게 핵심부분만을 잘 전달하고 있어서 놀라웠다.

빨리 읽다보니 놓친 부분도 많이 있었던 것 같아 나중에 다시한번 정독하려고 한다.

이 책 한 권이면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더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서 특별한 배경지식 없이도 누구나 충분히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정치 공부를 떠나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나 상식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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