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김미정 옮김 / 다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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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이 책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직접 읽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마음이 설레였다.

하지만 책이 나온지 80년이 넘어 세상이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는데 그의 이야기가 여전히 통용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이러한 기우는 서문을 통해 다소 해소 되었다. 지금 들고 있는 이 책은 현대 독자들을 위해 다시 각색 되었다고 한다. 세월은 흘렀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속성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카네기의 지혜가 여전히 숨쉬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사람을 대하는 기본 기술이다. 1부의 핵심 내용은 첫째, 비판하기 보다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둘째, 상대의 인정욕을 인정하는 것. 셋째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부는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6가지 방법이다.
첫째, 관심이다. 우리는 다 관종의 자식들이다. 관심종자라 놀려서는 안된다. 둘째,미소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했다. 셋째, 이름을 기억해 주는 것이다. 아무리 시끄러운 군중속에 있어도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 귀가 솔깃해 진다
넷째, 경청. 다섯째, 상대의 관심사에 관심을 갖어야 한다는 것. 여섯째, 대화의 주인공을 상대로 만드는 것이다.

3부는 내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사람들을 이끄는 방법이다.
첫째, 대화를 논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 것. 둘째, 당신이 틀렸다고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을 것. 셋째, 틀렸을 때는 신속하게 인정할 것. 넷째, 친화적인 자세로 임할 것. 다섯째, 상대가 yes yes 하도록 대화를 만들 것. 여섯째, 상대가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할 것. 일곱째. 주어진 아이디어가 상대방의 것인 것 처럼 유도하기. 여덟째, 상대의 관점에서 사안을 보기.아홉째, 상대의 생각과 욕망에 공감하기. 열번째,거절하기 곤란한 상황에서는 고상한 동기에 호소하
기, 열 한번째, 자신의 아이디어를 극화하기. 열두번째는 상대에게 도전과제를 안겨주는 일이다.

4부는 지도자의 길이라는 주제로 언짢음이나 분노를 일으키지 않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 부정적인 말이라도 처음은 칭찬과 정직한 인정으로 시작하라는 것. 둘째, 실수는 직접적으로 하지말고 간접적으로 하라는 것. 셋째, 비판할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실수부터 이야기 하라는 것. 넷째, 직접적인 지시 대신 질문을 건네라는 것. 다섯째, 상대의 체면을 세워 주는 것, 여섯째, 조금이라도 발전이 보이면 칭찬 할 것. 일곱째, 상대가 부응해야할 훌륭한 평판을 제공하는 것 여덟째, 격려를 사용하고, 결점을 고치기 쉬운 것 처럼 사용하기. 아홉째, 당신이 제안하는 일을 상대가 반기도록 만드는 일이다.

이상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읽으면서 어디서 많이 보거나 들었던 문장들이 많았다.
책에서 읽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들었던 것 같다.
아마도 모범적인 대사나 주인공의 품위를 대변하기 위해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책이 출간 된지가 오래되었고, 세월의 검증을 받았기에 후에 나온 자기 계발 서적이나 기타 매체들이 많이 차용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은 인간관계에 대해 논리적으로 이론만 펼친 것이 아니라 실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문장을 그대로 구현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소설같은 느낌이 들어 가독성이 좋다.

저자는 마치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인생을 살았던 것 처럼 모든 상황에 의도적으로 개입해서 사건을 만들어 간 것 같다.

세익스피어가 "선의가 없으면 선의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선의가 생길 것이다" 라고 말한데로 카네기가 사실은 처음부터 그런 마인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하다 보니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세뇌적인 효과가 있어서 마음이 넓어지고 인격도 고양되리라고 본다.

다만, 살다보면 책 내용대로 되지 않는 인간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성경에 돼지들에게 진주를 던져주지 말라고 했다.
인간적으로 해결이 안되는 사람 때문에 이 책의 영향력에 손상이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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