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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 - 암, 중풍, 당뇨, 고혈압에 좋은
이상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건강에 관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튜브도 건강 관련 채널로 넘쳐난다.
어려웠던 시절은 잘 먹지도 못했고 밥벌이에 신경쓰다보니 몸을 돌 볼 겨를이 없어 열악한 환경이었데도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살았던 것 같다.
잘 먹고 잘 사는 요즘 시대에 오히려 건강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먹는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잘 먹어서 탈이 났다면 결국 무엇을 먹었는가로 귀착된다.
저자는 백세 건강을 위해 어떤 음식을 언제,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세포를 노화시키고 질병을 유발시켜 삶을 불행으로 이끌어가는 일등공신이 활성산소인데(인간에게 발병하는 모든 질병의 90%는 활성산소로 생긴다고 함) 이 책은 몸에 좋은 약용 음식과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약초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다. 1부는 총론 으로 건강과 장수에 관한 원론적인 내용과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의 생존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은 약용 산나물의 효능에 관한 이야기다.
약용산나물의 가장 큰 기능은 원활한 혈약순환과 혈관 건강에 있다고 한다.
약용산나물만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화학물질(파이토 케미컬: 식물이 곤충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독성물질)이 암과 중풍 및 당뇨와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 책이 하고자하는 이야기이다.
2부는 25가지의 약용약초와 10가지의 한방약초, 6가지 나무 약초를 소개하고
3부는 14가지의 약초차를 소개하고 있다.
개개의 약초마다 칼라 사진이 몇 장씩 게재되어 초보자도 일상에서 식별이 가능하게 제작 되었다
그동안 먹어 보기만 하고 실체는 보지 못했던 둥글레차를 책에서 보니 반갑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약초 하나하나 용도와 효능 그리고 특성까지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어서 마치 자연도감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약초는 요리하는 법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주부들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저자는 앞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 자연산 음식을 권한다.
그것은 인간이 수만년에 걸쳐 수렵생활을 하면서 자연음식을 먹고 진화해서 유전자에 새겨져 있기에 자연음식을 먹어야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먹은 음식이 나를 만들기 때문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내가 결정된다. 작고하신 할머니께서 늘 하신 말씀이 뱃속이 쓰레기통이라는 말이다. 배고프다고 이것 저것 아무거나 먹다보면 사실 우리 배는 음식물 쓰레기통과 다를 바가 없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운동도 필요하고 좋은 환경도 있어야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먹는 문제일 것이다.
요즘 간헐적 단식도 유행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먹지 않고 살 수는 없다.
평소 패스트 푸드를 절제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것 같다.
건강한 노후를 생각하는 독자라면 한 번 읽어볼 만 하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의적으로 작성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