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개정판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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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필수 조건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물질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근간이기도 하다.

저자는 경제가 물질적 삶의 다른 이름이라고 정의하고, 경제를 공부하는 것은 물질적 삶을 이해하고 개선함으로써 더 행복한 삶을 누리를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경제적이다' 라는 말은 꼭 돈과 관련된 것만이 아닌 것 같다.
공부하는 일에서부터 노는 일까지 일상을 경제적으로 산다면 무익한 시간을 줄이고 인생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역시 독자들이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요 공급 모형을 물질적인 차원을 너머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틀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내용적으로는 두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앞부분은 시장에 대한 내용이고 뒷 부분은 정부의 개입에 관한 내용이다.

앞부분을 2부로 나눈 것은 1부가 수요와 공급의 기본 모형으로 시장 현상을 설명하고 2부는 기본 모형의 확장으로 시간과 가격이 개입되면서 변동되는 상황을 기본 틀을 대입해서 설명라고 있다.

뒷 부분은 수요와 공급을 중재하는 제3자의 개입에 관한 내용인데 재화만 언급하지 않고 인간의 사회적관계 및 욕구에 관해서도 다루기 때문에 공동체 삶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정부의 역할 및 다른 통제 조건도 수요와 공급의 기본틀에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는 점이 탁월하다.

이 책은 수용와 공급의 틀을 통해 세상을 경제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심어줄  뿐 만 아니라 다른 영역도 이 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 준다.
이러한 안경을 통해서 효율적인 삶의 방식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진다초점렌즈에 적응하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고 눈 훈련이 필요하듯 수요 공급곡선에 익숙해져야 한다.
전문가들이야 한 눈에 들어오겠지만  일반 대중들은 도표에 나오는 수량과 비용 그리고 수요와 공급선을 한참 들여다봐야 어느정도 구별이 된다.

한편으로 인간은 합리적 동물이 아니기에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자존심 때문에 비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거나, 선택적 가난을 택하게 되면 도표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저자가 제시하는 방식은 세상을 바라보는 유용한 도구가 되리라 생각된다.

저자의 취지가 그러하듯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고, 돈 뿐만 아니라 세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준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의적으로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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