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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김진국 의사부부의 행복한 걷기예찬
김진국 지음 / 북앤에듀 / 2023년 9월
평점 :
'걷기' 는 유산소 운동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 되었다.
운동 같지도 않은 걷기가 건강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걷기에 관련된 온갖 정보들이 우후죽순처럼 올라 왔다.
이 책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작가는 신장 내과 교수이고 오래동안 의료원 소식지에 걷기 칼럼을 썼는데 실제로 현장을 다니며 120개의 코스를 정리했다.
그 중 70개를 선별해서 제작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건강을 위해 걷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즐거움이 전제 된다.
걸음으로 인해 건강과 즐거움과 치유가 동시에 주어진다.
그래서 ' 행복한 걷기 예찬' 이다.
코스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각 코스마다 현장 사진과 작가의 해설이 붙어 있는데 글 솜씨도 대단하다. 읽다보면 유명한 기행 에세이 작품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마치 함께 동행하고 있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현장 설명이 생동감이 있다.
지도가 마음에 든다. 복잡한 사진이 아니라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마우스를 써서 작성했는데 깔끔하고 보기도 시원스럽다.
그리고 [재미있는 꽃 이야기] 라는 특별 코너가 있다. 평소 자주 보는 꽃이지만 실상은 잘 몰랐던 관련된 정보들을 싣고 있어서 상식도 많이 얻을 수 있다.
또한 본업이 의사라 그런지 건강 상식도 빠지지 않는다. 중간 중간 신체 기능에 관한 것도 있고 건강과 관련하여 음식이나 습관에 관한 팁도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읽다 보면 소개하는 코스가 전에 가 보았던 장소도 많이 나온다.
그런데 놀란 것은 똑 같은 장소인데 작가가 지나간 코스와 내가 갔던 코스가 달랐다는 점이다.
왠지 제대로 된 코스를 밟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생겨 다음에 다시 찾아보려고 마음도 먹었다.
이 책은 종합선물 셋트 같은 느낌이다. 여행 안내서도 되고 여행 엣세이도 되고 건강서적도 된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 권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