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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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 영화 <파리넬리> 통해 처음 들었던 아리아 <울게하소서> 는 당시 너무 인상깊게 들었던 탓에 그 후로도 종종 즐겨 들었다.

하지만 멜로디만 즐겼을 뿐 가사 내용이나 배경이야기는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었다.

음악 감상 하는데 꼭 형식이나 내용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알고 듣는 것하고 그렇지 않는 경우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일단 내용을 알고 있으면 곡에 몰입이 쉽고 훨씬 잘 들린다. 또한 이야기에 맞춰 곡을 해석하려고 하다보니 검정적으로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도 머릿말에서 "오페라도 하나의 단편 문학이다" 이라고 했다.

문학은 우리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다. 그렇다면 오페라 역시 재미와 감동을 경험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용에 대해 분명히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방구석 오페라> 에는 25편의 단편 소설이 나온다. 오페라의 부속품으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나의 명작 단편소설로만 생각하고 읽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책은 모두 5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년도순이나 작곡가별이 아닌 이야기 주제별로 구분했다.

파트마다 비슷한 주제들을 다루는 작품이기에 서로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은 오페라 음악을 즐겨듣지만 배경 이야기를 몰라 더 풍부한 감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던 일반 대중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안내서가 되리라 생각 한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목차에 있는 오페라 제목 옆에 작곡가 이름이 없어서 확인하는게 좀 번거로웠다.

하지만 음악이론이나 학술적 지식보다는 이야기 자체에 중점을 두었고 오페라 관람시 이해와 흥미를 더해 주기 위한 목적이기에 그 역할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QR 코드를 이용하여 즉석에서 책 내용과 관련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제작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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