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절한 타로 + 웨이트 카드 세트 가장 친절한 타로 시리즈
LUA 지음, 구수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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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를 평등한 타자로써 내 인식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지는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다른 종교와 달리 기독교적 환경에 오래 노출된 사람은 영적이며 초월적 냄새를 풍기는 대상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점성술이나 사주와 같은 인간의 운명을 관여하는 신비한 영역은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그러다 삶의 지평이 열리면서 금지된 세계에 문호를 개방했는데 그 중에 타로가 포함 되었고 이번에 뜻 깊은 만남을 갖게 되었다.이 책은 실제로 점을 칠 수 있는 타로가 제공된다는데 매리트가 있고 제목처럼 친절하게 독자에게 접근하고 있다.친절하다는 의미는 글을 친절하게 썼다기 보다는 그동안 일반인들에는 낯설고 거리감을 느끼던 타로를 편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데 있다.

책의 구성은 타로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하여 구성 그리고 실제 점을 치는 벙법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점을 치고 싶은 내용을 사례를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점치는 일에 대해 부정을 탄다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는 꺼림직한 요소들을 다 제거하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 역시 이 책에 대한 호감을 증대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보여 진다.

또 한 가지 특징이라면 점을 치다보면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레파토리가 궁핍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난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내용이더라도 다양한 조합을 통해 개별적인 해석을 유도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타로가 심심할 때 가벼운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심각한 갈등에 처해있을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작지만 많은 내용을 품고 효율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기에 타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 참고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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