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20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0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희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문명의 진보는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안목을 지니고 있는 것은 인류발전에 동참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과학의 발전 단계는 일반인의 상식적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과거의 진부한 생각은 삶을 비효율적으로 만들며 낙후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나는 전에 생명 나눔 운동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기기증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뇌사 판정이 되면 신체 및 각막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로 약정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의학은 이미 인체의 장기를 부분적으로 배양하여 교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다.

물론 윤리적인 문제들을 동반하고 있지만 노후 된 신체 보다는 새로운 장기를 이식한다는 것은 기증받는 자의 입장에서 볼 때 훨씬 건설적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장기기증과 이식에 대한 생각과 인프라는 매우 진부한 구조에 머물게 될 수 밖에 없다. 본서는 이러한 인간의 앞선 상황에 대한 정보들을 통해 효과적인 삶을 계획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책의 전개는 과학에 관련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읽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아마도 한국인 공동저자 때문으로 보여진다.번역도 매끄럽게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다만 생소한 과학용어나 최첨단 기술에 관한 어휘들은 문장해독에 걸림돌이 되지만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읽어 가면 어렵지 않게 읽어 갈 수 있다.

내용은 각장별로 최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 전개 될 방향도 함께 짚어주고 있으며 대체로 미래에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인류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은 통제할 수 없는 어둠을 동반하고는 있지만 저자들이 보는 인류미래의 그림은 대체로 밝게 묘사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맨 마지막7장 [15대 글로벌 도전과제와 그 대안들]은 앞부분을 반복한다는 느낌도 들고(다른 부분이 많이 있지만) 또 그 대안들이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마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붙여놓은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읽었고 미래에 대해 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 것은큰 수확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장기적인 안목과 효율적인 삶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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