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인드 -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진실
마틴 포드 지음, 김대영 외 옮김 / 터닝포인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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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하여 세계 일류 학자들과 대담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크게 세가지 질문과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인공지능이 의식을 갖출 수 있는가 라는 문제다.

여기에서 일반인은 인공지능을 다 같은 것으로 취급하지만 학자들은 인공지능과 일반인공지능을 구분하고 있다. 자율주행이나 음성인식은 인공지능에 분류되고 의제된 의식의 문제는 일반인공지능에 속한다.

책에 등장하는 학자들의 대다수는 일반인공지능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데 공통적인 의견을 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의식을 지닐 수 있는가 라는 간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동의하고 있다.

만일 인공지능이 의식을 갖게 된다면 대단히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새로운 윤리체제가 형성될 것이고 도덕과 법적인 문제 등에서 풀어야 할 엄청난 현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의식의 문제는 심리학에서도 심도 있게 다루는 주제중의 하나이다.

학자들은 대체로 지적인 것과 의식을 연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지식이 많이 쌓인다고 해서 의식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식이란 확인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존재가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일반인공지능의 문제는 앞으로 머나먼 길에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이런 문제를 공론화시켜서 미래에 닥칠 혼란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일자리 문제인데 이 분야는 학자마다 조금씩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고 지금도 직간접적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듯이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산업혁명 때도 사람들이 일자리에 대한 사람들의 염려가 시대적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되었듯이 인공지능시대에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설사 그런 문제가 대두된다 하더라도 인공지능으로 인해 더 많은 자원과 풍부한 사회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기본소득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몇몇 학자들은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

 

세 번째는 위험문제인데 많은 소설과 영화에서 등장하고 있는 시나리오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굴복시켜 인간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이야기다. 그런 염려가 가능한 것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러닝머신이 훈련데이터를 통해 내재된 편향을 만들고 인종주의나 성차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대한 문제인데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을 진행하면서 인간이 추구하는 목표와 다른 목표를 갖게 될 때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인간은 그동안 역사적으로 인류에게 해가 될 만 것들은 범지구적 차원에서 통제할 수 있는 제도들을 마련했다.

해커들이 방어벽을 뚫으면 또 다른 방어벽을 만든 것처럼 인류는 위험에 처할 때마다 스스로를 보호할 장치들을 고안해 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공지능에 대한 불안한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개발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모든 학자들이 하나같이 그렇다 라고 대답한다. 그것은 인공지능이 주는 혜택이 클 것이라는데 모두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의 대담을 읽으면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경향은 모두 낙관적이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인공지능에 심취해있고 그 연구를 그만두지 않은 것이다.

판도라의 상자처럼 이미 엎지러진 물이기 때문에 막연히 걱정하고 염려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해나가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한다.

문제는 정치권력이다. 그들이 자신의 집단과 유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인공지능이 미래는 암울하다. 하지만 범지구적 차원에서 인류가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인공지능을 통해 보다나은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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