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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사용설명서 (1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양장) -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외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11월
평점 :
임상경험이 풍부한 부부 심리치료사가 저자이며, 딱딱한 이론보다는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비전공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우리의 직장생활, 대인관계에서 실제로 일어날법한 사례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된다.
요즘 들어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태도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내 안의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감정선택권>이 나 자신에게 있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느낀다'는 점을 염두에두고 몇가지 생각과 습관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우리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책임감있게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너 때문에 걱정돼"를 "내가 나를 걱정시켜"로
"그것 때문에 미쳐버리겠어"를 "내가 나를 미쳐버리게해"로 바꿔서 생각해보자는 거다.
결국 감정을 만드는 장본인이 나 자신임을 깨닫고 인정하는데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저자는 사실과 개인적 견해를 구분하여 건강한 생각을 하자고 제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또한 우리의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기에 근육을 이완하고 효과적으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음식 역시 감정에 영향을 끼치기에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달하면서, 우울증과 무기력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견과류와 오일 등을 소개해주고 있다.
만약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질환의 심각성이 높다면 전문가에게 먼저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지만, 나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이 책은 아주 유용한 것 같다.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치료 기법을 쉽게 전달해주고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