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주는 삶의 행복
임상호.조현선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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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꽂아두고 힘들고 절망적인 순간마다 꺼내보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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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가 주는 삶의 행복
임상호.조현선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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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곳곳에 등장하듯이 기독교인에게 '감사'는 행복을 누리는 가장 확실한 길이자 방법이다. 또한 여러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종교와 관계없이 '감사'는 치유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감사의 말과 행동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는 상황을 보고 감사할지 말지를 결정하려는 자동화된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상황과 상관없이 감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고난을 솔직하게 펼치는데, 흥미진진하다. 수학을 전공한 후 보험계리사로 일하고, 금융관련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나름 그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으나 금융사기범에게 잘못 걸려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기획부동산 사기단에 걸려 상당한 돈을 잃었다고 한다.


저자는 주어진 삶에 대한 만족과 감사 없이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시달렸기에 탐욕의 덫에 걸려든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감사의 실제적인 유익과 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생생한 경험과 탄탄한 데이터 덕분에 독자들은 감동과 정보를 한가득 받아갈 수 있을 것이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꺼내본다면, 나를 회복시키고 새 힘을 주는 좋은 영양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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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문예 인문클래식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박상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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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정치 철학자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1513년에 쓴 정치학 저서로 군주가 어떻게 권력을 얻고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당시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과 분열을 배경으로 강력한 지도자의 역할과 정치적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악마의 책이라 불리며 금서로 지정되었던 이 책은 500여 년이 지난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유수 명문대의 필독서가 되었다. 정치학 고전을 넘어 리더십 분야의 획기적인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국내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고전 인문학자이자 단테 권위자인 박상진 교수가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알려진 조르조 인글레세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이탈리아어 원전을 완역했고, 풍부한 설명과 해설을 각주와 해제에 담았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정말 자세하다.)


P. 37 결론을 말씀드리면, 식민지는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믿을 만하며 폐해가 덜합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가난하고 따로따로 흩어져 있어 해를 끼칠 수 없습니다. 이 맥락에서 덧붙이자면, 사람들은 달래거나 억눌러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가벼운 피해를 입으면 복수를 하지만, 피해가 크면 그러지 못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바에는 복수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강력하게〕 해야 합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도덕적 이상보다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비도덕적인 행동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는데, 잔인함이나 속임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군주가 사랑받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할 때가 많다고 주장한다. 자비로움이 지나쳐서 살인, 강도가 난무하는 무질서한 사회가 될 바에는 잔인할지라도 질서와 조화가 꽃피우는 사회가 더 낫다는 주장이다.


이기는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술술 읽힌다는 점이다!

마치 소설 속 주인공이 <이기는 비법>을 생동감있게 귀띔해 주는 것처럼 흥미진진해서 더욱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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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책 - 사소한 것에서 찾아낸 지적 호기심을 200% 채워주는 교양 과학
김진우(은잡지) 지음, 이선호(엑소쌤) 감수 / 빅피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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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껴서 과학서를 피해온 독자들에게 참 반가운 소식이 왔다!

저자 김진우(은잡지)는 일상의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엉뚱한 질문들을 파고들다가 대부분 그 답이 과학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각종 최신 자료와 논문까지 찾아보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한 정보들을 유튜브로 공유했다고 한다. 이 책은 42만명의 과학 덕후를 만들어낸 '은근한 잡다한 지식'에 의해 출간된 첫 책이라고 한다!

뇌과학, 천문, 물리, 화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 교양 핵심을 알기 쉽게 전달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겠다. '뇌를 이식하면 기억도 옮겨질까?', '내가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팀이 꼭 지는 이유?', 

'뇌에는 왜 주름이 있는걸까?', '우주에서 구토를 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는 왜 석유가 나오지 않을까?' 등 실생활에서 한번쯤 호기심을 가졌을법한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친절한 설명은 물론 컬러풀한 그림이나 사진들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우리나라는 왜 석유가 나오지 않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석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체가 고온 고압의 환경에 놓였을 때 '케로젠'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케로젠이 고온의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석유로 변한다고 한다. 석유가 공룡이 죽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알려져있는데 과연 맞는 말일까?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몸이 방사선에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책에서는 우리 몸에 지장이 없는 방사선의 양은 어느 정도인지,엑스레이를 찍는 것이 신체에 해가 되지는 않는지, 또 방사선에 피폭되었을 때 나타나는 실질적인 피해는 무엇인지가 자세히 나와있다! 정확한 수치와 더불어 이해를 돕는 도표나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과학을 재미있게 접하고 싶은 성인은 물론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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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사용설명서 (1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양장) -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롤프 메르클레 외 지음,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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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경험이 풍부한 부부 심리치료사가 저자이며, 딱딱한 이론보다는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비전공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우리의 직장생활, 대인관계에서 실제로 일어날법한 사례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된다.


요즘 들어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태도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내 안의 감정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감정선택권>이 나 자신에게 있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느낀다'는 점을 염두에두고 몇가지 생각과 습관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우리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책임감있게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너 때문에 걱정돼"를 "내가 나를 걱정시켜"로

"그것 때문에 미쳐버리겠어"를 "내가 나를 미쳐버리게해"로 바꿔서 생각해보자는 거다. 

결국 감정을 만드는 장본인이 나 자신임을 깨닫고 인정하는데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저자는 사실과 개인적 견해를 구분하여 건강한 생각을 하자고 제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또한 우리의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기에 근육을 이완하고 효과적으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음식 역시 감정에 영향을 끼치기에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달하면서, 우울증과 무기력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견과류와 오일 등을 소개해주고 있다.


만약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질환의 심각성이 높다면 전문가에게 먼저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지만, 나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이 책은 아주 유용한 것 같다.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치료 기법을 쉽게 전달해주고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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