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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5년 1월
평점 :
<괴테의 시>와 <영혼을 치유하는 괴테의 시-필사노트>의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고 쓰며 괴테의 시를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저자는 20여 년간 100권 가량의 책을 집필하며 그야말로 책 속에 푹 빠져 오랜 세월을 지냈다고 한다. 청년 시절부터 독일의 대문호 괴테를 무척 좋아하고 존경해왔으며, 16년 동안 괴테의 책을 수백, 수천 번 탐독해왔기에 괴테 전문가라고 볼 수 있겠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독일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이며, 그의 시는 독일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괴테가 남긴 방대한 시들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작품들을 골랐다고 한다. 여기에 다정하고 섬세한 필체와 날카로운 통찰로 시를 해석하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고 있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태도, 관계, 지성, 기품, 사색을 주제로 엄선한 괴테의 시 77편과 함께 작가의 통찰력 있는 글, 아름다운 감성 일러스트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느낌이 든다.
[1장] 태도 고난이 있을 때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는다
[2장] 관계 무례하고 냉혹한 시대를 차분하게 건너는 법
[3장] 지성 너의 지성이 곧 너의 세계를 의미한다
[4장] 기품 수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구분해 주는 것
[5장] 사색 천 개의 눈과 심장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일
우리의 고통을 위로해주고, 인간관계의 깊이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시들이 가득 수록되어 있다. 시를 읽다보면 지친 마음에 어느샌가 소망이 생기는 것 같고, 힘이 차오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시기와 내뱉기라는 호흡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현명한 방법을 알려준 괴테의 시, 통찰력이 놀랍다! 같은 현상을 바라볼 때도 누군가는 불평과 원망의 시선으로, 누군가는 감사와 경탄의 시선으로 볼텐데, 이러한 시선이 결국 사람의 인생을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