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뇌과학 - 더 나은 관계를 위한 4단계 뇌 최적화 전략 ㅣ 쓸모 많은 뇌과학 15
에이미 뱅크스.리 앤 허시먼 지음, 김현정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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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본 인간관계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학자, 작가이며, 관계 문화 이론과 신경과학을 최초로 결합한 연구자라고 한다.


요즘 나름 ‘핫’하다는 관계 신경과학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의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와 신체 곳곳에는 다른 사람과 만족스러운 감정적 연결을 맺는 데 도움이 되는 신경 회로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관계가 단절될 경우 네 가지 신경 경로의 기능이 약해진다고 한다. 그 결과 신경학적 연쇄 작용이 발생해 분노, 우울, 중독, 과민성 등 여러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수없이 들어온 다소 진부한 사실은 뇌과학의 관점에서도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으로 보인다.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강조하는 많은 영상과 글들이 있지만, 이 책은 타인과 어울리며 보살핌을 주고받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우리는 온전히 설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반가운 소식은 이러한 신경 회로가 약해지더라도 다시 충분히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CARE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평온함, 수용감, 공감, 활력의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또한 관계를 진단하는 체계적인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우리가 어떤 영역에서 변화가 필요한지 알려준다.


무너진 관계의 뇌 회로를 다시 훈련하는 CARE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이를 주변의 인간관계에 적용하고, 활력 넘치는 관계 속에서 더 나은 관계와 더 나은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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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 -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한국사를 바꾼 31번의 선택
신병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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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감성 e북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BS <역사저널 그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역사적 장면들을 전달해 온 사학자 신병주 교수가 이번에는 ‘라이벌’이라는 창의적인 콘셉트로 한국사를 소개한다. 역사 속 인물들의 대결 구도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필요한 리더십과 처세술, 인간관계의 원리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사를 뒤흔든 라이벌들의 대결을 소개한다. 김유신과 계백, 김춘추와 연개소문, 최영과 이성계, 이방원과 정도전, 광해군과 인목대비 등 우리가 익히 들어온 이름들이 라이벌 관계 속에서 복잡하게 얽혀 등장한다. 저자는 결코 성공한 리더에게만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처참한 실패를 경험한 리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리더십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


여성 인물들의 대결도 포함되어 있다. 장희빈과 인현왕후처럼 오래전부터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등장해 온 두 여인의 이야기도 촘촘하고 생동감 있게 전해 준다.


역사의 흐름을 잘 몰라도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특성을 매우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배경지식 없이도 읽기 쉽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또한 중간중간 사진과 지도 등이 첨부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다.


역사책이 따분하다는 편견을 넘어서는 이 책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입체적인 설명은 물론 우리의 배경지식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하기에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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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과 꽃과
나태주 지음 / OTD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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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평소 소설과 비문학 분야의 독서에 치우쳐 있던 나에게도 시인 나태주는 워낙 익숙한 이름이었기에 이 책의 진입장벽은 그리 높지 않았다. 차갑고 쓸쓸한 겨울의 감성과도 곧잘 어울리는, 아니 사실 어느 계절에 보아도 묘하게 딱 들어맞을 것 같은 책이기에 계절마다 꺼내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과 사랑과 꽃과>는 풀꽃과 시를 사랑한 소박한 시인인 나태주가 일생에 걸쳐 써 내려온 언어를 한 권에 담아 세상에 보내는 하나의 연애편지처럼 건네는 시집이라고 한다. 이 책은 삶의 크고 화려한 장면보다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기 쉬운 순간들이나 말 걸지 않으면 사라질 것 같은 감정들을 오래 붙잡아 온 시인의 태도를 중심에 두고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글이다.


책에서 시인은 자신이 유명하기보다는 유용한 시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사실 시를 읽다 보면 화려함에 눈이 휘둥그래질 때가 있지만, 진심이 와닿지 않은 형용사에 흥미를 잃게 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태주 시인은 끄적이는 메모나 일기처럼 우리에게 같은 눈높이에서 사물을 볼 수 있는 공감대를 자아내는 것 같다.


풀꽃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주변을 둘러보면 위축될 일들뿐이지만, 나만의 꽃을 피워 보라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아 짧지만 참 와닿는 시였다.


이처럼 나태주 시인은 거창한 대상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는, 쉽게 지나치기 쉬운 낮은 곳에 말을 건네고 그곳을 집중해 보는 것 같다. 거창하고 달콤한 말이 아닌 일상적이고 소박한 말로도 얼마든지 우리의 심장에 닿을 수 있고,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준다.


이 시집의 특징 중 하나는 아래쪽에 독자들의 시평이 있다는 점이다. 시를 읽고 느낀 독자들의 감상을 함께 읽을 수 있어 더욱 공감이 된다. 작가의 일방적인 서술이 아닌 독자와 대화하는 느낌을 주는 책이기에 더욱 역동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감성에 물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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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인간 - AI 사용법을 넘어 AI 사고법으로
안병민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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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무서운 예측들도 심심치 않게 퍼지고 있다. 뉴스에는 AI의 편리함보다는 일자리 대체로 인한 피해 규모와 부정적 전망에 대해 보도하기 바쁘다. 우리의 생활과 업무 전반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는 AI는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일까, 친해져야 할 대상일까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시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AI시대에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저자는 AI가 ‘대답하는 기계’라면 인간은 ‘질문하는 존재’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AI라는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보다 AI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에 집중하자는 말이다. 즉 혁신은 대답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질문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이 역할을 잘 수행해낸다면 인류의 지성은 확장되고 장밋빛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책은 질문의 시작, 언어, 확장, 진화, 깊이, 설계라는 여섯 개의 계단을 따라 사고를 확장하고 있다. AI 문해력, 리더십 전략, RAG, 질문 설계, 휴먼 프리미엄, 사고의 종속 문제를 짚으며 질문을 통해 일과 삶, 조직과 사회를 설계하는 방법을 탐색하며 나아간다. 


한 예로 우리는 로봇 바리스타가 카페 종업원을 대체한 시대를 맞이해 이러한 질문과 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 기존의 고민이 ‘커피를 어떻게 더 빨리 만들까’였다면 이제는 ‘기계가 할 수 없는 나의 일은 무엇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일을 ‘주어진 과업 수행’에서 ‘새로운 가치 창조’로 재정의함으로써 로봇에게 커피 제조를 맡기고 고객과의 대화에 집중하여 특별한 경험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의 직업, 일터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우리 각자의 질문과 답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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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습관이 되지 않게 - 대화가 풀리고 관계가 편안해지는 불안 다루기 연습
엘런 헨드릭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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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발표를 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긴장해본 적이 있는가. 현대사회는 자기표현의 시대라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것이 곧 능력처럼 여겨진다. 나 역시 알찬 내용을 준비하고도 과도한 긴장 탓에 발표를 망쳐버린 경험이 있다. 사실 아무도 나를 주의 깊게 뜯어보지 않는데, 마치 내가 심판대 위에 올라선 약자인 것처럼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왜곡된 인식을 지닌 사람들에게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고,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사회불안을 직접 극복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우리의 불안이 사실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쩌면 나를 가장 괴롭히는 비판자는 바로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내가 나에 대해 가장 엄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머릿속에서는 타인이 나를 비난하는 장면을 끊임없이 상상하며 스스로 만든 세계에 갇혀 나오지 못하곤 한다. 사람들의 좋은 면을 보려 애쓰기는커녕, 나를 향한 타인의 잠재적 시선을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가혹한 내면의 비판이 우리에게 두려움과 수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경고한다.


물론 적당한 불안은 미래를 대비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불안에 지나치게 잠식된다면 우리는 자신의 잠재력을 잃고, 스스로 만들어낸 어두운 현실에 갇혀 인생을 소모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타고난 결함이 아닌 고칠 수 있는 습관으로 바라본다. 불안 역시 학습된 반응이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연습을 반복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력이 약한 사람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점차 몸이 단단해지듯 반복적인 연습과 습관 형성을 통해 불안을 잘 다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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