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가짜’ 번아웃이 ‘진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하는 38가지 과학적인 방법
홋타 슈고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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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가짜‘ 번아웃이 ‘진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하는 38가지 과학적인 방법
훗타 슈고 지음
김양희 번역
동양북스
2023년 12월 20일
200쪽
16,800원
분류 - 자기계발 (처세술/ 삶의자세)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번아웃이란, 번아웃 증후군을 말한다. 이는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기억이 소진되어 무기력증, 우울증 따위에 빠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번아웃은 우리에게 종종 찾아온다. 일이든, 가정에서든, 학업에서든 여러 면에서 찾아와 우리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만든다. 그런 늪과 같은 번아웃이 우리에게 찾아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번아웃을 빨리 극복해내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번아웃에 대한 해결방법을 서술한 책으로 총 6장을 200페이지 분량에 녹여내었다.
1장 가장 먼저 습관화해야 하는 5가지 ‘활력 스위치‘
2장 일할 때 효율과 의욕을 높이는 11가지 기술
3장 번아웃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하면 안되는 것‘
4장 마음을 평온하게 정돈하는 방법 8가지
5장 하루 종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아침 습관
6장 번아웃을 이겨내는 행복감 높이는 법

번아웃의 해결방법이 대해 이야기하긴 하지만, 이 책은 번아웃이 오지 않으려는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단 시작하고, 잘 웃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습관으로 번아웃이 오지 않게 만드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 활기있는 생활로 번아웃을 최대한 막는 것이다. 마치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과 같다. 몰입과 뇌의 휴식, 먼지 같은 성공 경험 등등 자기계발서에서 소개되었던 내용들이 나타난다. 긍정적인 생활과 적절한 휴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저자는 5장에 하루종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언급하는데, 정말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해보니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운동이 안된다면, 따듯한 물에 샤워를 하라고 했다. 눈뜨자마자 샤워를 했더니, 하루의 활기가 확연히 다르게 느껴졌다.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반신욕까지 한다면 그 효과가 더 굉장하다고 하니, 꼭 도전해봐야겠다.

책의 마지막 장에 언급하는 것으로 38가지 소개 방법 중에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을 주체적인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아무리 방법이 많더라도 자기에게 맞는 방법과 맞지 않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적인 조언이라 더 믿음이 간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목차만 봐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짤막한 글, 각 챕터에 맞는 연구결과를 가장 앞에 두면서 챕터 요약까지 해버려서 속까지 차근차근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자기계발의 정수라는 강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이미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의 대부분을 요약해서 가독성 좋게, 쉽게쉽게 풀어쓴 책에 가까웠다.
이 책은 초보자기계발러가 읽으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자기계발린이에게 강추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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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습격 - 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다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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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란 무엇인가?
외로움의 사전적 의미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라는 감정의 명사다.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기술이 발달하고 전보다 편리한 생활들이 도래했지만, 사람들은 더 외로워하는 듯하다.
필요한 정보는 물론이거니와 필요없는 정보조차 지나치게 많아지고, 타인의 사생활도 지나치게 많이 알게 되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사람들에게서는 풍족과 만족이 사라지게 되었다. 오히려 절대 해결되지 않는 갈증같은 것이 결핍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다. 함께 있어도, 혼자 있어도 더 외로워지며, 어딘가에 소속되기 위해 사람들은 오프라인이며, 온라인이며 가리지 않고 가입하고 활동하기 바쁘다.

이 책의 저자인 김만권 작가는 그런 우리시대의 외로움에 대해 설명한다. 21세기 우리의 또 다른 이름이 외로움이라고 말한다.
이 외로움이라는 사회현상을 총 5장을 통해 서술했다.
1장 외로워진다는 것
2장 외로움이 디지털을 만날 때
3장 데이터가 편견을 만날 때
4장 외로움이 능력주의를 만날 때
5장 외로움의 습격,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작가는 특히 가난, 디지털 기술, 데이터가 지닌 편향성, 능력주의 등이 외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주범이라고 말한다.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으로 가득한 세상은 위험하다고 사례와 통계를 들어 우리에게 열변을 토한다.
앞선 4장까지로 현실의 외로움을 만드는 요소를 밝히고, 5장을 통해 대응책 4가지를 제시한다.
이 대응책 4가지가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소개를 한다.

1) 사회적 가치 차원의 대응책으로서, 능력주의의 핵심인 강박적 자기 책임의 윤리에서 벗어나자
: 자기 책임의 윤리에 빠진 사회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타자를 돕는 일에 인색하다
2) 사회 문화적 차원의 대응책으로서, 개인들이 자기 책임의 윤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청을 제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하자.
: 외로움의 본질이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호소할 데가 없는 것이라 할 때, 경청이야 말로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주요한 사회문화의 일부가 될 수 있다.
3) 분배 차원의 대응책으로서, 외로움이 불평등한 사회에서 더 쉽게 확산된다는 점을 고려해 정치 공동체가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분배제도를 개선하자
: 기초 자산에 바탕을 둔 생애주기자본금과 기본 소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인생위기 전환대응자금은 제안.
4) 권리 차원의 대응책으로서,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시민권을 마련하자.
: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능력이 없거나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 역시 보호하자는 제안이다.

작가가 제시하는 방안들이 현실 정책에서 얼마가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어서 확연하게 와닿는 부분들은 적었다. 하지만 외롭지 않기 위해서 우리 각자가 해야할 실천 방법은 있었다.
1) 나를 희생하면서 까지의 기버는 아니더라도 타인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2)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고,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3) 외로움이 불평등한 사회에서 팽배하다는 것을 알고, 자산도 염두해두고 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한다는 것.
4) 새롭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서도 문외한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이 네가지를 들 수 있었다.

모르면 약자가 되고, 가지지 못하면 불평등하며 외로움의 습격을 당한다는 말에 경각심이 들었다. 작가가 말하는 사회모습과 해결방안을 통해 나와 내 아이가 이 외로움의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게 되었다.
외로움에 대한 사회현상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구체적인 자료와 사례로 보다 쉽게 와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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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이경희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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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내가 바라보던 어른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참 부러웠다. 특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어른이 되고, 누군가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보니, 주어지는 자유가 무겁게 느껴진다. 어른이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존재인 듯하지만, 더 조심스럽고 괜찮지 않은 나를 만나는 것이었다.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의 초록색 표지를 보니,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잔디밭에 누워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평화롭게 보인다. 특히 제목에서 큰 공감과 함께 이 책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 어른이라고 괜찮지 않다.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지 않다는 삶의 진리를 알려주는 이 책이 궁금해졌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들
2장 자신을 알지 못하는 어른들
3장 자기만의 방에 갇힌 어른들
4장 상처받지 않은 척하는 어른들
5장 어른들은 자란다

이 책은 어른에 관한 이야기다. 어른이 되기 위해선 어른이 되는 아이가 전제되어야 한다. 철들지 않은 어른인 아이 같은 어른,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어른 같은 아이가 큰 문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경우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특히 5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잘못 자라왔다고 해서 영원히 변화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이해하고 확인할 수 있어서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그 사례에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미션이 있어서 이 해결방안을 성취하기 어려운 것이다. 믿을 만하고 나를 평가하지 않은 대상이 과연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먼저 믿을 수 있고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 초록색 종이로 특별부록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이만을 위한 마음상담소로 작가가 작성한 질문지를 읽고 답을 작성하다 보면 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와 비슷한 사례를 확인하고 부록인 마음상담소에 진지하게 답을 적으면 돈을 들여서 상담을 받는 것보다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은 괜찮지 않다. 괜찮지 않지만, 괜찮은 척 할 뿐이다. 그렇기에 어른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바뀌면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해진다. 그렇기에 더 멋진, 더 괜찮아질 어른이 되기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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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그릇 - 퍼스널 브랜딩으로 회사 밖에서 돈을 담는 법
김동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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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그릇
: 퍼스널 브랜딩으로 회사 밖에서 돈을 담는 법
김동석 지음
한빛미디어
2023년 11월 9일
352쪽
21,000원
분류 - 경제경영(인터넷 비즈니스 / 인터넷 마케팅)

요즘 퍼스널 브랜딩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유행한다. 그렇다면 퍼스널 블랜딩이란 무슨 의미일까?

퍼스널 블랜딩 (Personal Branding)
: 개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보고 개인의 꿈, 철학, 가치관, 비전, 장단점, 매력, 전문성, 재능 등을 분석해 지향하는 포지션과 목표를 정하고 커뮤니케이션 툴과 채널을 통해 브랜드화하는 것. 이는 어떤 인물에 대한 명확하고 지속적인 이미지를 제시해 관련 개인이 관여하고 있는 일이나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 등을 차별화하는 것을 포함.

더 많은 뜻이 있기도 했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퍼스널 블랜딩이란 이정도의 의미이지 싶다.

김미경 강사님, 김익한 교수님, 전호념 님의 강력한 추천을 받은 도서라 더 믿음이 간다. 이 책의 작가인 김동석님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석사학위를 마치고 개인사업을 하다 서른 살에 회사원이 되었다고 했다. 그런 그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파워블로거(그것도 상위 0.1%), 베스트 셀러 작가, MKYU의 인기강사가 되었다. 그가 밝히는, 그가 알려주는 퍼스널 블랜딩과 그로 인한 수익화가 궁금해졌다. 나도 도전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chapter 5로 구성되어 있다.

<업의 그릇>은 특별하게도 작가의 특별 강의가 큐알코드로 책에 포함되어 있다.
chapter 1 업의 그릇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
chapter 2 업의 그릇을 만드는 승자의 공식 1 - MTS시스템
chapter 3 업의 그릇을 만드는 승자의 공식 2 - 6가지 관점학습법
chapter 4 SNS 채널 운영으로 퍼스널 브랜딩 구축하기
chapter 5 퍼스널 브랜딩으로 수익화 모델 구축하기

이 책을 읽고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독서를 기록하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서를 하고 기록을 했지만, 사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 책 덕분에 더 깨달을 수 있었다. chapter 3의 6가지 관점 학습법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지만, 그 중 제 4관점 독서와 기록에 관한 관점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본다. 잘되고 싶다고 무조건 읽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책의 선택부터 독서 아웃풋인 기록을 남기는 방법을 담았는데, 작가는 아웃풋 기록 독서법으로 읽기를 통해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고 정리하는 기록이 합쳐진 독서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명확한 아웃풋은 읽기와 쓰기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다양한 독서법이 있지만, 작가가 말하는 계독에 더 인상이 깊었다.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해 한 주제에 한 해서 기본적으로 20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고 독서과 기록을 같이 함으로써 나마의 새로운 관점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 계독이라는 것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정보를 얻고 나만의 관점을 맞이 할 수 있다.

SNS 채널 운영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대표할 수 있다. 작가는 특히 블로그에 대해서 강조를 한다. 블로그를 왜 핵심채널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1일 1포스팅과 이웃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이로 인해 블로그가 품앗이라는 의미를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다. 대신 무조건적인 다수의 이웃이 아니라, 결이 맞는 사람들과 이웃을 맺고 소통을 해야한다는 팁에서 의미없는 시간 투자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퍼스널 블랜딩의 방법 뿐만 아니라, 그것을 도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인드셋을 알려줌으로써 이 책이 더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직장이라는 안정감의 사라짐, 마치 무한한 시간을 누릴 것만 같은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다. 작가는 그 불안함을 해결하는 측면에서 퍼스널 블랜딩에 도전하라고 말한다. 퍼스널 블랜딩을 하고 싶지만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실천하고 싶은 의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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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발소 - 소심하고 찌질한 손님들 대환영입니다
야마모토 코우시 지음, 정미애 옮김 / 리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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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발소
야마모토 코우시 지음
정미애 번역
리프
2023년 11월 22일
416쪽
17,000원
분류 - 일본 장편 소설

표지에는 괴상망측한 머리를 한 손님이 거울을 보며 깜짝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 손님에 반해 머리를 해준 미용사로 보이는 사람은 아주 무탈해 보이는 표정을 보인다. 뒷표지에는 ˝소심하고 찌질한 손님 대환영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어쩌다 마주친 이발소에서 시작된 인생역전, 소심한 보통 사람들의 대범한 역습이 시작된다!˝라고 책의 핵심을 알려주는 듯한 문장이 쓰여있다. 아무래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이발소라는 장소는 평범한 장소가 아님에 틀림없다. 과연 이 책의 제목처럼 수상하다는 냄새를 솔솔 풍기는 이 이발소에선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귀여운 책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차례>
1 눈썹의 중요성
2 야쿠자의 기억상실
3 우당탕탕 취업기
4 멜론빵 머리의 영웅
5 호신술의 여신
6 한여름날의 기적

이 책의 모든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싶지만 1편 눈썹의 중요성의 간략한 줄거리만 소개해보도록 한다. 주인공 사키는 커리어우먼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 호구의 냄새를 솔솔 풍기기도 하고, 이 책의 주인공이 대부분은 그러하듯 소심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회사에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다. 그런 사키는 자기 머리를 보고 엉망의 서비스를 했던 미용실에 복수하기 위해 이발소에 가게 되었다. 기분전환과 함께 전부터 보았던 이발소로의 호기심 해결이라는 명목으로 말이다. 머리를 하다 잠이 든 사키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바로 눈썹이 달라졌다. 미용사 말로는 눈썹을 밀고 날카롭게 가늘고 매끈하게 만들어버렸단다. 어딘가 위화감마저 보이는 이 눈썹. 주인공은 달라진 눈썹처럼 그녀의 인생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런 종류의 소설을 힐링소설이라는 분류로 부른다고 한다.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소설. 우리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소시민 같은 주인공들이 행복해지는 소설. 우리가 주기적으로 가는 익숙한 장소이자 낯선 장소인 이발소. 여자인 나에게는 그런 이발소가 아주 낯선 장소다. 머리를 만지는 미용사의 손길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무언가가 있다. 내가 원하던 머리가, 상상했던 머리가 주문한대로 그대로 나오면 그때의 기분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단계를 뛰어넘었다. 수상한 이발소의 방문은 나도 모르고 지냈던 내 안의 다른 자아, 살면서 모르고 살던 그런 나를 찾는 시간이다.
요즘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나스스로 상황에 필요한 자아를 꺼내어 쓸 수 있도록 나를 가꾸고 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일본 소설이라 기괴하거나 음산할거라고 색안경을 쓰고 있었다. 아이들의 동화 전천당도 그렇고, 내가 읽은 몇몇의 일본 소설로 편견이 생기고 말았다. 하지만 일본 소설도 귀엽고 유쾌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달라진 겉모습에서 얻은 용기라는 컨셉, 소심한 자들의 변신.
나도 달라진 겉모습으로 내년엔 더 자신감에 찬 내가 되어야겠다. 이 책을 읽고나니,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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