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마녀 네네칫 4 - 우정 망토 변신 마법 양말 마녀 네네칫 4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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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마녀 네네칫4 - 우정 망토 변신 마법
신현경 글
한호진 그림
다산어린이
2022년 9월 26일
100쪽
12,8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판타지동화

우와, 아이가 좋아하는 판타지 동화, <양말마녀 네네칫4 - 우정 망토 변신 마법>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책을 받고, 즐거운 독서시간을 가지는 아들입니다. 역시 마음에 드는 책, 재미있는 책은 신간이 나올 때마다 다시 1권부터 정주행, 정독해줘야 하나봐요. 책장에 잠시 쉬고 있던 1권-3권도 4권과 함께 책상에 쌓아두고 읽더라구요.
저는 그런 대박책을 만날 때마다 정말 행복합니다.

이 책은 마녀 그림을 정말 맛깔나게 그리시는 한호진 작가님의 일러스트로 그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신현경 작가님의 흥미진진하며 재치 있는 스토리도 매력적이구요. 글과 그림 모두 조화를 이루어서 다음 권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게 만드는 아주 매력적인 책입니다.

양말 마녀 네네칫을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다른 마녀 동화들과는 다르게 태어나면서 특별한 마법을 하나씩 가지고 태어나는 마녀들의 이야기에요. 이 책의 주인공 네네칫은 회오리바람 한숨 마법을 가지고 태어났는데요. 스스로 자신을 양말마녀라고 칭하면서 선택받은 마녀가 되요. 선택받은 마녀는 마법 세계에 큰 영향력을 끼칠 중요한 마녀죠.

이번 <양말마녀 네네칫4 - 우정 망토 변신 마법>에서는 네네칫이 다니는 마운트 쿡 마법학교가 방학에 들어가요. 하지만 무니가 영화를 찍느라 바쁜 탓에 무니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가 없네요. 무니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방법을 곰곰히 생각하던 네네칫은 우정망토 변신마법을 마스터 하기로 해요. 우정망토 변신마법을 마스터 하면 무니에게 언제든지 날아갈 수 있고, 무니도 네네칫에게 언제든지 날아올 수 있거든요. 알콩달콩 꼬마 소녀들의 우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답니다. 하지만 그런 네네칫을 방해하는 인물이있죠. 사악한 마녀 바바티카가 나타나, 네네칫을 방해해요. 바바티카는 어떤 방법으로 네네칫을 방해할까요? 그건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아가보도록 해요. 너무 많이 알려주면 재미 없잖아요. 호호호

아이는 바바티카와 네네칫의 선악 구조를 좋아했어요. 네네칫에게서 많은 공감을 얻나보더라구요. 아마도 네네칫이 어린이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자존감이 높고, 친구를 생각할 줄 알고, 불의에 맞서고 싶은 그런 모습 말이에요.

네네칫과 네네칫의 친구들이 펼치는 마법이야기, 우정이야기에 푹 빠져서 저도, 아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네네칫 오디오북도 어여 나왔으면 좋겠어요. 책으로도 보고, 오디오북으로 차로 이동하면서도 듣고 네네칫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좋거든요. 다음 5권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초등저학년 친구들, 초등중학년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동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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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
지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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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
지나영 지음
21세기북스
2022년 9월 28일
284쪽
18,800원
분류 - 육아/ 자녀교육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 육아>라는 제목, 이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읽지 않는 부모는(특히 엄마는) 없지 않을까? 도대체 어떤 내용이 실려 있는지, 그래서 왜 육아를 쉽다고 하는 것인지, 내가 무엇을 잘못해왔던 것인지, 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실천할 수 있는 것인지 등등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을 것 같다. 사실은 내가 이 책을 보면서 알고 싶었던 것들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나에겐 너무도 어려운 육아를 세상에서 제일 쉽다고 표현한 이 책. 정답이 없는 이 육아를 어떻게 좀 더 쉽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난 본질이라는 말에 요즘 심취되어 있는데, 그런 내가 추구하는 본질의 육아란 무엇일지 가장 궁금했다.

이 책은 크게 part 4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밥을 짓듯 아이를 키워라
part 2 아이를 움직이는 히을 알아라
part 3 어릴 때 이것만 해도 아이는 잘 자란다
part4 아이한테 곧바로 흡수되는 부모의 마음자세

부모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멋진 어른이 되어야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책 초반부에 나오는 처음 엄마가 되는 사람들의 역할전환으로 인한 잘못된 생각을 언급하는 부분이었다. 아이는 나에게 종속된 생명체가 아니라, 나와 닮았지만 나와 다른 독립된 인격체이다. 우리는 낳고, 길렀다는 이유만으로 이 사실을 종종 잊기도 한다. 그럴 땐 이 책에서 말하는 서로의 불행이 시작된다. 나 역시도 그런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엄마 스스로가 가지는 자존감이라는 이 감정이 얼마나 엄마를 중심있는 사람으로 만드는지 알고 있다. 중심없이 아이에게만 얽매여 있는 삶이 서로에게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던가.

부모가 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기서부터 육아를 시작한다면, 시작이 반이라 할 수 있다. 부모가 되기 전 이런 책을 꼭 읽어보면, 마음의 준비가 되기에 좀 더 나은 육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결국은 아이가 자신의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말한다. 아이에게 단점보다는 장점을 이야기해주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한다. 지금보다도 급격한 변화가 찾아올 미래가 원하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노력해야할 것이다.

책에서 알려준 본질 육아의 방법으로 감사할 줄 아는 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내 아이가 자라면 좋겠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강인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일회독으로 끝낼 책이 아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외면보다 내면이 강한 나와 아이들이 되기 위해, 나부터 행복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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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상자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아이스토리빌 50
성주희 지음, 심윤정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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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상자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아이스토리빌 - 50)
성주희 글
심윤정 그림
밝은미래
2022년 9월 15일
136쪽
13,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행운과 행복, 이 둘은 비슷하기도 하고, 확연히 다르기도 한 그런 단어다.
행운 : 좋은 운수, 행복한 운수
행복 :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그러한 상태.
일반적으로 행운과 행복의 차이를 둘 때, 행운은 일시적이기도 하고, 한꺼번에 몰아치는 듯한 느낌이다. 반면에 행복은 오래 꾸준히, 혹은 조금씩, 점진적으로 좋은 느낌을 꾸준히 느낄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 같다.
만약 우리에게도 행운상자가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행운 상자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개봉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책의 주인공은 5학년 여자아이 별하이다. 별하네 반에는 채라라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반에서 아주 인기가 많다. 그 이유는 항상 신상과 비싼 것들을 가질 수 있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채라는 마치 그것을 더 뽐내기라도 하듯,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언박싱하는 영상들을 올린다. 유튜브 구독자 수와 좋아요 수도 상당하다. 하지만 주인공 별하도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긴 하지만 구독자 수와 좋아요 수는 한참 뒤떨어진다. 별하는 항상 친구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는 채라가 부러울 뿐이다. 속상한 별하에게 짝꿍 연희는 종이접기한 것을 주는데....
그 날, 랜덤 행운상자 자판기를 만나게 된다. 랜덤행운 상자 자판기에는 매일 같은 시간 매일 오후 4시 7분에 행운상자를 뽑을 수 있다. 대신 돈이 아니라, 누군가가 별하는 생각하며 정성껏 만든 물건을 넣어야 된다고 한다. 짝꿍이 준 종이 다이아몬드를 넣고 받은 행운상자로 인해 별하와 별하의 유튜브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행운상자 자판기의 주의 사항에는 별하가 교환한 별하는 생각하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된다는데... 과연 별하는 어떻게 될까?

별하에게 연희같은 마음 따듯한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연희가 아니었다면, 심리적 행복감이 주는 그 안정을 별하는 알았을까?
되려, 별하와 라이벌관계(?) 였던 채라가 안타까웠다.

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다보니,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만족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에 나를 맞추다보면, 안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불안해진다. 내가 비교대상과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지 않다면, 그 불안감과 슬픔은 얼마나 강력한가.또 나의 성공을 위해 다른 사람의 정성과 사랑을 배신하는 사람의 심리가 얼마나 비뚤어졌다는 것인지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별하야, 물건을 아껴 쓰는 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요즘은 물건이 넘쳐 나는 세상이라 어떤 물건을 가져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졌어.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작은 물건 하나에도 기쁨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비싼 옷을 입거나 좋은 물건으로 꾸미지 않아도 늘 당당하고 밝아보이는 당찬 어린이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그런 행복 가득한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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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지리가 보이는 특급 기차 여행
샘 세지먼 지음, 샘 브루스터 그림,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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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지리가 보이는 특급 기차 여행
샘 세지먼 글
샘 브루스터 그림
서남희 번역
비룡소
2022년 9월 10일
64쪽
16,0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사회/문화/시사, 초등고학년 사회/문화/시사

여러분은 세계사와 지리를 처음 접해봤을 때가 언제인가요?
전 세계사와 지리를 참 싫어했어요. 저에게 세계사와 지리란 어렵고 복잡하고, 외울 것 투성이인 어렵디 어려운 과목 중 하나였거든요.
만약 기차 여행으로 세계의 역사와 세계의 지리를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이 책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부터 오리엔트 특급까지, 기차를 타고 역사문화 탐험을 하는 특별한 기차여행,<세계사와 지리가 보이는 특급 기차 여행>입니다.

초등 3학년부터 등장 하는 사회, 초등 사회 3학년부터 6학년 교과 연계인 이 책은 전국지리 교사모임 추천 도서에요. 그만큼 검증되었다는 말이겠죠?

이 책은 세상에 있는 다양한 기찻길 중 12가지 에 대해 소개합니다. 가장 인상깊은 곳은 바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잇은 이 기찻길은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랍니다. 거리는 9289키로미터나 되고, 기차로 7일이나 가야하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자랑해요. 지나는 도시는 30개나 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으로 러시아 동쪽 끝에 있는 항구도시이고,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 입니다. 우리나라의 서울과 부산정도 쯤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네요.
산맥, 강, 그곳에 서식하는 동물들, 유명음식, 관광지 등으로 넓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 철도와 관련된 역사를 알게 해주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듯합니다.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각을 확실히 사로 잡을 것 같아요. 저처럼 세계사나 지리가 어려운 친구들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고마운 책이랍니다. 철도를 따라 떠나는 세계 기차여행에서 많은 사실들을 알아가도록 해요.
철도를 왜 만들게 되었는지, 철도 주변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등 책을 읽기 전보다 좀 더 넓은 견해를 가지게 될거에요. 어느 기차를 가장 먼저 타고 싶으신가요?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넓게 깊게 연계독서도 할 수 있을 듯하네요. 간만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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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파는 아이, 곡비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김연진 지음, 국민지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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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파는 아이, 곡비
(고학년 책장 시리즈)
김연진 글
국민지 그림
오늘책
2022년 8월 29일
144쪽
13,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허구가 감미된 창작동화는 그 상상하는 재미를 더 증폭시키는 것 같다. 적당한 사실과 적당한 허구, 정말 있었던 일 같은 이야기이기에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이야기인 <눈물 파는 아이, 곡비>이가 그런 책이였다.

이 책은 이름 없는 아이, ˝아이˝를 중심으로 저마다의 눈물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동화다. 아버지 없이, 이름 없이 살고 있는 곡비인 아이는 곡비라는 소명과는 다르게 눈물이 말라버렸다. 그런 아이의 곁에 동무 겸 상전으로 있는 오생은 살아있지만 죽은 아이로 살고 있다.
오생의 아버지는 큰 죄를 지어 팽형이라는 벌을 받아 살아는 있으나, 죽은 사람으로 지내고 있다. 마치 유령처럼 다른 이와 아는 체도 하지 못하고 밥도 챙겨주거나 오생의 아버지를 도와주어서도 안되는 기구한 상황이다. 죽은 이에게서 태어난 자식이니, 당연히 실력이 있어도, 그 역시도 죽은 자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런 그들이 친구가 되어 임금님 놀이를 하던 어느 날, 한 선비를 만나게 되었다. 선비의 아버지는 죄인으로 할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이 선비 역시도 기구한 운명의 사내였다.
이들 셋의 공통점은 울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울 수 없는 슬픔, 한, 그리고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그들이 진정으로 울 수 있을 때가 언제인지 책을 읽으며 확인해보길 바란다.

위의 줄거리에 간단히 언급한 인물 셋보다도 오히려 더 안타까운 인물이있다. 가장 안타까웠던 인물울고 싶으나 울 수 없었던 또 하나의 인물이 바로 청조아씨이다. 어머니가 안계시는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표독스럽게, 악착스럽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녀가 상전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마음을 주고 살았던 유모에게, 그 어미의 정이 그리워 되려 유모의 눈치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그런 그녀를 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곡비인 아이를 질투했다던, 그녀의 솔직한 심정이 마음을 더 씁쓸하게 만든 것 같다. 엄마의 자리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 무게를 생각하면, 또 엄마의 자리가 부담스럽고 어렵다는 것을 또 깨닫게 된다.

책의 마지막에 글쓴이의 말을 읽으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우리 삶에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할 때도 분명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하고 싶은 일들을 찾길 바란다고 말한다. 진심이 담긴 나의 일들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서로를 응원하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라고 따듯한 격려를 전한다.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각자가 생각하는 용기는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인 <눈물 파는 아이, 곡비>의 곡비에 대해 알기 위해 검색을 해보았다. 곡비라는 명칭은 아이들에게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생소한 단어인 듯하다. 단어를 검색해보았는데, 한 번에 시원한 의미 해석은 되지 않고, 연쇄적인 검색을 하게 만드는 그런 어려움이 살짝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 곡비라는 명칭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읽는다면, 책을 즐기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곡비 : 양반의 장례 때 주인을 대신하여 곡하던 계집종.
계집종 : 종살이를 하는 여자
종살이 : 남의 종 노릇을 하던 일
종 : 남의 집에 딸려 천한 일을 하던 사람. 남에게 얽매이어 그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

이 책은 150페이지가 안되는 동화이다. 하지만 글밥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역사에 관심이 있는 초등 중학년 친구들이나, 초등고학년 친구들이 이 책을 읽는 것이 적합할 것 같다. 죽음에 대해, 죽음을 기리는 것에 대해, 그 가치를 알게 하는 멋진 책이다.

p126
˝울지 마라, 아이야. 아니다. 실컷 울어라. 눈물이 있는 인생은 썩지 않을 것이니. 너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울고 싶은만큼 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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